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0.09.30 23:12

감동 조회 수:4541

제가 이글을 게시판에 그냥 적어도 되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다보고 바로 적은거라 여기다 적고 싶네요 ^^

제가 이작품을 시작한 이유는 당연히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홍자매라는 작가의 작품을 다봤기 때문이죠

게시판에는 친절하게 하나씩 리뷰도 올렸구요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rkaehd&page=4&document_srl=155348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rkaehd&page=4&document_srl=155548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rkaehd&page=4&document_srl=155772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rkaehd&page=4&document_srl=156165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rkaehd&page=4&document_srl=168560

 

그리고 이 홍자매는 지금까지 제가 접한 수많은 드라마 작가중 가장 솔직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작품들에 애정이 많았고 따듯했으며 감정에 솔직했지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한 이유는 여성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는거죠

지금까지 많은 여자 배우들이 이 작가 작품에 출연했고 모두 이작품으로 스타가 됬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리봐도 작가의 따듯한 애정이 없었다면

그 캐릭터들이 그렇게 이쁘게 보이지 않았을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전 이작품에 제가 애정을 쏟을수 밖에 없었고

찬란한유산에서 완전 비호감 배우가 되어버린 이승기가 주연으로 결정되어도

처음 신세경 루머가 돌다 최종으로 의외로 신민아가 캐스팅 되어도

전 홍자매를 믿었기에 기대감을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이드라마.................

처음에 느낀건 이 홍자매가 환상의커플을 다시 찍고 싶었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설정이 매우 비슷했어요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어느 신비럽고 성격 좀 안좋은 여자가

순진무구하게 보이는 까칠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서 인간 세계에 적응 되어가는

그러는 와중에 옆집 아줌마랑 친구가 되아가고 과거에 인연 있던 남자가 나타나고

 

뭐 이런 스토리로 전개되도 전 나름 기대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 아직도 홍자매 최고작이 환상의 커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작품을 또 만든다고 문제가 될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 아작품을 환상의 커플처럼 좋아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자 이제 그이유를 하나하나 얘기해 드리죠

먼저 가장 큰 이유는 이작품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입니다

드라마가 귀여우면 장땡지지 뭔 불만이 그리 많냐 하시겠지만

 이작품은 홍자매 작품입니다

 

홍자매 작품은 초반 뭔가 어마어마한 갈등요소를 집어놓고

그걸 중반까지 코믹한 설정으로 끌다가 후반부에 폭발시키고

최종에는 해피엔딩으로 대부분 마무리하죠

(대부분이라는 표현은 홍길동이 있어서리 ^^)

 

그래요 이작품도 그런 설정을 포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작품에서는 갈등요소를 묻어버릴정도로 두배우의 귀여운

장면만 내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갈등이 폭발이 되어야할 15회에도 패러디와 코믹요소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게 그리 나쁜 일은 아닐수도 있지요

하지만 정말 하지만 홍자매 작품에서까지 이런식의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아요

 

또 다른 이유는 도무지 이 여자주인공 신민아에게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죠

이건 뭐 앞의 이유와 같을 수도 있겠는데요 그동안 홍자매 작품 여주인공은 정말

패미니즘 여자주인공이 한번쯤 꿈꿔볼만한 요소들을 하나씩 갖고 있으면서 여자들의 공감을 많이 샀었죠

 

하지만 정말 여기에 나온 우리의 주인공 구미호 신민아는

그냥 귀여운 모습과 맹한 모습으로 이승기와 쿵짝만 맞추면서

아이구 귀여워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귀염성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짜 이작품을 본 사람들에게 묻고 싶군요 과연 신민아가 여기서 보여준 연기중 기억에 남는건 뭔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로션 먹으면서 맛있다를 외치며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이런 장면을 보기 위해 이작품은 선택한건 전 아니었죠

심지어 이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인 나상실 한예슬에게 정말 꼬라지하고는 이외에도

우리의 머리속에는 수많은 인상적인 연기가 있지 않나요 하지만 이작품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것도 마지막회까지 이건 변함이 없었죠

 

또 이건 불만이라 하기엔 좀 뭣한데 정말 홍자매 작품중 이렇게 매력없는 서브 남자주인공은 처음봤어요

뭐 우리나라 드라마에 당연히 등장하는 여자악역은 이 홍자매에게는 정말 사치에 블과하니

원래 기대도 안했지만 서브주인공은 다르죠

홍자매 작품에서는 여자주인공 못지않게 서브주인공에 비중과 인기는 장난이 아니죠

모두 이 홍자매 작품으로 스타에 오른 사람들도 많고요

하지만 이작품  서브주인공 박동주는 전혀 매력이 없습니다

물론 남자주인공이 이승기이니 서브주인공이 튀어서는 절대로(?) 안되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불필요한 캐릭터로 만든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잘만하면 정말 매력적인 배역이 될 가능성이 많았는데요 뭐 그렇다고 아쉽지는 않아요^^

 

이제 배우 얘기를 좀 해보죠

신민아는 앞에서 조금 언급했으니 캐릭터 얘기는 더 할말이 없고

배우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전 이사람에게 그렇게 애정이 많은건 아니어서

그런지 그냥 이사람 다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제가 이사람 캐스팅이 확정 됬을때에 느낀 불안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연륜의 배우라면 좀더 폭넓은 모습은 보여주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저의 기대감이 높은게 문제였겠죠 뭐 이작품으로 흥행작이 생겼으니 개인적으로는 아쉬울건 없겠죠

그전에 비해 광고도 더 많이 찍을거고 ^^

 

다음 이승기는 그 전작 찬란한유산에 그 말도 안되는 캐릭터에 비해선 역시 한결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그캐릭터보다 더 나빠질수는 없겠죠 ^^ 솔직히 연기는 그전작이나 이작품이나 그리 달라진건 없어보여요

몇몇 장면에서는 찬란한유산 보는거 같은 장면도 있었지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습니다

다음에 또 연기하는걸 보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찬란한 유산의 영향은 아직도 유효하거든요 ^^

 

자 이제 슬슬 결론을 지어야 할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이작품은 전작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그냥 귀엽기만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가 그럼에도 아슬아슬함을 잃지 않았던거에 비해

이작품은 그런건 눈에 씻고 찾을수 없는 작품입니다

글을쓰면서 결말을 보니 새드앤딩인척 하면서 어쩔수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군요

새드엔딩이라고 왜 그리 언론플레이를 했는지 도무지 새드엔딩이 나올수 없는 작품이었는데 

 

홍자매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물론 이사람 팬들은 이사람의 이련면을 좋아해서 팬이 되었겠지만

전 다른 의미로 이분 작품을 좋아했습니다

야심은 그득했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넘쳐 났고

설정을 유지하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몇작품 특히 이작품은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다시는 이렇게 쉽게 만들지 마세요

팬심이 사라지려고 까지 합니다  ^^

 

자 이상은 자격도 없는 저의 말도 안되는 드라파 혹평이었습니다

이 쓸데없는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고맙고요

이글을 읽고 불쾌하게 느낀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다음 혹평 작품 동이를 준비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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