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11:33
백 년쯤 시간이 흘러 오늘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라보면
환란의 시대쯤으로 네이밍할 거 같단 기분이 들었습니다.
호주 대화재부터 시작해 언제부턴가 늘 익숙했던 지구 온난화
그리고 코로나19까지요.
그럼에도 환란의 시대를 직접 살았던 당사자인 저는
별일 없이 일상을 지내고 있네요.
아마도 먼 옛날 페스트가 창궐하던 중세 시대 개개인의 일상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 같아요.
어떤 위협이나 재앙이 닥쳐도 인간은 의외로 쉽게 적응하고
그렇게 합리화하고 계속 살아가는 거 같아요.
그런 재능이 DNA 어딘가에 있었으니까 지구라는 애매한 별에서 이처럼 번성하고 살아가는 거겠죠.
확진자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벌어진 거 그 자체로 잘 수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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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수량이 너무 적어서,,,올 여름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