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죽음

2014.05.19 17:05

사팍 조회 수:4136

이건희가 죽던 말던 저는 별 상관 없습니다.

이건희는 그냥 저랑 상관 없는 회사 CEO일 뿐입니다.

 

이건희의 죽음은 확실히 이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 셈을 계산하기 바쁘니까요.

저도 이건희가 빨리 죽었으면 합니다.

경영 승계가 덜 끝난 상태에서 이건희가 죽어야 조세 정의가 조금이라도 더 실현될 것 같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스티브 잡스와 비교가 됩니다.

잡스가 죽자 애플의 주식은 급락했습니다.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을 하지 못하는 거죠.

적어도 잡스는 애플이라는 분신을 남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희는 뭘 남겼죠?

 

이건희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자 여기 저기 투기 자본들이 삼성 주식을 사드리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에 봤던 [황금의 제국]을 다시 재방하는 느낌입니다.

이건희의 자식들은 삼성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죠.

혹 자식들끼리 싸울지도 모릅니다.

이건희가 아니 우리나라 재벌이 남긴 것은 돈 때문에 만들어진 지옥일 지도 모릅니다.

 

어짜피 해당사항 없는 저는 그 모습을 강 너머 불구경 할 뿐입니다.

 

-----------------------------------------------------------------------------------------------------------------------------

p.s

며칠 전 게시판에서 이건희 죽음을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세상이 평등하지 않은 것 처럼 죽음도 평등하지 않습니다.

죽음 자체는 슬프지만 이건희의 죽음은 전혀 저에게 슬픔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