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필리온은 그럭저럭 현실의 45세처럼 보입니다.

로스쿨을 다니다가 여친이 임신하여 로스쿨을 그만두고 결혼을 하고 생업에 뛰어들어 바닥까지 겪어보고 그럭저럭 생활이 안정될때쯤 아내와 불화가 생겼고, 아들이 대학가면 이혼한다고 서로 합의하고 살아오다가, 이혼한날 은행에 결혼반지를 대여금고에 넣으러 갔다가 은행강도 사건을 겪고 경찰학교를 거쳐 LAPD에 말단 순경(견습)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마도 실화를 참고로 했다니, 원래 주인공도 그런것 아닐까 싶고..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에는.. 젊은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는 타입으로 나옵니다. (...)

게다가 높은 공감능력과 감으로 많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일조합니다.

게다가 LAPD는 무법천지인지 신입 3인방의 눈앞에 온갖 사건이 벌어지고요..

(예전에 하와이 파이브-오 를 보다가 하와이는 뻑하면 저렇게 총질하고 카체이스가 벌어지는 위험한 곳인데, 왜 유명 관광지인지 모르겠다는 농반진반 댓글을 달았다가, 실제 하와이에 거주하시는 분이 발끈하셔서 대댓글을 다신 기억이..)


중반부터 낮익은 얼굴이 간간히 나온다 싶었는데,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에 '쇼'로 나왔던 배우네요. 이번에도 강한 캐릭터입니다.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경찰들이 다 착합니다. 경찰 협조를 받는지 안 받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경찰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융통성을 발휘하지만 사리사욕은 채우지 않으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몸을 날려 동료와 시민들을 지킵니다. 현장을 떠난 중간관리직들은 유능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직접 현장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LAPD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Closer 에서 주인공 브렌다 리 존슨이 부청장(Deputy Chief)계급인 이유가 민간인을 특채하려면 순경 아니면 부청장이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부청장 계급을 준 것이라는 대사가 나왔던것 같은데, 이 드라마의 '높은분'인 앤더슨 경감은 바닥부터 올라온 커리어가 아니라 파병군인-헌병을 거쳐 LAPD로 왔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지난번에 12화까지 보고 썼던것 처럼, 레귤러 6인방중 주인공인 존 놀란(네이선 필리온)을 제외하면 나머지 캐릭터들의 개인사 비중이 적다보니 캐릭터 보는 맛에 보게 되는 수준까지는 아닌것 같고, 초기 설정과 달라진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간간히 나오는 개인사가 초기와 다른 것 같습니다. 여자+아시안계를 맡고 있는 루시는 초반에는 부모님 두분 다 의학박사라 유복하게 자랐고, 본인도 고학력자 인것 같았는데 뜬금없이 부모님이 9살때 파산해서 캐고생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나... 흑인+성소수자를 맡고 있는 잭슨은 초반까지는 경찰 고위관료를 아버지로 두고 있는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 였는데, 갑자기 대놓고 게이였고, 초반에 아내와의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팀의 아내는 중반 이후로는 등장이 없습니다.


자막 번역이 엉망인데.. 존 놀란이 5만달러(50 thousand) 달러 소송에 걸렸는데, 자막에는 50달러라고 나오질 않나, 내사과(Internal Affair)는 내내 행정부나 내무부로 나오지 않나... 자막이 생략과 오역이 심한데, 그래서 제가 캐릭터들이 초기와 달라졌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MDB를 보니 2시즌 1편이 미국에서 9월말에 방영한 모양이고, 주요 캐릭터 일부의 변동/퇴장이 있는 모양이니, 아마도 웨이브에 올라오면 2시즌도 보긴 할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착한 경찰 드라마'가 나왔으면 바로 '경찰 홍보 드라마' 라고 욕 먹을 것 같은데.. 태양의 후예가 대박친 케이스도 있으니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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