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여만에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어요!!!!!!!!!!!!!!!!!!!!!!!!!!!!!!!!!!!!!!!!!!!!!!!!!!!!!!! 


어제 밤에 들어가서, 오늘 아침 일찍 나왔네요. 같은날 입대해서 같이 전역한 동기들 3명이랑 아침부터 술마시고, 회먹고 집에 왔어요ㅎㅎ(한명이 부산살아서 점심때 헤어진.)


기분이 정말 이상해요. 너무 행복해서 날아가버릴거 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기는 하지만ㅋㅋ(비가 마구 옴에도..ㅋㅋㅋㅋ)

마지막에는 살짝 울어서 후임들이랑 동기들이랑 간부들이 울지말라고 한차례 작은 소동이...ㅋㅋㅋ



전 늘 군대라는 곳을 정말 싫어했는데, 21개월동안 그 공간 자체에 너무 정이 들어버렸나봐요.

어제 밤에 이등병때 혼자 숨어 쉬던 공간부터해서, 식당, 생활관, 독서실, 화장실, 샤워장, 이발실 등등 모든 곳을 둘러봤는데 어느 한 곳도 정이 안든 곳이 없네요......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이런저럭 추억이 넘쳐나서 참.....


후임병들과도 더이상 웃고 떠들지 못한단 생각이 드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물론 간부들은 너무 보기 싫지만요.(딱 세분 빼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




아무튼 기분이 참 묘해요.........  실감도 안나구요... 며칠 더 지나봐야겠어요ㅎㅎ

나중에 재입대하는 꿈을 꾸면 실감이 나려나요?ㅎㅎ



다시한번 더, 병장 OOO은 2012년 7월 6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듀게여러분께 신고합니다!  ^^




PS. 2010년 10월~2012년 7월까지 못본 영화나 몰아봐야지~해서 찾아봤는데, 50편이 넘어요 어휴..

일단 블록버스터랑 아카데미관련 영화들부터 차근히 챙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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