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에서 좋아하는 서사

2023.02.02 11:41

첫눈 조회 수:484

더퍼스트에서는 기억이 안나는데 서태웅이랑 강백호 부딪히는 장면 나왔나요?
저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강백호의 서사를 좋아해요.

서태웅이 정우성을 상대로 패스플레이를 하면서부터 정우성을 당황시키기 시작하고 마침내 개인플레이로 정우성을 제끼는 순간, 강백호와 부딪히며 찬스를 날려버리죠.

모두가 강백호를 비난하는 와중에 분석가 양호열이 "어쩌면 슛쏘기 좋은 45도 각도로 가려는게 아니었을까?"하면서 지난 특훈을 회상하죠.

전 여기서부터 강백호가 멋있더라고요. 천재니 하는것도 없고, 까불까불대지도 않으면서 혼자 묵묵히 팀플레이를 위해 지난 훈련을 떠올리며 위치를 잡죠.

그리고 마지막 결승골의 순간에 그는 슛쏘기 좋은 45도 각도를 뛰어가서 자리잡고 패스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찬스에서 실수를 줄이기위해 조용히 지난훈련에서 배운 기본을 읊조립니다.

"왼손은 거들뿐"

그리고 깔끔한 점프슛.



강백호가 다른 게임에선 멋진 슬램덩크도 하면서 만화같은 엔딩을 많이 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지난 특훈들로 차곡차곡 쌓은 기본기로 마무리짓고, 친구들 말대로 스포츠맨이 되는 강백호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95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299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36709
1118 김연경, 남진, 김기현, 사진, 꽃다발 왜냐하면 2023.01.31 466
111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8] 조성용 2023.01.31 625
1116 휴고 (2011) catgotmy 2023.01.31 191
1115 [왓챠바낭] 망했지만 뭔가 의미는 많은 영화, '구미호' 잡담입니다 [18] 로이배티 2023.01.31 592
1114 [허트 로커]를 보고 [7] Sonny 2023.01.31 497
1113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5] 칼리토 2023.02.01 590
1112 쉬운 성경을 보다가 [4] catgotmy 2023.02.01 296
1111 프레임드 #327 [4] Lunagazer 2023.02.01 91
1110 에피소드 #22 [2] Lunagazer 2023.02.01 74
1109 [영화바낭] 뭔가 비슷하게 이어가서 이번엔 '자귀모'를 봤구요 [19] 로이배티 2023.02.01 465
1108 프레스티지 (2006) catgotmy 2023.02.02 123
» 슬램덩크에서 좋아하는 서사 [5] 첫눈 2023.02.02 484
1106 '애프터썬' 봤습니다. [11] thoma 2023.02.02 463
1105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 [4] 영화처럼 2023.02.02 342
1104 연애 잡담...(나는 솔로, 광수) [2] 여은성 2023.02.02 424
1103 [왓챠바낭] 그래서 순리대로 은행나무침대2! '단적비연수'입니다 [13] 로이배티 2023.02.02 417
1102 스타워즈, 다쓰몰은 죽지 않음 [2] 무비스타 2023.02.02 218
1101 헐리우드 역사를 쓴 초 특급배우들 [3] 무비스타 2023.02.02 436
1100 프레임드 #328 [6] Lunagazer 2023.02.02 74
1099 '이마베프'(1996) 봤습니다. [4] thoma 2023.02.02 3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