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사의 유혹

2011.09.09 20:37

감동 조회 수: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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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나 지난 이드라마를 뜬금없이 올린걸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전 얼마전 이드라마를 처음 봤습니다

뭐 아내의 유혹도 몇달전에 본사람이니 이해해 주시길

자 그럼 이제 슬슬 본격적인 얘길 해볼까요

 

이드라마를 시작한건 너무나 당연하게

아내의 유혹을 봤기 때문이죠

전 막장이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한

아내의 유혹을 무척 재미있게 본사람입니다

 

그 원인을 제공한 저에게 악몽을 준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15년전에 하희라가 주연한

젊은이의 양지입니다

 

뭐 거기에 욘사마도 나오고 전도연도

나오고 60프로가 넘는 드라마로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저에게 그드라마는

가장 끔찍한 악몽 같은 드라마입니다

 

전 거기에서 하희라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었고

마지막 이종원이 버젓이 살아서 돌아다니는

엔딩은 도저히 참을수 없는 사람입니다

 

어린나이에 그런 경험을 한

이후 무의식적으로 전

영화든 드라마든 여성이 복수하는 장르에

약간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매우 재미있게 보고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여성이 핍박받거나 억압받는 작품은 도저히

참을수 없었고 수많은 주말극의 주인공들을

이해할수 없었으며 분노를 갖고 있죠

 

그러다 몇달 전 본 아내의 유혹은 저에게

그런 재미를 완벽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이 이상했고 중간에도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그런 재미를 완벽히 찾아준

드라마는 대장금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구은재와 신애리가 1대1로

서로를 죽일듯이 머리를 굴려가면서

싸울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그렇게 순수하게

재미있는 싸움구경을 볼수있는 기회를

준건만 해도 전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어떤 작품이던 후속작들이 아쉬우듯이

이드라마도 그럴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쉽게 시도할 생각도 못했구요

 

그러다 이드라마를 봤는데

결론은 아내의 유혹과는 다른

재미를 준 작품이네요

 

뭐 어찌보면 아내의 유혹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성별이 바뀐것뿐

한사람이 한여성에게 이용당해

죽음직전으로 가고 자기를 변화시킨후

복수를 시작한건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좀 다르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우선 여성주인공이 하나입니다

물론 홍수현이 있지만 이분은 그냥 조연이죠

전작에서 구은재와 신애리가 둘다 여성이었던거에 비해

여기서는 주아란 혼자 여성입니다

 

이것이 큰 차이가 아닐지는 모르지만

저에겐 큰 차이를 주었습니다

중점적으로 봐야할 캐릭터가 둘에서 하나로 줄어든거죠

 

아무리봐도 신애리 벤치마킹인 주아란은

보면 볼수록 신애리보다 불쌍해보입니다

물론 신애리도 불쌍합니다

하지만 신애리는 그런와중에도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곤 그렇게 당한다는 느낌이

안들고 정말 신나서 나쁜짓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요 ^^

 

하지만 여기 주아란은 아무리봐도

비극의 여주인공이에요

도저히 주아란하고 악역이라는

단어하고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초반에 나쁜짓을 했구

범죄를 저질렀지만 이세계에서는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모습들이 아니죠

 

거기다 신애리와는 다르게 복수의 원인이

확실히 있는 배역인데 남편을 죽이는거 말고

아무것도 못하다가 계속 당하는걸로 나오니 정말 맘에 안들더군요

 

적어도 한번은 제대로 된 복수를 했어야하지않나요

전작에서는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했으면서

여기서는 그냥 시도도 못하고 그렇게 크게 다뤄지지도 않습니다

뭐 남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평에도 이작품은 재미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주아란의 비극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죠

이분이 복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점들이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전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말도 안되게

당하는 여배우들은 그냥 바보들 같습니다

그들에게 어떠한 비극성도 전 찾을수 없죠

 

아근데 여기서 주아란은 왜그리 슬픈가요

신파도 이런 신파가 없어요

복수를 제대로 하나 동생을 빨리 찾기를 하나

거기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낀 사람이 전남편이랍니다

또 이소연이라는 배우의 화려함까지 씌워지자

고전미까지 나오면서 정말 멋있습니다

 

이건 분명 작가의 의도가 아니겠죠

하지만 전작이 막장이라고 하도 욕을

먹어서 그런지 여기서 좀 다르게 할려고 하는데

그거와는 다르게 어쩔수 없이 전작의 모습이 남아있자

뜬금없는 매력이 나왔죠

 

한마디로 악역을 악역답게 만들려고 했는데

의도하지 않게 순수 비극 캐릭터가 생겨난거에요

이렇게 비극적인건 상대 남자 배역 때문일수도 있죠

 

분명 구은재 벤치마킹을 해야할 신현우는

그냥 바보 같아요 하긴 원래 이런 복수와는 안어울리는

사람이지만 복수를 준비하고서도 그냥 재미없어요

그냥 멋진남자로 보여서 주아란 꼬시는게 다죠

 

전 복수란건 이렇다고 생각안합니다

철저히 아주 무자비하게 밟아야죠

계속 복수를 할려고 소심하게 자기를 의심하는건

참 보는 시청자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거기다 주말극 착한 아들을 해야할

한상진-배수빈을 캐스팅하자 솔직히 좀 김이 셉니다

 

윽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배우얘기로 마무리하죠

우선 주인공 이소연은 진짜 멋있습니다

전작 장서희 김서형도 모두 멋있었지만 이배우는

참 여기서 이쁘고 멋있게 나와요

아마 앞에서도 말한 이배역의 비극성 때문이겠죠

 

거기다 무지 이쁘게 나오고 ^^

이분이 이런연기가 가능한지도 몰랐어요

전 그냥 착하고 이쁜 연기만 가능할줄 알았지요

아마 이작품 보고 동이를 봤다면 더 열받았을거에요

이런 멋진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그렇게 썩혔으니

 

다음 배수빈은 참 아쉬워요

이상하게 찬란한 유산 다음작품이라 그런지

착한 아들 그이상 연기가 안나오더군요

뭐 배우가 노력을 하긴 했겠죠

 

하지만 그래도 아쉬워요 더 아쉬운건

상대배우 이소연과 호흡도 좋았다는거에요

문제는 이소연과 호흡말고 해야할

복수가 전혀 안살았다는거죠

뭐 작가탓도 있는거 같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뭐 다들 이 작품안에서

잘합니다 그중 홍수현은 잠깐 언급하죠

뭐 별다른건 없고 처음에 여기 나오는지

몰랐어요 처음 나온 순간 깜짝 놀랐죠

 

배역은 그냥 복수를 도와주는 기능적인

역할이지만 이상하게 공주의 남자 배역과

비교되면서 재미있더군요 정반대 캐릭터라 도저히 적응이........

 

아 그리고 차화연씨가 이소연 시어머니로 나오는데

다른 시어머니와는 다르게 무척 착한 어머니입니다

문제는 신랑이 막장이고 이분 대표작이 86년작 사랑과야망인걸

생각하면 엄청 슬픕니다 그러고보니 이분때문에 더 비극이 강해지네요 ^^

 

자 이제 슬슬 정리하죠

이작품은 아내의 유혹의 엄청난 재미는 없습니다

아마 분량 차이도 있었겠죠

제대로 된 복수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작품이 잘 정돈된 느낌도 들어요

작품이 이상하게 흘러가지도 않고 다른 얘기 하느라

시간이 낭비되는 느낌도 많이 줄었습니다

 

또 의도한건지는 모르지만 매우 슬픈 작품이에요

전작이 후반부에 매우 뜬금없이 비극을 심어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작품은 나름 어울려요

복수에 관해 뭔가 성숙한 얘기를 한다는 느낌까지 받을정도니까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아내의 유혹의 막나가는 스토리가 더끌리네요 ^^

이 김순옥 작가가 뜬금없이 주말극으로 복수를 멈췄지만

다시 이세계로 오길 바랍니다 여기서 복수 얘길 멈추기엔

아직 할얘기가 너무 많아요 거기다 아직 젊으시구요..........

 

 

추신1-아무리봐도 이드라마의 본 얘기는 이소연과 홍수현이

손잡고 한진희를 철저히 복수하는거에요 왜 이두자매 얘기를 그렇게 소홀히 했는지

 

추신2-문영남 전문배우들이 까메오로 많이 나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순간 문영남처럼 변하기를 희망하는듯한 불길함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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