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BBC Sherlock, 7-7.

2011.03.06 00:25

lonegunman 조회 수:5827







7-7. 종곡 finale

경위가 외쳤다, 나는 그게 남쪽이라고 봅니다
나는 동쪽이라고 봐요, 내 환자가 말했다
나는 서쪽으로 하겠습니다, 사복 형사가 말했다
그럼 나는 북쪽으로 하죠, 내가 말했다
다 틀렸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위치는 바로 여깁니다
홈즈는 손가락으로 원의 한복판을 짚었다
- 셜록 홈즈와 일당들 (기술자의 엄지 손가락)





아직 해야 할 남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아니요, 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그저 시시한 기대와 별 볼 일 없는 바람, 하찮은 소망들 따위입니다. 그거라도 괜찮다면, 기나긴 토요일 밤이 있고 독자가 있고 남아있는 여백이 있으니 조금 더 늘어놓고 마쳐도 좋겠지요.

무엇을 보고 싶습니까? 자전거 같은 자잘한 소품이나, 쌍둥이의 등장 같은 것이라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유창하게 불어를 발음하는 셜록의 모습도 기대합니다. 코카인만큼이나 이 작품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경마나 도박도 등장은 해야겠지만 이번엔 존이 자유롭길 바라는 건, 원전 팬의 입장을 떠나 오로지 티비판 팬으로서 갖는 최초의 마음일 겁니다. 베이커가 비정규군은 노숙자 네트워크로 대치됐다곤 하지만, 그래도 동네 꼬마들 모아놓고 대장놀이하는 셜록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지 않겠습니까. '공포의 계곡'에서처럼 사건 초기 단계에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혼자 사건은 해결됐다면서 여유롭게 푸짐한 정찬을 즐기는 모습은 어떨까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아무리 일 할 땐 단식하는 홈즈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나의 시즌이 지나는 동안 첫 에피소드 도입부에 커피 한 모급 마신 것 말고는 시즌 내내 쫄쫄 굶다니 너무 하지 않았습니까. 다음 시즌엔 뭐라도 좀 먹여봅시다, 지난 시즌에 대한 반발로라도 말입니다. 가상의 캐릭터라지만 뭘 좀 먹이고 굴려도 굴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홈즈도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건 제작진의 가학 성향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홈즈의 화법이 있는데 아직 현대판에선 못 본 것 같습니다. 약간 재치를 부리며 복잡한 단계를 생략하고, 뭐랄까 다소 희극적인 도미노 놀이처럼 사건을 단순화시키는 식입니다. 앞뒤 자르고 단순화시키는 거야 홈즈가 늘 쓰는 어법이지만, 그 중에서도 도미노식 논리의 연쇄로 일련의 과정을 바보들의 행진처럼 보이게 만드는 어투가 있습니다. 몇 개 들려드리자면.


당신은 어떤 거위를 찾느라 애쓰고 있는데, 그건 브릭스턴 로드의 오크쇼트 부인이 브레킨리지라는 상인에게 넘겼고, 상인은 알파인의 윈디게이트 씨에게 넘겼고, 이어서 거위 클럽의 회원에게 넘어갔는데, 헨리 베이커씨가 바로 그 사람이죠.
(푸른 석류석)

왓슨, 문을 두드려 깨워서 미안해. 하지만 오늘 아침은 다들 이렇게 깨어날 운명이었어. 누군가 문을 두드려 허드슨 부인을 깨우자, 허드슨 부인은 나를, 나는 자네를 두드려 깨운 거지.
(얼룩띠)

그는 지붕 밑 다락방을 발견하지만 의족을 하고 있어서 거기에 오르기란 불가능했어. 그래서 기묘한 친구를 데리고 왔지. 그 친구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만 맨발로 크레오소트를 밟고 말아. 그 다음에 토비가 등장하고, 결국 이렇게 아킬레스건을 다친 전역 군의관님께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육 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추적하게 된 거지.
(네 개의 서명)


재미없습니까? 저는 재미있습니다. 아이고 배야.
재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한 번 쯤은 대놓고 코미디 에피를 만들어줘도 좋겠습니다. 가벼운 도난 사건들, 머리쓰려다 딱 걸리는 우스꽝스런 잔챙이들이야 원전에 널리고 널렸으니까 적당히 몇 개만 묶어도 한 시간 반 분량은 뚝딱일 겁니다. 더불어, 어떤 구실을 붙이든 두 배우가 빅토리아 시대의 홈즈/왓슨 복장을 할 수 있는 씬이 있다면 그보다 훌륭한 팬서비스는 없겠지요. 청바지와 점퍼를 벗어던지고 신사복을 차려입고 콧수염을 붙인 마틴 프리먼과 파이프 담배를 물고 모자를 눌러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홈즈/왓슨 코스프레는 생각만으로도 유쾌합니다. 뭐, 꼭 코미디 에피가 아니더라도 '죽어가는 탐정'만큼은 어디라도 끼워서 꼭 다뤄주길 바랍니다. 아직까지도 우울할 때 꺼내보고 킬킬거리는 단편 중 하나인데, 티비판을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편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반 쯤 죽어가는 목소리로 손을 달달 떨면서 '번식력이 강해, 굴은, 그런데 왜 바다가 굴로 뒤덮이지 않는 거지? 나한테 화났어, 존? 나 환잔데?' 헛소리를 해대는 컴버배치와, 아픈 친구 때문에 걱정은 돼 죽겠는데 또 하는 짓은 밉상이라 신경질은 나고 그래도 치료하겠다고 터프가이 대폭발하는 마틴 프리먼의 모습을 말입니다. 역대 그 어떤 배우보다도 이 에피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 급기야 저는 이미 이 장면을 티비에서 본 것 같을 지경입니다.

'블라인드 뱅커' 편에서 셜록이 짧게나마 우리의 아름다운 낭만파 탐정 브라운 신부의 대사를 읊을 때 반갑지 않으셨습니까? ('현명한 사람은 나뭇잎을 어디에 숨길까? 숲속에 숨기겠지. 그렇지만, 숲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숲을 만들겠지. 끔찍한 죄악일세. 만일 죽은 잎사귀를 숨기고 싶다면, 그는 죽은 숲을 만들려 할 거야. 시체를 숨겨야 한다면, 그것을 숨기기 위해 시체 더미를 만들 것이란 말일세' -부러진 검의 의미 / 체스터튼 ; 네, 셜록이 한 대사는 처음 한 줄 뿐인데 쓸데없이 길게 옮겼습니다. 하지만 체스터튼의 아름다운 문장을 어떻게 중간에 끊을 수 있겠습니까. ) 과거, 빅토리아 시대의 홈즈라면 인용할 수 없었을 대사죠, 그냥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 긴 세월을 건너 자신이 낳은 후배들의 업적으로 다시 세례를 받는 셜록의 모습은 참으로 많은 감회를 느끼게 합니다. '그' 셜록 홈즈가 자신들의 자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거나 적어도 그것을 들여다봐준다면 틀림없이 그 후배(선배라고 해야합니까)들도 지하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겁니다. 그러고보니 셜록은 셜록 홈즈 원전에만 갇혀 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지나친 낭비죠. 아마도 이게 원전을 떠나 티비판 팬으로서 갖는 두 번째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지나치게 게이 농담이 많았다는 불평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무슨 엑스파일처럼 진짜로 둘이 한 번 재우고 시리즈 말아먹을 거 아니고서야 (어이쿠), 이어지는 시즌(들)에서도 작가들이 좀 그러고 놀아도 괜찮지 않겠나 싶습니다, 저는. 


컬러 코디네이터라던가, 보헤미아라던가 서로 다른 범죄에서 중복되던 설정들은 이후의 거대한 무엇을 위한 복선일까요? 아니면 단지 우연일 뿐일까요.

이어지는 시즌의 3대 키워드는 아이린 애들러, 하운드, 라이헨바흐라고 들었습니다. 임팩트 상으로 치자면야 '그 여자'가 나오는 '보헤미아 왕실 스캔들'과 모리아티와의 결전이 담긴 '마지막 문제'에 비할 바 아니겠지만 저는 두 번째 키워드가 가리키는 '바스커빌가의 개'도 못지 않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임즈 사설의 단어들이 재배치되는 기막힌 추론의 순간이라던가, 멀리 떨어진 채 같은 사건에 매인 홈즈와 왓슨이 고백하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라던가, 무엇보다도, 석양이 내려앉은 황무지 돌집의 암흑 속에서 떨리는 두 손으로 리볼버를 움켜쥐고 잔뜩 긴장한 채 도사리고 있던 왓슨이 마침내 문 밖에 실루엣을 드리운 이방인과 맞닥뜨리는 장면 같은 것 말입니다.

어줍잖게 애들러와 홈즈의 연애 문제를 걱정하진 않습니다. 그 정도의 신뢰는 생겼습니다, 제작진들에게. 이 정도로 원전에 충실한 제작진이 있다면 시청자가 걱정해야 할 것은 과연 저들마저 그들을 연애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짜증나는 문제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셜록이 'the woman'이라 지칭할 정도의 신인류였던 아이린 애들러를, 그러니까 사라 워터스의 '티핑 더 벨벳' 이후 세대인 우리에게 어떻게 그려 보일 것인가 하는 게 문제겠지요. 콘트라알토의 멋드러진 저음의 음성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 복장을 하고 다니며 오페라와 연극 무대에 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인, 그것도 셜록 홈즈를 멋지게 한 방 먹이는 여인을 말입니다. 부디 이미 '티핑 더 벨벳'이 세상에 나온 이후 애들러라는 인물 설정의 디테일도 과거 어느 때보다 진보했기를 기대합니다. 한 가지 걸리는 건 변장을 못 알아채는 설정을 모리아티의 게이 연기 때 이미 써먹었다는 정도인데, 뭐 원전의 홈즈도 변신의 귀재인 주제에 남의 변신 알아채는 데는 모지리도 그런 모지리가 없었으니 셜록이 또 속아도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닐 겁니다. 


애들러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왓슨이 매번 그렇게 아름다운, 매력적인, 신비로운 여인은 태어나서 처음봤다고 설레발을 쳐대는 모든 여성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오히려 완전 별로인데 존은 늘 그렇듯 정신 못차린다면 그것도 깜찍한 변주가 될테지만요. 시즌1에서도 아름다운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수 린 야오의 배우에게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그녀가 등장하는 씬들에선 눈을 떼지 못하겠더군요.

시즌 1의 마지막 장면 이후, 존의 블로그에선 일주일이 다 넘도록 두 주인공의 행방이 불명합니다. 제작진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가능한 하나의 해결책은 시즌1의 1편과 상응하는 도입부를 넣는 거죠. 긴 악몽에서 깨어나듯 존 혼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면 어떨까요? 끔찍한 폭발이 있었고 존만 간신히 살아남았으며 셜록과 모리아티는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수영장과 함께 파괴되었다. 시즌을 이어가려면 얼마 안 가서 둘이 만나야 하는데 원전에서 3년만에 만난 걸 생각하면 너무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단 세 편의 에피소드 안에서 둘의 관계가 얼마나 폭풍 진전되었는지를 감안한다면 눈물의 상봉을 하는 게 그렇게 뜨악한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2시즌의 키워드에 라이헨바흐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3편은 마지막 문제에 대응하는 사건이 아닌 그냥 낚시, 서두에 불과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즉, 아직 셜록과 모리아티의 죽음을 다룰 시기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극적인 상봉도 2시즌이 아닌 3시즌에서 다뤄져야 하겠죠. 그렇다면 이 위기는 꽤나 싱거운 것이 될텐데, 셜록과 모리아티가 무슨 협상이라도 하지 않는 한 (존은 빼라, 너와 나 둘이서 라이헨바흐로 가자꾸나) 둘 중 패배하고 물러선 쪽에겐 지나치게 어리석은 해프닝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하거나 기대하듯 스스로 짐 모리아티라 밝힌 사내는 모리아티가 아닐지 모릅니다. 우리에겐 모리아티의 최측근 심복이자 홈즈 스스로도 모리아티에 버금가는 2인자, 런던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인물로 인정한 세바스챤 모런 대령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레잇 게임은 원전의 '빈집'과 대응될 것이고, 수영장씬의 모든 해프닝은 셜록이 모런을 잡기 위해 쳐놓은 이중의 미끼가 될 수도 있겠죠, 물론 밖에선 레스트레이드가 대기하고 있을테고요. 이렇게 되면 홈즈가 모리아티와 모런 대령을 대적하는 순서가 좀 꼬이지만, 라이헨바흐에서 모런 대령의 존재는 원전의 큰 오점이기도 하므로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꼭 원전을 따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건 그냥 하나의 가능성, 하나의 제시일 뿐이죠. 아무튼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이야 원전을 따르지 않더라도 무궁무진할테고 중요한 건 3편의 위기가 해프닝으로 끝나더라도 모리아티의 명성에 흠집을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만 해도 그의 캐릭터가 좀 지나치게 가볍긴 했지 않습니까.

원전에서 홈즈가 라이헨바흐에서 죽는 건 대략 5분의 2 지점 쯤 됐던 것 같습니다. 연대기 순으로 보자면 3분의 1 가량이 되겠습니다. 2시즌에 라이헨바흐가 예고되어 있는 것에서 미루어봤을 때, 시리즈의 총 분량은 4~6시즌 정도로 계획되어 있는 걸까요. 2시즌도 나온다 만다 말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설마 이 쯤에서 주저 앉아버리려는 건 아니겠지요. 우려가 되는 건 첫 번째 시즌에서 이미 달랑 네 편 있는 장편 중의 절반을 소진해버렸다는 겁니다. 글쎄요, 대충 한 두 시즌 하고 말거라면 애초에 손도 대지 않는 편이 나았을 겁니다. 아예 아무 것도 없는 건 상실이 아닙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게 상실이죠.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왓슨의 무한한 지지자인 제가 그의 결혼과 그 후 얼마간의 홈즈에 대한 냉담기에 대해 그토록이나 분노했던 거고요. 여기서 이래봐야 아무 소용 없겠지만 진정한 참사는 빠가 까가 될 때 일어나는 법이지요. 저는 이 리뷰 시리즈의 세부 사항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정확히 반대 방향에 서서 시리즈를 디스할 수도 있었습니다. 홈즈가 인용한 괴테를 그대로 인용하자면 '자연이 너를 오직 한 사람으로 만든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가치 있는 자가 될 수도 있고, 최고의 악당이 될 수도 있는 바탕이 있으니.'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좋은 얘기를 참 험악하게 하는 재주가 있지요. 중구난방 기대와 바람과 소망들을 늘어놓고서 리뷰를 마칩니다. 만일 여러분께서 다가오는 시즌들에 제가 소망하던 위의 장면들을 목격하신다면 기뻐할 저를 위해 기뻐해주시길. 게시판 소란기를 거친 후 여기 기생하는 한 사람으로서 뭐라도 쓰고 싶었나 봅니다. 쓰면서 제가 재밌을 이야기가 별로 없어 이미 작년에 끝난 뒤늦은 드라마이지만 먼지를 털고 모자란 필력이나마 정성을 들였는데, 웃자고 시작한 게 죽자고 길어져서 본의 아니게 도배가 돼버렸습니다. 이용하시는 여러 분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틈틈이 쓰다보니 일주일이 걸렸네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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