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를 보고 이와이 슌지의 감성에 젖어있던 내게 <4월 이야기>는 너무 반가웠던 작품이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하다. 긴 시간동안 짝사랑을 해왔던 선배를 따라 대학에 입학한 여주인공이 겪게 되는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의 연속. 그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안에는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설레임부터 짝사랑에서 오는 두근거림까지. 그 모두를 담아냈다. 


게다가 러닝타임 역시 70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데, 여기에 있어도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외려 적절한 길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빠짐없이 표현해냈다.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역시 영상. 이와이 슌지만의 감성적 영상연출이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고, 덕분에 봄 기운이 물씬 담긴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봄이 다 지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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