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DAYBREAK : 1. CONNECTED

2010.08.03 00:36

사춘기 소년 조회 수:5341




DATBREAK : 1. CONNECTED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췄지만, 큰 무대에 서기에는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키에, 작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여섯 살 무렵, “예리는 포장이 불량 상태예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연습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춤에 기대서 춤을 췄고, 춤을 추지 않을 땐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는 나라는 사람보다, 나의 춤으로 평가 받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춤에 지치고, 나라는 존재가 투명해질 무렵 영화를 만났습니다. 하나의 목적에 열정을 쏟는 그들을 보면서, 춤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뭔가 제 자신이,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춤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나라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춤을 대하고 있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춤 출 때를 빼고는 콤플렉스 덩어리로 굴러다니던 제가, 조금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춤과 연기를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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