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사랑 만들기 Ally McBeal (1997-2001)

2010.03.06 22:25

DJUNA 조회 수:4064

출연: Calista Flockhart, Courtney Thorne-Smith, Greg Germann, Lisa Nicole Carson, Jane Krakowski, Vonda Shepard, Portia de Rossi, Lucy Liu, Peter MacNicol, Gil Bellows 다른 제목: 앨리 맥빌

1.

1997년, [피켓 펜스]와 [시카고 호프]의 제작자 데이빗 E. 켈리는 보스턴 변호사들을 주인공들로 내세운 두 편의 텔레비전 시리즈를 출범시켰습니다. 바로 [프랙티스 The Practice]와 [앨리의 사랑 만들기 Ally McBeal]가 그 작품들이었지요.

제작자가 같고 무대도 같았으며 주인공들의 직업도 같았지만, 이들의 성격은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프랙티스]의 주인공들은 터프하고 노련한 형사 변호사들이었고, 시리즈의 분위기는 심각하고 사실적이었습니다. 반대로 [앨리의 사랑 만들기]의 주인공들은 풋내기 민사 전문 변호사들이었으며, 이야기는 가볍고 코믹했습니다. 변호사물이긴 했지만 사건보다는 주인공 앨리 맥빌의 정신없는 사생활에 더 관심을 쏟았고요.

[프랙티스]는 사람들이 데이빗 E. 켈리의 차기작한테 기대할 만한 바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켈리의 작품들에 비해 유머가 좀 부족했지만, 그건 괴상한 의뢰인들과 그 만큼이나 괴팍한 사건들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것이었지요. 비평가들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엄청난 히트를 친 것은 [앨리의 사랑 만들기]였습니다. 단순히 히트를 친 게 아니라 미국 전체를 엄청난 토론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지요. 주연 배우 칼리스타 플록하트는 스타로 떠올랐고 댄싱 베이비나 베리 화이트의 노래와 같이 어쩌다 시리즈에 낀 부속물들도 덩달아 화제의 중심에 올랐으며 놀랄만큼 많은 유행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3시즌 초반이 방영되는 요즘에도 이 소란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 같아요.

2.

[앨리의 사랑 만들기]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풋나기 변호사 앨리 맥빌은 상사의 성희롱을 참다못해 다니던 법률회사를 그만두고, 우연히 길에서 만난 하버드 동창생인 리처드 피시가 공동창립자인 케이지 & 피시 법률회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는 학교 다닐 때 앨리의 남자 친구였던 빌리 토머스도 다니고 있었네요. 얄밉게도 그는 조지아라는 유능한 변호사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회사에는 데이빗 E. 켈리의 작품에나 등장할 법한 괴상한 의뢰인과 그만큼이나 괴상한 사건들이 쏟아지지만, 앨리는 그만큼이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사생활과 직장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싸워야 합니다. 물론 가장 고약한 건 빌리와 나중에 회사로 들어온 조지아 사이에서 취해야 하는 그 어정쩡한 위치였어요...

3.

[앨리의 사랑 만들기]가 데이빗 E. 켈리의 딸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법의 한계를 실험하는 극단적인 사건, 유능하지만 괴팍한 법률가들, 그들을 둘러싸는 괴상한 블랙 유머와 같은 켈리의 특징들이 이 시리즈에도 그대로 박혀 있으니까요. 하지만 왜 [앨리의 사랑 만들기]만 이렇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 영화가 불러일으킨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논란 때문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부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 겁니다.

진짜 이유는 보다 간단합니다. [앨리의 사랑 만들기]는 켈리가 처음으로 시도한 100 퍼센트 캐리커처입니다.

왜 이게 문제의 핵심인지 설명하기로 하죠. 켈리가 만든 시리즈는 언제나 괴상하고 극단적인 인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들은 언제나 조역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중심 등장인물들은 그 괴상한 변호사들보다 훨씬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들을 방어막으로 삼아 켈리식 괴상함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는 그런 방패막이 없습니다. 주인공 자신이 괴팍한 변호사니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켈리 식으로 괴상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켈리의 전작들에는 있었던 균형 감각은 시작부터 기대할 수 없었지요. 시청자들은 온 몸으로 그 괴상함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의 반응 역시 극단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대충 즐기는 건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만약 대충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토론에서는 한쪽으로 쓸려갈 수밖에 없었지요. 전쟁이 일어난 건 당연했습니다.

4.

앨리 맥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앨리는 20대 후반의 변호사입니다. 일하는 걸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하는 걸 보면 꽤 실력이 있는 것 같고, 머리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유치하고 어린아이 같으며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가끔 약물 복용 없이도 환각에 빠지며 사랑과 섹스에 대해 대책없이 로맨틱한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앨리의 이런 꼴을 보고 열불터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앨리는 20세기 페미니즘 운동이 거두어들인 모든 혜택을 다 입고 있으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한심할 정도로 퇴행적이니까요. [타임]지 사람들이 '페미니즘의 죽음' 어쩌구하는 무시무시한 제목의 커버에 옛 페미니스트 영웅들과 함께 앨리 맥빌의 사진을 올린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앨리에겐 변명의 여지가 있을까요? 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앨리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정서적 미숙함이나 불안한 성격은 타고나는 것으로, 당사자의 책임은 아니지요. 앨리도 좋아서 그런 불안함을 즐기는 건 아니니까요. 재판 도중 알 그린이 배심원석에서 노래를 부르는 환상을 보는 변호사의 삶이 결코 편할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생각해보면 저 자신도 '성숙함' 어쩌구를 내세우며 앨리를 몰아붙일 자격은 없습니다. 남자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고 하지만 생물학적 시계가 째깍째깍 소리를 울려대는 20대 후반의 스트레이트 여성에게 그런 데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겠지요.

문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런 개인의 문제가 쉽게 공적인 문제로 불거질 만큼 불공평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전에 [씨네21]에 이 주제로 짧은 글을 쓴 적이 있으니 읽으신 분도 계실 지 모르겠군요. 그 때 전 왜 우디 앨런의 불안정함과 관계 집착은 개인적인 문제로 넘어가면서 앨리 맥빌의 불안정함과 관계 집착은 전체의 문제가 되는가에 대해 물었었지요.

그러나 데이빗 E. 켈리에게도 같은 면죄부를 줄 수 있을까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앨리의 성격문제만으로 넘기기엔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 불만을 품는다면, 그건 앨리의 캐릭터 때문은 아닙니다. 사실 전 앨리를 꽤 좋아해요. 결코 긍정적이고 성숙한 매력은 아니지만, 앨리에겐 창의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어린 아이가 장기로 내세우는 그런 종류의 깜찍한 매력이 있습니다. 과연 사적으로도 그 사람을 견뎌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운관 안에서 벌이는 앨리의 소동을 보는 건 나름대로 즐겁습니다. 앨리를 연기하는 칼리스타 플록하트 역시 무척 매력적인 배우고요.

신경을 긁는 것은 오히려 켈리의 묘한 태도입니다. 전작인 [시카고 호프]나 [피켓 펜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막나가는 느낌이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는 있습니다. 특히 앨리네 회사가 담당하는 사건이 성차별이나 성희롱과 같은 소재로 쏠려갈 때면요. 심지어 앨리 자신도 이런 소재 선택에 불만인 것 같습니다. 2시즌 후반에서 앨리가 이렇게 물은 적 있지요. "왜 우리 회사는 늘 성희롱범만 변호하지?"

켈리에겐 나름대로 법률가적인 의견이 있고 그건 또 타당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소재를 선택하는 태도와 대상에 대한 관점은 미심쩍습니다. 전 이 시리즈를 볼 때 시즌 초기마다 적응하느라 꽤 애를 먹었는데, 그건 유달리 시즌 초반부에 그런 밀어붙이기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케이지 & 피시 회사 여성 사원들의 그 미묘한 알력과 신경전을 보는 것도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신경전과 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켈리는 그걸 극한으로 밀어붙입니다. 왜 새 여자 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그 사람들이 내뱉는 소리는 "난 저 여자가 싫어" 밖에 없는 걸까요?

5.

앨리만이 케이지 & 피시 법률회사의 유일한 괴짜는 아닙니다.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괴상하기 짝이 없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케이지 & 피시 회사의 공동 창립자인 존 케이지입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신발이나 콧소리로 배심원의 시선을 돌리고 재판정에서 엉뚱한 노래를 불러대는 이 남자를 정상으로 보기는 힘들죠. 그러나 그는 매우 켈리 식 인물이고, 또 케이지를 연기하는 배우 피터 맥니콜의 이미지가 그가 [시카고 호프]에서 연기했던 괴짜 변호사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서 그의 괴상함은 비교적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케이지 & 피시 회사의 또다른 공동 창립자인 피시는 그 정도를 넘어섭니다. 그는 어이가 없을만큼 무능한 변호사일 뿐만 아니라 대책없을 정도로 조심성이 없는 남자로, 그가 자기 딴엔 꽤 생각해서 내뱉는 다양한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발언들이 가까스로 용납되는 이유는 그것들이 너무나도 말이 안되어서 고려의 대상도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성적으로 상당히 비뚤어져 있는 남자입니다. 나이 든 여자의 늘어진 목살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거야 개인의 취향이니 어쩔 수 없지만, 사람들이 그걸 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이용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

회사를 마치 자기를 위한 소프 오페라 극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비서 일레인은 피시만큼 비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 극도로 과장된 느낌은 피시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회사 가십을 쓸고 다니는 것만으로는 모자란지 요새는 캠코더를 들고다니며 소동이 날 때마다 녹화까지 하더군요.

이것만으로도 모자랐는지, 켈리는 2시즌에 두 명의 새 얼굴을 더 투입했습니다. 한 명은 무적의 레인메이커인 변호사 넬 포터로, 너무 능력이 있어서 오히려 그게 괴상한 인물이었지요.

그러나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 가장 괴상한 인물은 넬의 의뢰인이었고 2시즌 후반에 파트 타임 변호사로 취직한 링 우입니다. 매섭기는 백설공주의 계모를 능가하고, 어떤 대상도 고소할 수 있는 실력이 있으며, 지터버그 춤에서 레즈비언 키스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솔직한 이 캐릭터는 너무 괴상해서 외계인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하긴 링 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링의 그 막가파 정신을 즐기지만요.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거든요.

이 시리즈에서 가장 정상적인 사람은 빌리와 조지아 부부, 앨리의 룸메이트인 르네 정도입니다. 르네 역시 종종 막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케이지 & 피시 회사의 사람들에 비하면 무척 정상적인 편입니다. 조지아는 이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 중 가장 정상적이며 이해하기도 가장 쉬운 사람이고요. 빌리는... 글쎄요. 이 친구는 정상적이라기보다는 개성이 부족하며 좀 밥맛 없습니다. 사실 앨리가 일으키는 다양한 트러블은 이 친구가 옛 애인과 아내 사이에서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6.

[앨리의 사랑 만들기]의 스타일을 특징짓는 것은 그 환상적인 요소들입니다.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 은유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지요. 앨리가 충격을 받으면 정말로 화살이 날아와 가슴에 박히며, 앨리가 창피할 때면 정말로 몸이 줄어듭니다. 앨리가 누군가를 걷어차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차일 때엔 쓰레기 수거차가 앨리를 집어던지고요. 예쁜 여자나 잘생긴 남자가 등장하면 케이지 & 피시 회사의 사람들의 혓바닥은 바닥까지 쭉 늘어집니다.

위에 언급된 것들이 단순히 장난이라면, 앨리의 환상은 보다 심각한 것입니다. 앨리의 환상은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현실 세계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그 유명한 댄싱 베이비 에피소드입니다. 춤추는 아기의 환상에 쫓겨다니다가 결국은 아기와 함께 춤을 추는 앨리의 모습은 [앨리의 사랑 만들기]라는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전 2시즌의 보다 온화한 에피소드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유니콘을 보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남자를 케이지 & 피시 회사 사람들이 변호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입니다. "그에게 유니콘을 볼 권리를 주자"라는 빌리의 변호는 무척 마음에 닿아요. 그건 제가 들은 환상가들을 위한 옹호론 중 가장 근사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앨리라는 사람의 위태로운 존재를 그럴싸하게 정당화시켜주는 좋은 핑계이기도 했지요.

7.

최근 [앨리의 사랑 만들기]를 사람들의 혓바닥 위에서 뛰게 만드는 것은 페미니즘 이슈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당히 자극적인 성적 소재들일 경우가 많죠. 성추행과 같은 법률적인 문제로 사무실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중 상당수는 회사 내부의 개인적인 소란이었습니다. 하긴 남녀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가 그런 소재를 안 다루면 그게 이상한 것이겠지요.

소재는 타인종간의 연애처럼 온화한 것도 있었지만, 진짜 인기를 끈 것은 훨씬 자극적인 것이었습니다. 특히 뭐든지 다 할 줄 아는 링이 등장하면서 이런 소란은 절정에 달했지요. 링은 손가락과 무릎 뒤와 같은 새로운 성감대를 찾아내며 사람들을 자극하다가 결국 3시즌 초반에 앨리와 깊고 찐한 키스를 하면서 [앨리의 사랑 만들기]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끌어냈습니다.

과연 켈리가 이런 성적 소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유명한 레즈비언 키스만 하더라도 결코 진지해보이지는 않거든요. 동성애 코드가 전혀 없는 시리즈이면서도 앨리와 레즈비언 키스를 한 사람이 링 말고 둘이나 더 되는 걸 봐도 알 수 있지요. [앨리의 사랑 만들기]의 자극적인 성적 소재들은 소재주의라는 비판을 물리칠만큼 깊이 있게 다루어진 적이 별로 없습니다.

8.

[앨리의 사랑 만들기]는 절정에 오른 시리즈이고 아직은 시들 구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앨리식 로맨티시즘과 다양한 종류의 자극적인 소재들을 다루면서 사람들을 화나게 하기도 하고 웃게도 하겠지요.

이 시리즈의 성공으로 켈리는 미국 텔레비전 업계에서 가장 힘있는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요새는 너무하다는 느낌이죠. 예를 들어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 잘려나간 클립들을 모아 따로 [앨리]라는 시트콤을 만드는 짓 같은 건 너무 심했습니다.

뜬 것은 주연배우인 칼리스타 플록하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드 케이지]나 [퀴즈쇼]의 조연이나 단역으로 만족하던 이 배우가 순식간에 줄리아 로버츠나 미셸 파이퍼의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도 이 시리즈 덕이 크죠. 아직까지 앨리의 이미지를 벗어던질만한 작품이 나오지는 못했지만요. 링 역의 루시 류 역시 [앨리의 사랑 만들기]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류는 요새 새로 만드는 [미녀 삼총사]의 영화 버전에서 드루 배리모어, 카메론 디아즈와 공연하는 중이지요.

[앨리의 사랑 만들기]와 [프랙티스]의 크로스오버가 한 번 시도된 적 있습니다. 남편을 도끼로 살해한 여자의 변호에 대한 이야기로, 케이지 & 피시 회사가 맡은 유일한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형사 전문인 [프랙티스] 팀에 협조를 요청하고 두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이 얽혔지요.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 시작한 스토리는 [프랙티스]의 에피소드에서 종결되었는데, 너무 다른 성격의 두 시리즈가 같은 사건을 다루는 걸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특히 [프랙티스]에 등장한 앨리는 너무 심각해서 이상할 정도였어요. (99/12/22)

기타등등

[앨리의 사랑 만들기]의 1시즌은 현대방송에서 방영된 적 있습니다. 한 번인가 순환 편성된 적 있었고요. 하지만 현대방송의 사정이 그러니 앞으로 다른 시즌이 방영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