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뉴스에 나오는 반복되는 내용의 이야기와, 이미지들...

보고 있자니, 정말이지 정신이 멍해지면서, 제가 물이 가득 찬 밀실에 혼자 남겨져 차가운 물살에 죽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피해자 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까 싶고, 더 걱정은, 살아남은 학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요.


이런 말을 해서 죄스럽지만, 솔직히 이젠 이 이야기는 그만 듣고 싶어요. 너무 괴로워요.

그래서 최근 TV도 의식적으로 잘 안 켜려고 합니다. 포탈 사이트도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고요.


진짜 제 몸이 어떨 땐 싸늘해지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구조가 안 된 학생들은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더 끔찍할 것 같아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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