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 11:28
어제 문화가 있는 날이라 가버나움 다음 바로 이 영화를 봤는데요. 많이 아쉽더군요. 감상주의에 빠진 전형적인 일본영화를 본 거 같아서 다소 실망스러웠어요. 제한되고 반복적인 공간, 나레이션에 의존하는 이야기 진행, 계속되는 암전(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잊어서 이런 설명을) 효과가 무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영화를 나름 좋아하는 저로서도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나마 쿠로키 하루의 차분한 연기와 키키 키린의 마지막 영화라는데 의의를 둬야 하지 않나 싶어요.
ps - 그나마 펠리니의 길에 대해 의미 심장하게 다루면서 인생의 한 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게 이 영화의 미덕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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