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2023.08.28 20:20

감동 조회 수:792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 [다시보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7회 : SBS




제가 이작품을 시도한건 

순전히 아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아이유 노래를 듣다가

뮤비에서 너무 이쁘게 나와서

이참에 연기하는걸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무슨작품을 볼까

검색하던중 이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작품의 중국원작을 한번 본적이 있어서

한번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줄거리부터 잠깐 소개하면

뻔하디뻔한 시간탐험 사극로맨스물입니다

아이유가 현대에서 힘들게 살다가

우연히 물에 빠지고 그게 타임머신이 되어서

고려왕실로 갑니다


거기서 수많은 남자들이 찝적거리고

아이유는 거기서 고려사를 기억해내서

과연 왕이 누군지 찾아서 편안하게 살 궁리를 해야합니다


줄거리만 봐도 뻔한 내용이고

결말까지 뻔히 보이는 작품처럼 보이죠


저도 첫회보고 결말까지 예상 가능해서

그냥 아이유 귀여운척 하는거나 보자라고 생각했죠


확실히 초반에는 그런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역시나 상당부분 아이유가 고려에 적응하는걸

코미디로 재미를 줬었죠


근데 가면 갈수록 이작품은 모든 사람의 예측과

반대로 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뻔한 줄거리 작품을 보는 이유는 뭘까요

대부분 초반 여주인공이 시대착오적 코미디를

하고 그러다 왕이랑 꽁냥꽁냥하다가

잘되어서 왕비가 되던지 아님 둘다 현대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 그런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작품은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단한번도 그런 꽁냥꽁냥은 나오지 않습니다


몇장면 나오긴 하는데

그장면에서 행복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주변 환경이 도와주질 않죠


이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궁중암투만 존재합니다

왜 있잖습니까 한때 토일요일 kbs1에서 9시뉴스가

끝나면 당연하듯이 방영하던 사극스타일


이작품은 젊은 배우들을 데리고 미니시리즈로 

만들 사극이 아니라 그런 사극에 더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차이라면 모든사건이 사랑이라는게 원인인거죠


그간극을 보다보면 이작품은 왠지 제가 좋아하는

김순옥 막장극 보는 기분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 김순옥 인물들처럼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나쁜짓을 하는걸 두려워하지않죠

착한 여자주인공 빼고는 다들 죽이지못해 안달입니다


저같이 김순옥 막장극팬에겐

매우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사극에서 이런 막장사극은 처음 보는거 같은데

이게 신선한 경험이었지요


작가가 일부러 그런건지 아님

작품을 쓰다보니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이런사극도 하나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사람들은 이작품을 별로 안좋아하겠죠

시청률이나 평가가 안좋은건 당연해요

누가 막장사극을 보고 싶겠어요


근데 해품달 같은 판타지보단

이런 스토리가 더 사극로맨스 같아 보이지 않나요

사랑을 하기엔 궁중이라는곳은

가문의 무게가 너무 크죠


이제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아이유가 배우출신이 아니기때문에

주변 배우들이 많이 도와줘야하는데


아쉽게도 수많은 남자배우들이 대부분

신인입니다


지금보면 많은 배우들이 배태랑이 되었지만

이작품 할때는 대부분 신인이었죠


그래서 막장 스토리를 잘 못살립니다

뭐 그렇게 높은 연기를 요하는 배역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더 경험많은 배우들이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거 같아요


그래서 남자주인공인 이준기 연기가 

상당히 좋아보이는데 이건 주변 배우 때문이기도 해보입니다

물론 이준기는 연기 잘하는 배우지요


마지막으로 원작과 차이점을 잠깐 얘기해보죠

워낙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비슷한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거 같아요


근데 이작품같은 막장 느낌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작품도 슬프고 궁중암투가 범람하지만

이작품만큼 보기 힘들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막장보다는 신파가 주된 주제였던걸로 기억되네요


이제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저에게 의외에 한방이었습니다

제가 예측했던 모든 스토리를 벗어난

철저히 시청자가 보기힘든 막장성이 가득한 사극이죠


이작품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거나

다시보기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절대 되지 않을겁니다


배우 아이유 필모에서도

사극연기를 한번했었다 이상은 없을거 같네요


근데 저는 가끔 볼꺼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극들보다는

이작품이 딱 제스타일이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사극이 저에겐 진짜 사극같아보여요

아쉬운건 이런 막장사극은 더 만들지 않을꺼라는거죠

그래도 혹시 이런 막장사극을 또만든다면 

저에겐 매우 기쁜일일겁니다










추신1-원작 주인공인 오기륭과 류시시는 그작품으로 진짜 결혼을 했죠

또 같은 주인공으로 현대작인 속편도 만들었는데 그건 진짜 막장 오브 막장인 작품입니다 


추신2-이휘재가 막말논란으로 나락가기 시작한게 연말시상식에서 여기 나왔던

배우들에게 쓸데없는 멘트 한게 결정적이었죠


추신3-아무런 정보없이 봐서 나온 배우들 보며 엄청 놀랐네요

엑소 백현이나 소시 서현도 놀라웠지만 박시은이 나와서 좋았어요

옛날에 참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학창시절에는 이효리랑 투톱이었다는 전설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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