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글은 곽재식님의 명품 느와르 리뷰가 아닙니다

그걸 기대하시고 클릭하신 분에게는 죄송합니다 ^^  

이작품은 설날특선 영화라 설날이 얼마 안남은 오늘 한번 적어보려구요

 

 

 

 

 

 

 

 

 

 

 

 

 

 

 

(다시는 만들지 못할 빅 캐스팅 흑............................) 

 

 

홍콩영화계는 예전부터 하세편이라는 장르의 영화가 있습니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중국 대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를 빅스타들이 출연하는겁니다

 

다들 알다시피 중국 설연휴는 1달 정도 된다죠

그래서 이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그해 흥행1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명절에 보게되는 성룡영화들이 대부분 이시기에 개봉하였으며

주윤발이 홍콩에서 활약할때 영웅본색 다음으로 흥행한 영화가

역시 종초홍과 같이 나온 팔성보희라는 하세편 작품이죠

 

매년 나오는 하세편 영화중 제가 하려는 작품은

92년에 개봉한 가유희사라는 작품입니다

이작품은 위에도 잠깐 언급했던 팔성보희에 속편격으로 볼수 있는데요

그러면 88년에 개봉한 팔성보희라는 작품을 좀 소개해야 할거 같네요

먼저 제작자인 황백명이 큰형 주윤발이 바람둥이 둘째 장학우가 순박한 막내로 나오지요

여기에 풍보보 종초홍 정유령 원결영 같은 여배우들이 파트너로 나옵니다

각자 커플들이 티격태격 왁자지껄 소동을 겪은후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내용이고요

 

그후 4년후 다시한번 황백명이 제작하여 만든 이작품은 전작 팔성보희의 캐스팅과 비슷하지만 전작을 뛰어넘습니다

우선 황벽명이 큰형은 고정이고요 부인으로 왠만한 홍콩영화팬들은 아실만한 오군여

그리고 주윤발을 대신하여 둘째를 맡은 사람은 그당시 인기가 수직상승하던 주성치

그 파트너로 베를린과 깐느를 석권한 연기파 배우 장만옥

막내로는(실제로는 주성치보다 나이가 많지만) 슈퍼스타 장국영

그파트너로는 장국영이 청혼했다는 루머를 만든 모순균이라는 배우입니다

 

휴 이배우들이 같은 작품으로 나오는건만 해도 볼만한 구경거리인데

놀랍게도 다들  이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에 기가 막히게 잘어울립니다

그럼 줄거리를 소개해볼까요

뭐 하세편에 줄거리라는게 무의미하긴합니다 다들 갈등을 격다가 설날에 해피엔딩이 된다는 내용이지요

하지만 기존 하세편과 다르게 스토리가 탄탄한데요

우선 큰형 황백명은 집안일만 하는 오군여가 맘에 안들자 바람을 피기 시작합니다

그걸 눈치챈 오군여는 집을 떠나고 술집에서 일하게 되죠 그러다 인기가 많아진 오군여는 스타가 되고

스타가 된 오군여를 본 황백명은 다시 오군여를 찾아가지만 오군여는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둘째 주성치도 만만치 않은 바람둥이로 우연히 만난 장만옥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지만

바람둥이 기질은 멈출줄 모르고 그러다 당연히 장만옥에게 걸리게 됩니다 발각된 주성치는 도주를 하게되고 그와중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정신 이상자가 됩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장만옥은 처음에는 복수의 심정으로 돌보다가 결국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마지막 막내 장국영은 남자지만 하는짓은 영락없는 여자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어렸을때 부터 알던 모순균은

완전히 반대 성격으로 여자지만 남자같은 성격입니다 둘은 서로 성격을 맘에 안들어하고 볼때마다 티격태격하며

만날때마다 싸우지만 그러다 어느덧 정이 들게되고 서로 실연을 격은후 급격히 가까워집니다

 

한커플만해도 하나의 영화가 나올만한 이말도 안되는  스토리는 90분동안 거의 완벽하게 보여집니다

이게 홍콩 하세편의 힘이겠죠 다들 말도 안되는 일에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하지만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국영을 제외하면 대부분 빅스타가 되기전이라 그런지 다들 자신들 연기가 어느정도 통제된 느낌입니다

그게 이작품에 정확히 스며들고 어느 누구 자기가 나서서 하려는 모습은 별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예로 여기서도 우리가 알게 되는 주성치의 왁자지껄 코미디를 접하게 되는데요 그의 전성기적 식신이나 희극지왕 같은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때는 신인티가 많이 납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연기가 아닌 뭔가 시켜서 하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그게 더 통제 된 느낌이라 보다보면 귀엽기  까지합니다 그에 반해 전작 팔성보희의 주윤발은 이미 스타 일때

찍은거라 그런지 보다보면 주윤발 원맨쇼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지요

 

또한 장만옥이나 장국영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코믹연기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들 어쩜 그리 연기를 잘하는지요 이들의 1년전 작품이 아비정전인걸 상기해보면 정말 놀랍지요

물론 홍콩영화계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니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들의 코믹연기는 볼때마다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수많은 패러디 홍콩 코미디를 하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지면 왕가위 영화의 그배우들인가 싶기도 합니다

 

자 슬슬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저에게 이작품은 홍콩 코미디를 정리해주는 작품입니다

왁자지껄 말도 안되는 슬립스틱, 저질 코미디 ,이상한 설정, 오바스러운 제스쳐등등

이 장르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거부감을 많이 느끼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같이 이런 홍콩 코미디에 좀 익숙한 사람이라면 결코 잊을수 없는 작품입니다

전 매번 명절마다 이작품을 보는데요 볼때마다 놀라우면서 슬픕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코미디가 멋있어 보이는 시기는 이제 앞으로 홍콩에서 나오기 힘드니까요 ^^

 

 

 

추신-이작품은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그당시 유행하던 느와르 팬들을 위해 마지막 부분 납치총격씬이 있는 해외판과

온가족이 모여 가라오케에서 노래로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홍콩판이지요

우리나라는 당연히 해외판을 채택하여 비디오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작품을 느와르 장르물인줄알고 보신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저도 처음엔 느와르물인줄 알고 시도한 작품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작품은 말도 안되는 홍콩 코미디 물이며 개인적으로 전 홍콩판이 더 좋아요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마지막의 그부분은 정말 생뚱 맞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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