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21:24
많이 외롭다. 연애하고 싶은데, 나랑 연애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만하면 외모도 괜찮고, 연애생활을 지속할 돈도 있다. 성격은 좀 우울하지만,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그래도 내가 문제겠지.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차라리, 돈을 주고 애인 역할 해줄 사람을 구해야겠다. 포옹 이상의 접촉은 싫다. 키스는 당연히 안 된다. 포옹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손을 잡고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키스는 무리다.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 나를 향해 웃어주고, 다정한 말을 해주고, 가끔 짖궂은 말도 하고, 질투심 유발도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면 된다.
어차피 난 옷을 입은 채로 포옹 정도나, 손을 잡는 이상의 일을 하지 않으니까, 그 사람에게 애인이 있어도 좋다. 단지 그걸 나에게 밝히진 말아야겠지. 그럼 뺨을 때려줄 거다. 내가 돈을 주고 관계를 샀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모욕감을 줬으니까. 뭐, 그런 상황도 재미의 하나같지만. 난 NTR 속성이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사려는 건 상큼한 연애관계다. 지금 사회에서 돈만 있다면 이런 걸 살 수 없을 리가 없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은 자연히 따라온다. 어떤 타입이 좋을까. 섹시한 타입? 미소가 귀여운 타입? 검색하면 나오겠지. 넷은 광대하니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음악] 고양이의 일기. [4] [1] | dufla | 2010.09.29 | 2593 |
272 | [음악] 위로. [2] | dufla | 2010.09.29 | 2544 |
271 | [단 편] 모 기 [5] [1] | 연애낙오인생막장 | 2010.10.01 | 2504 |
270 | [단편/음악] The Purity [2] [21] | dufla | 2010.10.05 | 3646 |
269 | [단편] 잔소리 [4] [1] | clancy | 2010.10.12 | 2871 |
268 | [만화] 그의 아이 1 [9] [207] | 꽃과 바람 | 2010.10.15 | 7796 |
267 | [엽편] 프랑소와즈 사강 [2] |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 2010.10.18 | 3646 |
266 | [2분 소설] - 똘이와 순이의 밤 [1] | disorder | 2010.10.19 | 2681 |
265 | [그림] 성스 잘금4인방 [6] [10] | clancy | 2010.10.20 | 4723 |
264 | 푸치니 《라 보엠》 한글 자막 샘플 [1] | 김원철 | 2010.10.24 | 3032 |
263 | [음악] melody orchid [2] [207] | dufla | 2010.10.25 | 4963 |
262 | [음악] songs [2] [1] | dufla | 2010.10.25 | 2585 |
261 | [음악] 로드킬 [5] | abneural | 2010.10.27 | 3938 |
» | [1분소설] 애인구함 [1] [1] | catgotmy | 2010.10.28 | 3058 |
259 | [7분소설] 불안을 잠재우는 법 [5] | 유니스 | 2010.10.28 | 3350 |
258 | [음악] 안녕, 재신. | dufla | 2010.10.31 | 2595 |
257 | [음악] owl [2] [1] | dufla | 2010.10.31 | 2572 |
256 | [단 편] 아이에게 | 남자간호사 | 2010.11.03 | 2265 |
255 | [인터뷰] 제임스카메론부부와의 정담 [1] | 무비스타 | 2010.11.05 | 2549 |
254 | [만화] 식스센스 (고양이 소재) [5] | 시소타기 | 2010.11.07 | 40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