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 심해요.(푸념글입니다.)

2011.05.20 03:23

외팔이 조회 수:2135

새해 축하 인사말 하나 제대로 못쓰는 녀석이 소설을 쓰고 있어요.

 

장편인데다 추리소설입니다.

 

결코 좋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소재도 평범해요. 기발하지도 않죠. 

 

그렇다고 인물이나 배경이 살아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런데 문제는,

 

당최 놓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지금 몇 달 째 물고 늘어지는 건지. A4 40장 분량을 날렸다 다시 쓰고 그러다 또 날리고.

 

책상 한 구석에 쌓인 자료들을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정작 거기서 써내는 건 서너 줄 밖에 안 되는데.

 

정말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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