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니 김황식 신임 총리가 인사차 전두환에게 갔던 모양이군요. 전두환은 대법관 출신인 김황식을 의식해 법조계의 대가지만 너무 법만 따지면 안된다 뭐 이런 잔소리를 한듯. 전 저 멘트를 타이틀로 딴 기사 헤드라인만 보고 "아 김황식이 전두환의 이번 300만원 납부 꼼수를 두고 싫은 소리를 했더니 전두환이 맞받은 모양이구나" 하고 클릭했는데 웬걸. 김황식이 문안인사 가서 잔소리 듣고 온거였네요.

 

김황식 뿐만 아니라 새로 떠오르는 정치인들이 꼭 전임 대통령에게 인사를 갑니다. 김영삼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도대체 전두환에게는 왜 가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두환에게 안가면 "저 버릇 없는 색히 감히 전두환 대통령님께 인사를 안가?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마!!" 라고 분노할 사람들이 많은 건가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고 보자니 이미 법적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 다 뺏긴 사람 아닙니까?

 

보통 이런 불편한 문안인사는 그 사람에게 덕담을 듣고 그 사람의 지지층으로부터 "오! ㅇㅇ님이 인정한 사람이군!" 이라는 인식을 끌어내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전두환 팬인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그렇게 의식해야 할 사람들인건지... 높은 사람이 안되봐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니 높은 자리에 못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 하여간 이 상황이 늘 이해가 안됐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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