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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제임스 그레이의 신작 [애드 아스트라]를 보다 보면 여러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연상됩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기본으로 [퍼스트 맨], [트리 오브 라이프], 그리고 [지옥의 묵시록] 등의 다른 영화들이 절로 떠오르지요. 어쨌든 간에 큰 상영관에서 볼 가치가 있는 여러 좋은 순간들이 있긴 하지만, 딱히 새로운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 전 좀 냉담한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잘 만들었고, 잘 봤지만, 열렬하게 추천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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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애드 아스트라]를 보고 나서 바로 그 다음에 기분전환 용으로 대니 보일의 신작 [예스터데이]를 봤는데, 유감스럽게도 오히려 더 뚱한 기분만 들었습니다. 꽤 황당한 설정을 갖고 어느 정도 웃음을 자아내긴 하지만, 결국 평탄하게 이야기를 맺으니 실망스럽더군요. 참고로, 줄리 테이머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이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비틀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이니, 그 영화를 대신 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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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집]

 국내에서 뒤늦게 개봉한 [삐뚤어진 집]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소설이 크리스티의 대표작들 중 하나이니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느 정도 기대가 갔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결과물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어느 정도 낮추었지만, 영화는 여전히 기대 이하인 가운데 좋은 출연 배우들 대부분을 낭비했고, 그러니 전 보는 동안 따분해지고 심드렁해져만 갔습니다. 차라리 원작 소설을 대신 읽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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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포레스트]

 얼마 전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었던 [인투 더 포레스트]의 이야기 설정은 간단합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들인 넬과 에바는 자매 지간인데, 이들이 어느 외딴 숲 속에 자리 잡은 집에서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는 동안 갑작스럽게 한 큰 재난이 닥치게 되고, 이로 인해 세상이 무너져가는 동안 두 자매는 여러 모로 힘든 순간들을 겪게 되지요. 영화는 이야기를 우직하게 굴려가면서 이들의 쌓여만 가는 절박함을 잘 전달하고 있고, 엘렌 페이지와 에반 레이첼 우드야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지만, 생각보다 꽤 알찬 소품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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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wline]

 훌루 다큐멘터리 영화 [Jawline]의 주인공 오스틴 테스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된 십대 소년입니다. 그의 가파른 상승과 그에 따른 하강을 보다 보면 한숨이 간간히 나오곤 하는데, 그럼에도 그에 대한 염려와 호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별다른 나쁜 일이 없길 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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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 투 펀스: 무비 스페셜]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올라온 [비트윈 투 펀스: 무비 스페셜]은 잭 갤리퍼내키스의 웹 시리즈 [Between Two Ferns]의 장편 영화 버전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갤리퍼내키스는 유명 인사를 인터뷰하면서 별별 부적절하고 멍청한 질문들을 던져대면서 웃음을 자아내는데, 영화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갤리퍼내키스가 그의 소규모 제작진과 함께 긴 여정을 떠나는 동안,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이들이 갤리퍼내키스를 상대로 능청맞게 코미디를 하는 게 영화의 주 포인트이지요. [Between Two Ferns]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당연히 꼭 챙겨보셔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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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만티노]

 포르투갈 영화 [디아만티노]는 병맛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8년 월드컵 경기에서의 치욕적인 순간 이후로 심적 위기를 겪게 된 축구 선수 주인공을 중심으로 영화는 온갖 어리둥절하고 황당한 순간들을 자아내는데, 전 이 요지경을 어느 정도 선에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살짝 추천해드리겠지만, 꽤나 요상한 영화란 점을 유념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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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부인]

 베트남 영화 [세 번째 부인]은 19세기 말 베트남의 어느 시골 지방을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지주의 세 번째 부인이 된 13세 소녀 주인공이 서서히 자신의 새 위치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장예모의 [홍등]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는 [홍등]보다 트란 안 홍의 [그린 파파야 향기]에 더 가깝습니다. 상당히 간결하고 건조한 아트하우스 영화이니 간간히 텁텁하긴 하지만, 여러모로 흥미로운 수작인 건 변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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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실버 레이크]

 [팔로우]의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의 신작 [언더 더 실버 레이크]를 보는 건 참 지루한 경험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그 나른한 분위기 아래에서 가면 갈수록 황당해져만 가는 음모론 느와르를 하려는 건 이해가 가겠는데, 이야기와 캐릭터가 부실하니 이것저것 다해도 별 흥미를 자아내지 못하지요. 차라리, 마찬가지로 두리뭉실하지만 더 알찬 경험이었던 폴 토마스 앤더슨의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대신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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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보면서 바로 지난주에 본 제임스 그레이의 신작 [애드 아스트라]의 감상 경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두 영화들 다 브래드 피트 출연작인 가운데 그럭저럭 볼만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와 캐릭터가 그다지 와 닿지 않았거든요. 160분 동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타란티노의 전작들에 비해 두 세 단계 아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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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타인]

 원제가 [Untouchable]인 [와인스타인]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하비 와인스타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훌루를 통해 개봉되었지만 국내에선 극장 개봉된 본 다큐멘터리는 와인스타인의 휘황찬란한 영화 사업 경력과 그 뒤에 숨겨진 그 역겨운 면을 대비시키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의 피해자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간간히 치가 떨리곤 합니다. 그나마 이 인간말종이 이제야 벌 받게 되었으니 다행이지만, 그를 오랫동안 용인해온 시스템이 정말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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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다큐멘터리 영화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은 1979년 영화 [에이리언]의 창안과 제작 과정을 우리에게 자세히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영화의 각본가 댄 오배넌을 중심으로 창작 배경을 자세히 소개하는가 하면, 나중에 가서는 영화의 여러 중요 순간들을 자세히 다루기도 하지요. 전반적으로 DVD/블루레이 서플 그 이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흥미진진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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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레이스]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제작 배경은 좀 복잡합니다. 1972년 1월 LA의 한 교회에서 아레사 프랭클린은 그녀의 새 앨범 [Amazing Grace]를 위해 공연 및 녹음을 했는데, 이 전 과정을 촬영하는 일을 시드니 폴락이 맡았습니다. 한데 기본적인 기술적 실수로 인해 후반 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생겨서 결국 본 다큐멘터리는 개봉되지 못했고, 30여년 후에 이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도 법적 문제로 인해 프랭클린이 작년에 사망한 후에서야 공개되었지요. 하여튼 간에, 여러모로 좀 투박하긴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프랭클린의 경력 정점들 중 하나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보다 보면 그녀의 앨범을 한 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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