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의 내용은 허약하지만 마음만은 충직하기 그지없는 청년이 군대에 자원 입대한 후 특수실험을 받아 초능력 영웅이 된다는 겁니다. 배경이 2차대전 무렵의 1940년대이니, 이 초능력 영웅은 유럽에서 나치 독일과 싸우려고 하는데, 나치 독일에 비슷한 초능력 실험을 하는 악의 조직 "히드라"가 있어서 주인공은 주로 이 히드라와 싸우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싸우는 장면의 특색이 좀 부족한 대신에 허약한 청년이 초능력 영웅이 된다는 영화 같은 하루아침의 변신을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로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0년대와 만화 주인공)

일 단 이 영화에서 가장 틀이 튼튼해 보였던 대목은 허약한 조무라기 청년이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 영웅이 되었다는 환골탈태 소재 입니다. 못하던 것을 기분 좋게 마음대로 해볼 수 있고, 무시 당하던 사람에서 존경 받는 사람으로 변하는 망상이 현실로 충족되는 이야기가 잘 펼쳐져 있는 것입니다. 허약한 몸집을 가졌던 주인공이 근육질 덩치로 바뀌어 있는 묘사가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허약할 때 겪었던 상황, 대사들이 초능력 영웅이 된 후에 다시 펼쳐지면서 대조와 웃음을 이끌어 내는 면면도 좋은 편입니다.

거 기다가 이런 하루 아침의 변신이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꾸며 놓은 이야기의 근거, 이유도 꽤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질문은 이것입니다. 백만대군 이라는 미군 병사들 중에 하필이면 왜 이런 병역면제 대상인 허약한 병사를 초능력 영웅으로 변하게 하는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까? 영화 속에서 대답은 "약한 사람은 약한 사람의 처지를 알기 때문에 나중에 초능력 영웅이 된 다음에도 약한 자를 위해서 잘 행동할 거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정말로 이게 그런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야기 속에서는 그럴 듯하게 들릴만한 소리 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춰서 그럴듯해 보이게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은 "나도 한 때 뭐뭐 해 본 적 있어서 그 처지를 잘 안다"라는 말을 무척 많이 써먹었습니다. 너무 남용해서 요즘에는 좀 조롱거리가 된 면이 있습니다만, 꽤 그럴 듯한 말이 될 법하니까 그렇게 많이 써먹었지 싶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대통령은 캡틴 아메리카를 보고 정말로, "나도 허약해서 병역 면제 받아 본 적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이런 바탕은 이 영화에는 대체로 잘 엮였다고 생각 합니다. 주인공은 약한 사람이지만, 특출날 정도로 약한 사람의 처지를 잘 알고 있고 착하고 충직합니다. 그러다보니 약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어서 틀을 깨는 개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까지 있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은 선과 악의 대결에서 악에 맞서 싸우는 선의 존재라는 "초능력 영웅" 이야기다운 구도에도 잘 맞아 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좀 얼빠진 순박한 표정을 잘 보여주는 배우의 모습, 연기와 어울리면 이런 약간 답답하고 아둔할 정도인 인물은 꽤 실감나게 보였습니다.


(미군)

이 에 비해 이런 줄거리를 보여 주는 여러 가지 의상, 소품들의 모양과 화면 구성은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섞여 있어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특징 중에 큰 부분은 시대 배경이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첨단 무기와 초능력 영웅이 복고풍 기계와 40년대 풍의 시대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재미있을 겁니다. "조선 명탐정" 류의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한 감상이 있어야 할 텐데, 대략 이 영화 초반은 보기 좋은 편이고 후반은 싱거운 편 입니다. 앞 부분에 나오는 40년대 뉴욕 풍경이나, 2차 대전 참전 중인 미군이 당시 쓰던 것 다운 실험 기계들, 초능력 영웅을 만들기 위해 쓰는 장비와 장치들의 고풍스러운 모양은 재미 납니다. 전쟁 선전을 위해 애쓰던 당시 시대상과 젊은이들의 모습, 미군들의 기지가 된 런던 시내 풍경 등등도 시대상에 어울리면 운치를 더한다고 느꼈습니다.


(40년대 뉴욕: 이 때 영화에 걸맞게 정장 입은 채로 토미 기관총을 난사하며 싸우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 에 비해, 중반 이후로 등장하는 악당들의 첨단 무기는 그냥 21세기의 첨단 무기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 시기를 일부러 배경으로 삼은 것과 어울리는 특색있는 점은 점점 줄어 들어 보였습니다. 악당들은 나치이니, "나치 공군의 비밀무기" 로 대표되는 당시 나치 독일군의 최신 기밀 병기의 해괴한 모양과 진기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대폭 도입하면 굉장히 그럴싸해 보일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탱크나 전투기의 모양에서는 일부 영향 받아 꾸며 놓은 모양이 엿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번쩍이는 트랜스포머 전자기기류의 컴퓨터 그래픽 표현 같은 것들이 워낙 많아서 역부족이지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악의 비밀 조직인 "히드라"의 비밀 기지와 대원의 제복, 악당의 모습 등등은 다른 영화와 별 차이 없는 얇은 모방작의 느낌이 나는 부분이 좀 많았습니다.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와 닮은 부분은 아주 많아 보였습니다. 히드라 대원들은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와 무척 비슷한 모양으로 등장해서 비슷하게 행동하고, 악당 기지의 모습은 스타워즈의 데스 스타, 스타 디스트로이어 내부와 더욱 비슷 합니다. 모터 사이클을 타고 달리며 숲 속에서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은 "스타워즈 3: 제다이의 귀환"에 나오는 비슷한 장면과 더더욱 비슷해 보입니다. 이러고 있으니, 고유의 독특한 맛은 슬며시 눌러져 사라지고, 그저 그런 재미 없는 악당, 재미 없는 싸움이 별 대단하지 않은 구경 거리로 보이는게 그치게 되었습니다. 악당의 마지막 무기인 거대 폭격기의 모습은 나치 공군의 비밀 무기 모양과 닮긴 했어도 전체적인 묘사 방식은 스타워즈의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형식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멋 없이 분위기가 섞이다 보니, 악당 대원들이 "하일 히드라"라고 두 팔을 쳐들며 충성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은 불필요한 정도로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스타워즈3 촬영장...?)

보 여주는 소재, 꾸며 놓은 모양이 이렇다 보니, 싸우는 장면들도 그저 그렇게 적당 적당히 펼쳐져 있기만 해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정작 주인공이 초능력 영웅이 된 다음부터 싸우는 내용들은 재미거리가 좀 떨어 집니다. 차라리 처음 주인공이 "변신"한 후에 뉴욕에서 자기 능력을 자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설치는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나치들과 싸우기 시작하면 좀 모자라 보였습니다. 이런저런 영화에서 보던 그저그런 싸움 장면이 별 아슬아슬함 없이 에피소드 나열식으로 나와서, "이렇게 열심히 잘 싸웠다"고 설명하는 자료 화면의 역할을 하는 정도 입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꾸며져 있어서 영화를 망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가장 흥겹고 신나게 부수고 터뜨려야 하는 대목이 이 정도라는 것은 문제였다고 생각 합니다. 주인공이 장풍을 쓰거나 하늘을 날 지 못하니, 맨손으로 주먹질하면서 싸우는 장면을 좀 더 잘 보여줘야 할 텐데, 기왕이면 무술영화식의 재치있고 날쎈 싸움을 힘써서 넣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런 치장이나 싸움 장면이 좀 더 드러나게 모자라 보였던 까닭으로는 이야기 줄거리 자체가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 합니다. 펼쳐 놓고 보자면, 이야기 속의 갈등이 어정쩡하게 비틀거리는 면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이 허약하지만 성실한 착한 청년이라는 부분까지는 좋은 이야기 거리였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별로 대단할 것 없는 뒷골목의 허약하지만 성실한 청년이니 남들보다 다소 과하게 애국심이나 충성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캡틴 아메리카"인 영화이니 달리 이상한 길을 찾는 것은 도리어 속임수일테니 말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는 순간: 40년대 풍의 실험실)

문 제는 주인공이 애국심 많은 성실한 청년일 뿐만 아니라, 꼭 군대에서 적을 두들겨 패서 죽여야 맛이라는 느낌을 갖고 간다는 겁니다. 영화 중간중간을 보면 허울 좋은 애국선전에 대한 풍자도 나오고, 반대로 전쟁터의 비장함이나 처절함을 나타낼 듯한 이야기 거리도 좀 섞여 듭니다. 이런 소재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줄거리가 펼쳐진다면 이런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은 단순히 멋지게 총 쏘면서 폼 잡는게 국방이나 애국의 핵심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좀 더 성숙한 애국청년이 된다는 식으로 나갈 법도 해 보입니다. 그런데 가다 보면 뭐 그런 것도 아니라서, 주인공은 일선에서 다른 사나이들이 다 칭송하는 멋진 사나이가 되어 악당을 무척 잘 패서 승리의 즐거움을 느낀다는 그런 이야기를 계속 휘두르고 나가듯이만 보였습니다.

당시 전쟁 선전 포스터를 대거 인용하는 영화 바탕도 있고 하니, 사실 영화 전체가 2차 대전 선전물들의 독특한 정서를 소재로 환기하는 면이 선명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까짓거 그냥 미국의 용감한 병사가 나치들을 철방패로 신나게 두들겨 팼으니, 참 재미있었다. 로 끝나는 줄거리도 괜찮게 어울릴 만도 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렇게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면 더 어울릴 소재와 길들이 흔들흔들 엉켜 있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이래서는 오히려 줄거리와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귀가 맞지 않는 것이 눈에 더 드러나게 보이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허약하고 별볼일 없는 고아 실업자 청년인데, 다름 아닌 자원 입대한 군대에서 인생의 의미와 성취를 느끼고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그 군대의 신념을 위해 악착 같이 몸바쳐 싸운다는 이야기로 나아 갑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의 줄거리는 도리어 화가 지망생 실업자 청년이다가 군대에서 의미를 찾은 아돌프 히틀러의 전기 영화를 꾸밀 때 들어 맞는 내용 아닙니까?


(데스 스타?)

이 렇게 여러 가지 점들을 견주어 놓고 보면, 한껏 40년대 풍을 살려서 꾸며 넣은 중간의 "전쟁 채권 홍보쇼" 장면이야 말로 무척 훌륭했다고 생각 합니다. 40년대의 독특한 흥취와 소재도 잘 살아나 있고, 주인공의 애국심에 대한 표현과 당시 세태에 대한 풍자도 잘 얽혀 있습니다. 이 쇼에서의 무대 모양은 히틀러를 조롱하기 위해 꾸몄던 "프로듀서" 영화의 "히틀러의 봄날" 무대 모양과 닮아 보일 지경이니 풍자가 잘 맞아 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빠르고 흥겨운 편집과 화면 구성도 요란한 당시 엑스타라바간자 브로드웨이 쇼의 흥겨움을 한껏 묘사하기에 족했다고 생각 합니다. 음악도 무척 훌륭하게 들렸습니다.

초능력 영웅이 되는 보통 사람이라는 소재와 이에 대해 겪는 주인공의 우여곡절, 기구한 사연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는 썩 좋았다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 화면의 진중한 영상을 잘 살려서 풍경을 담아 시각적 충격의 감흥을 살리는 것과 그 여운을 남기는 끝도 재미를 더할만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음악은 앞서 언급한 전쟁 공채 판매 쇼 장면이 아니라도 전반에 걸쳐 듣기 즐거웠습니다. 40년대 시대상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많아진다거나, 서로 섞일 수 없는 소재들이 부딛히느라 굽이굽이 갸우뚱해지는 대목들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이야기의 세부가 좀 더 수습되었으면 어땠나 싶습니다.


그 밖에...

토미 리 존스가 조연으로 나옵니다. 이죽거리는 농담 대사를 자주 합니다. 그런데 그 농담이라는 것이 현실에서는 잘 나올 법 하지 않고, 할리우드 영화의 극작가가 잘 꾸민 대본을 써서 줘야만 읊을 수 있는 공연 속 만담과 같은 형태 입니다. 토미 리 존스는 그런 대사들을 이야기 속에서 어울리게 넋살 좋고도 박자 맞게 잘도 합니다. 이런 부류의 활극에 능한 노련한 배우의 솜씨가 이런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중반 이야기 줄거리와 꾸며 놓은 화면이 가장 볼품 없이 흐르는 부분이, "주인공에게 고뇌를 겪게 하기 위해 친한 동료가 죽는 부분"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꼭 저러다가 죽어서 주인공이 "안돼애애애애!"하게 할 것 같았던 인물이 꼭 그렇게 죽을 것 같은 장면에서 죽어 버립니다. 괜히 그렇게 갈 것 없었다고 생각 합니다. 전체적으로 더 흥겹고 가벼운 활극 분위기로 하면서, 이 인물이 차라리 끝까지 살아서 같이 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인공과 대조 되어, 초능력 영웅이 아니고 애국심도 일반인 정도에 그치는 이 인물이 끝까지 같이 어울리고 서로 대화도 나누게 하고 했다면 같은 주제와 분위기로도 더 매끈하게 끝까지 보낼 수 있다고 잠깐 상상해 봤습니다.


(The Amazing Spider-Man and Captain America in Dr. Doom's Revenge! 컴퓨터 게임 화면)

( The Amazing Spider-Man and Captain America in Dr. Doom's Revenge! 컴퓨터 게임 삽입 장면)

" 캡틴 아메리카"는 과거 영화판이나 TV판이 잠깐 잠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국내에서는 컴퓨터 게임, 비디오 게임의 등장인물로 접해보신 분이 많으셨을 줄로 압니다. 최신 격투 게임 같은 것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좀 오래된 예 중에 1989년작인 "The Amazing Spider-Man and Captain America in Dr. Doom's Revenge!" 같은 MS-DOS에서 돌아가던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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