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선 보통 홍길동님 뭐 이런식으로 호칭하잖아요.


근데 한번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토론(혹은 말다툼)하다가 한 유저가


'홍길동씨 블라블라~'를 한 거에요.


그러니 홍길동 유저는 '이런 싸가지 없는 넘~ 블라블라~'를 시전하게 되고...


그 밑으로 ~~씨라니... 버릇없다 싸가지 없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이 줄줄이 달리더라고요.


그러면서 두 사람의 논쟁은 저 한큐에 분위기까지 한쪽으로 쏠리더군요.


정작 논쟁의 주요 골자보다는 저런 이유로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에 나온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라는 챕터도 생각나더군요.)





그거 보면서 오프라인에서는 낯선 타인에게 흔히 쓰는 ~~씨가 온라인에서는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둔갑을 하네.


하면서 당시 사건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거든요.



최소한 오프라인에서 '~~씨'라고 부르는건 친하진 않더라도 안면이라도 튼 사이고,


온라인은 안면을 트지를 않았으니 '~~님'이라고 해야 하는 거란 뜻인가요?


전 지금도 그때 사건이 이해가 안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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