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Green Room



미국, 2015.   


A Broad Green Pictures/Film Science Co-Production, Arri Alexa SxS Pro, 화면비 2.40:1, 1시간 35 분. 


Written and directed by: Jeremy Saulnier 

Producers: Neil Kopp, Victor Moyers, Anish Savjani, Brian Johnston, Macon Blair 

Cinematography: Sean Porter 

Production Designer: Ryan Warren Smith 

Music: Brooke & Will Blair 


CAST: Anton Yelchin (패트릭), Joe Cole (리스), Alia Shawkat (사만다), Callum Turner (타이거), Patrick Stewart (달시), David W. Thompson (태드), Imogen Poots (앰버), Kasey Brown (드러머), Eric Edelstein (빅 저스틴), Macon Blair (게이브), Mark Webber (대니얼), Brent Werzner (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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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레건 주의 깡촌 구석에서 사는 [Ain't Rights ('권리가 아냐' 또는 '뭔가 이게 아냐' 의 복수형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듯.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후자가 더 적합)] 라는 펑크 록 밴드의 멤버들이 주인공이다. 후줄그레한 모양을 하고 등장하는 이들은 밴드 리더이자 베이스 기타 패트릭 (최근에 어이없이 타계한 안톤 옐친), 약간 멍청해 보이는 보컬 타이거 (칼럼 터너), 리드 기타리스트고 밴드 매니저 역할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만다 (알리아 쇼캣), 그리고 브라질 유술을 할 줄 아는 꽤 침착한 드러머 리스 (조 콜). 영화가 시작하자 어딘지도 모를 옥수수밭에 차를 처박고 있다가 잠에서 깨어난 멤버들은 남의 차에서 기름을 훔쳐서 겨우 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세한 밴드다. 모호크발을 비롯한 나좀봐요 펑크 스타일로 몸을 두른 껄렁해 보이는 "록 저널리스트" 와 로컬 스테이션의 라디오 인터뷰를 끝낸 후, 거지 같은 길거리 샌드위치 식당에서 "공연"을 마치고, 각종 경비와 커미션을 제외하고 보니, 각 멤버 당 6달러 87센트가 달랑 남아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분통을 터뜨리지만, 이미 놓친 뻐스다. 이때 록 저널리스트 녀석이 문제 해결해주겠다고 나서면서, 정말 아무도 안 오는 숲 속에 달랑 들어앉은 한 선술집에서의 공연을 주선한다. 공연비는 자그마치 350달러! 아 물론 걱정되는 부분이 좀 있긴 한데… 이 선술집은 네오나찌 스킨헤드들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그런데 뭐 그런 거 따질 것 있겠어? 잽싸게 질러버리고 돈 받고 뜨면 되지 뭐. 


하여튼 툴툴거리면서 내키지 않은 걸음으로 선술집에 도착해보니, 의외로 음향기기며 무대며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청중들도 꽤 있다. 물론 손님들은 다 머리를 짧게 깎거나 밀어버렸고, 군용 자켓을 걸치고, 이마에 후까시 잡고 여기저기 퇴행적인 문신을 새겨넣은 스킨헤드들이다. 밸이 꼬인 멤버들은 경솔하게도 데드 케네디스의 옛날 곡인 [나찌 펑크들은 Zot 빨아라!] 를 신나게 연주하면서 청중들을 도발한다. 스킨헤드 청중들 일부는 눈쌀을 찌푸리고 욕설과 맥주병을 던지기도 하지만, 뭐 이 정도면 사실 도널드 트럼프 유세에 나타나서 헐레벌거리는 인종들보다도 오히려 점잖은 편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적당히 청중들도 디스하면서 기세를 한껏 부풀린 만족스러운 공연을 마치고, 돈도 받고, 빨리 이 재수없는 곳을 뜨자 하면서 나가던 멤버들은, 패트릭이 어 내 휴대폰 놓고 나왔어 라면서 대기실 (그린 룸) 로 다시 들어가는 바람에… 못 볼 것을 보고 만다. 


홍보자료니 포스터니 예고편에서 뭐라고 이상한 신조어를 만들어서 이 영화를 규정하려고 ('펑크록스릴러?' '록뮤지컬 하드보일드액션?') 하든 간에 귀담아 듣지 마시기 바란다. [그린 룸] 의 실체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이래로 미국 호러 영화에서 수없이 만들어진 "깡촌 개미지옥" 서브장르의 변주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게 사실은 무슨 범죄 스릴러나 액션영화 그런 게 아니고 거의 [인간지네] 나 [마터즈] 를 연상시키는 꼭지가 확 돌아간 호러영화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보는 동안에는 그런 인상이 별로 들지 않는 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내가 볼 때는 두 가지 요소가 관객들의 시선을 (좋은 의미에서) 딴 방향으로 돌리는데 기여하고 있는 듯 하다. 하나는 제레미 솔니에라는 젊은 감독이 명백하게 자전적인 내용을 몽땅 부어넣어 묘사하고 있는 펑크 밴드의 캐릭터들. 두번째는 캐릭터들의 뭐랄까, 전혀 "영화적" 이지 않은 행동 양식과 그것에 맞춤형으로 전개되는 플롯. 이것을 다시 말하자면 전개가 관객들의 예상을 계속 뒤엎는 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는데, 이 비 정석적인 전개가 캐릭터들의 "리얼리티" 와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러한 방식으로 이 한편의 각본이 작성되었다 할지라도) 관객들을 놀래키고 그들의 예상을 배신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진 여느 영리한 각본들과는 다른 레벨의 공감도를 형성하게 해준다. 


물론, 아이튠즈나 이런 데서 이 한편을 호러로 분류한데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마터즈] 같이 의도적으로 관객들의 혐오감을 유발하려고 노력하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과격하면서도 리얼한 폭력묘사와 신체훼손 묘사 (산탄총의 발사로 얼굴이 날아가는 정도는 기본인데, [헤이트풀 에이트] 의 비슷한 장면처럼, 감독이 이거 봐라 좆나게 끔직하지 Ssipsae 들아 이런 식으로 관객들 앞에서 나서서 생쑈를 하지 않는 만큼, 상당히 강렬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 때문일 것이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그런 피범벅 사진들에 충격을 먹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암담한 상황과 그것을 실감나게 묘사해주는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에 말려들어가서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느끼면서 보게 된다. "손에 땀을 쥐고 본다" 보다는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신음과 어이없이 터지는 웃음을 동시에 막기 위해) 본다" 라는 관용적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감독 솔니에 ([Blue Ruins] 라는-- 이것도 깡촌 느와르 영화인가본데 아직 미견이다-- 전작도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는 이 오레건 주 시골바닥의 상황을 실제 경험해서 잘 아는 것이 분명하고 (본인도 그렇다고 인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젊은 펑크 로커들을 쓸데없이 로맨틱화하지 않으면서, 아주 프로적으로 냉정하게, 그렇지만 일정의 공감레벨을 유지하면서 그려내고 있다. 이 얼라들이 사실은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터프하거나 세상 물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마치 "좆 같은 세상을 까기 위해서" 연주하는 것처럼 폼을 잡아대는 하드 록 음악에도 사실 톡 까놓고 얘기하자면 별로 경도되지도 않았다는 (사만다가 "무인도에 가져갈 음반 하나만 고르기" 게임을 두고 막판에 자기 본심을 "사이먼과 가펑클 […^ ^;;;]" 이라고 말하며 드러내는, 웃기면서도 좀 서글픈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것을 솔니에 감독은 보여주지만, 그런 것들은 캐릭터들의 허물이 되지 않는다. 안톤 옐친이 연기진의 선두의 기선을 잡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돈 벌자고 이 짓 하는 거 아니다" 라면서 쿨하게 록큰롤러의 반골정신을 선보이는 듯 하던 패트릭이 막상 목숨이 간당거리는 끔직한 상황에 처하자,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밴드의 리더 역할을 해내려고 죽을 용기를 다 짜내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줌과 더불어, 다른 밴드 멤버들, 쇼캣, 콜, 터너 모두들 상당히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연기를 진력을 짜내서 피로하고 있다. 


그들과 대립되는 네오 나찌 스킨헤드 그룹 또한, 여느 영화에서처럼 입을 뻥긋하면 인종차별적 언사를 뱉어내는 단선적인 캐릭터들로 그려지는 대신에, 극중의 "반전"을 포함하는 (왜 대기실에서 "보아서는 안될 일" 이 벌어졌는가에 대한 설명도 이 반전의 단축적인 묘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플롯 포인트는 "적" 측 인물들이 빠르게 주고 받는 극중 대사를 놓치면 이해가 잘 안 갈 수도 있다) 의외성과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그룹의 묘사는 뭐랄까, 주인의 말을 잘 듣는 사냥개들의 집단처럼 그려지고 있어서,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고양이 두 마리를 포함한 (결코 무력하지는 않는) 다양한 종의 짐승의 한 무리가 인간이 거느리는 개들의 습격을 받아서 죽고 다치고 싸우고 하는 "울트라 바이올렌트 동물농장" 의 에피소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좀 들게 된다. 그리고 그 사냥개들의 주인에 해당되는 유일한 "인간" 이 패트릭 스튜어트가 연기하는 선술집 주인 달시 (?! 왜 이런 이름을… 설마 제인 오스텐에 대한 오마주는 아닐테고) 인데, 스튜어트 선생님과 같은 베테랑연기자를 다루는 데 있어서 솔니에 감독의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는 게 아닐 까 싶다. 스튜어트 선생님이 연기하는 달시는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는 기업인 악당이자, 네오 나찌 선동가라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미국사회의 모든 사악함이 한 몸에 뭉쳐진 것 같은 인간인데, 실제로 스튜어트 선생님의 극도로 절제된 연기에 의해 형성되는 인물상은 합목적적인 이성의 대표 같은 존재이고, 장르 영화의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흔히 조우하는 입에서 거품을 물고 눈깔이 맛이 간 (뤽 베송 영화에 나오는 게리 올드먼이나 최민식풍 "악당" 들을 연상하면 되겠다) "악당" 들과의 거리감이 너무나 현저하다. 스튜어트 선생님이 평소 연기하는 (사비에 박사나 장 뤼크 피카르 선장을 위시한) 명백하게 정의의 사도들인 히어로들에게서, 약간의 자기 혐오와 신경질을 동반하는 "인간미"를 외과수술적으로 제거하면, 이렇게 끔직하게 비인간적인 "악인"으로 손쉽게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극히 흥미 있는 연기라 아니 할 수 없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그 밑에서 미국을 파멸시키고도 이익을 나비가 꽃의 꿀 빨아먹듯이 챙기는 인물들은 달시 같은 "차분하고 욕설 안하는 개저씨" 들일 거라는 생각이 뇌리를 가로지르면서 오싹해진다. 


여기서 관객들의 호오가 크게 갈릴 수 있는 캐릭터는 사실은 이모젠 푸츠가 연기하는 앰버인데, 앰버는 원래 밴드 멤버가 아니고 네오나찌 그루피 비슷한 위치에 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스포일러가 될 까봐 자세하게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얘가 진짜 "선" 한 인물인지 의심을 품게 만드는 전개 및 주인공인 패트릭을 깔고 뭉개는 것 같은 제스처와 대사가 나오는데, 패트릭보다 그녀를 더 능동적으로 강렬한 폭력을 행사하는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것은 그렇다 치고,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좌충우돌하는 일관성 없는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문제다. 내게는 각본상의 꼼수가 약간 과잉이라고 느껴진 부분. 앰버가 관객들 좋아하라고 읊는 "그딴 좆 같은 거 누가 신경써" 대사도 유머스럽기 보다는 내게는 좀 불쾌하게 다가왔다. 푸츠 연기자는 물론 괴이한 화이트 트래쉬 메이크업을 해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나오는 데는 지장이 없다. 


3분의 2지점까지 유지했던 긴장감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2016년 내가 본 중 최고의 호러-스릴러가 될 수도 있었던 한편인데, 유감스럽게도 실질적인 클라이맥스를 너무 앞당겨 폭발적으로 해소하는 바람에, 마지막의 20분 정도는 약간 사족적으로 느껴지면서 전 작품의 완벽한 구조적 통솔에 약간 금이 갔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충분하게 잘 만들어졌으며 차갑게 가라앉은 가운데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한편이며, 각본가-감독가인 제레미 솔니에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인상은 확실히 전달한다. 관객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솔니에군이 더 진솔하고 덜 악랄하게 여겨지긴 하지만,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와 어느 정도 플레이버가 닮은 구석이 있다 (내용은 물론 전혀 닮지 않았다. 오해 마시길). 


2.40:1 이라는 굉장히 기다란 와이드스크린으로 찍었는데 어두컴컴한 화면이 많고 색조가 제목에 합당하게 칙칙한 녹색으로 기울어지는 샷이 무척 많은지라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데 다 완전히 꺼먼색으로 보일 정도), 740dpi 이하의 해상도로 보면 일부의 장면들은 아예 안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늘상 하는 얘기지만 거지 같은 화질의 어둠의 경로로 영화를 봐놓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그 한편을 비난하는 머저리 짓은 하지 말도록 합시다. 


PS: 안톤 옐친군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창창할 나이에 이게 무슨 일이요 그래. 그대를 잃고, 솔니에감독처럼 "앞으로도 쭉 내 영화에 나와주었을 든든한 원군을 잃었다" 라고 슬퍼할 영화인들이 세상에 하나 둘이 아니겠지요. 다행스럽게도 그대의 젊은 모습이 [그린 룸] 같은 근사한 영화들에 찍혀 있으니, 후대의 영화팬들은 그대의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영구히 기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 원글에 한국어 자막의 퀄리티를 부당하게 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한 번역자분께서 지적을 하셔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어떤 판본이던간에 (공식 수입사가 커미션한 자막이건 어둠의 경로에 붙은 자막이건) 이 영화의 한국어 자막의 수준이나 정확성을 논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확인드리고, 문제되는 표현은 사죄의 말씀과 함께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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