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아카데미 수상작 찍기

2010.03.05 09:38

DJUNA 조회 수:2710

매년 하는 듀나의 아카데미 상 수상자 찍기 입니다. 늘 경고하는 바입니다만,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 하지만 변명할 거리가 있는 게, 수상작 찍기란 순수한 예측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예측이라고 주장해도 거기엔 개인의 소망이나 요구가 숨어 있기 마련이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인 예상작을 내면서 자기 취향을 그 리스트에 반영시킵니다. 마치 아카데미가 자기 취향을 따라줄 것처럼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에요.

작품상 
Best Picture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사이더 하우스 룰즈]
The Cider House Rules
[그린 마일] 
The Green Mile
[인사이더] 
The Insider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이번 작품상 후보들은 예상외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식스 센스]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 아카데미에서는 모범적인 할리웃 상업 영화들을 후보로 올리는 걸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사이더 하우스 룰즈]의 선정은 미라맥스의 마케팅 전사들의 실력을 고려한다고 해도 좀 놀랍고 [그린 마일]의 선정은 지나치게 안이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네들 사정이죠.

가장 확률이 높은 영화는 [아메리칸 뷰티]입니다. [사이더 하우스 룰즈]는 지나친 다크 호스여서 수상하기는 어렵고, [그린 마일] 역시 평론가의 평이 전작인 [쇼생크 탈출]보다 미적지근하며, [인사이더] 역시 완성도는 [아메리칸 뷰티]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식스 센스]는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겠고요. 고로 작품상은 [아메리칸 뷰티]에게로.

감독상
Directing

샘 멘데스, [아메리칸 뷰티]
Sam Mendes for American Beauty
스파이크 존스, [존 말코비치 되기] 
Spike Jonze for Being John Malkovich
라세 할스트룀, [사이더 하우스 룰즈] 
Lasse Hallstrom for The Cider House Rules
마이클 만, [인사이더] 
Michael Mann for The Insider
M. 나이트 샤야말란, [식스 센스] 
M. Night Shyamalan for The Sixth Sense

언제나처럼 작품상 후보작을 감독한 네 명과 과격하지만 개성적인 영화를 만든 한 명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감독상은 샘 멘데스에게 돌아갈 것 같군요. 저번 해처럼 나눠먹기가 가능할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우주연상
Actress in a Leading Role

아네트 베닝, [아메리칸 뷰티]
Annette Bening for American Beauty
자넷 맥티어, [텀블위즈] 
Janet McTeer for Tumbleweeds
줄리안 무어, [애수] 
Julianne Moore for The End of the Affair
메릴 스트립, [뮤직 오브 더 하트] 
Meryl Streep for Music of the Heart
힐러리 스웽크, [소년은 울지 않는다] 
Hilary Swank for Boys Don't Cry

메릴 스트립은 가능성이 없습니다. 스트립의 후보 지명은 아카데미가 이 배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자넷 맥티어나 줄리안 무어도 후보 지명으로 만족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힐러리 스웽크와 아넷 베닝의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가장 수상 후보가 높은 배우는 힐러리 스웽크였습니다. 스웽크는 베닝보다 받은 상도 많고, 연기도 아카데미 사람들이 군침을 흘릴만큼 독특하니까요. 원래 이런 일탈적인 연기일수록 수상 확률이 높은 법입니다. 동성애를 다루었다고 '보수적인' 아카데미 사람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예측은 옳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일단 '일탈'로 넘어가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니까요.

이 배우의 수상을 가로막는 것은 다른 것들입니다. 첫째, [소년을 울지 않는다]는 흥행성적이 형편없는 인디 영화입니다. 보기 무척 괴로운 영화이기도 하고요. 과연 아카데미 사람들 중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물론 [블루 스카이]의 예외가 있지만 랭은 스웽크보다 훨씬 알려진 배우였습니다)? 둘째, 스웽크는 아직 무척 젋습니다. 작년의 기네스 팰트로 수상의 예가 있기는 하지만 수상자들은 일단 어느 정도 나이가 먹은 사람들이 되기 마련이니까요. 셋째, 최근들어 [아메리칸 뷰티]의 연기상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배우 조합상 시상식 결과가 대표적인 예죠. 아네트 베닝은 스웽크보다 '배경'이 되는 배우라서 스웽크로부터 아카데미 상을 빼앗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스웽크로 놓고 그 뒤에 베닝을 놓죠.

여우조연상 
Actress in a Supporting Role

토니 콜레트, [식스 센스]
Toni Collette for The Sixth Sense
안젤리나 졸리, [처음 만나는 자유] 
Angelina Jolie for Girl, Interrupted
캐더린 키너, [존 말코비치 되기] 
Catherine Keener for Being John Malkovich
사만다 모튼, [스위트 앤 로다운] 
Samantha Morton for Sweet and Lowdown
클로에 세비니, [소년은 울지 않는다]
Chloe Sevugny for Boys Don't Cry

아카데미 연기상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늘 여우조연상이었고, 올해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역도 다양하고 배우 분포도 역시 넓죠.

올해 여우조연상의 성향은 은근슬쩍 동성애적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가 셋이나 올라와 있다는 것인데, 수상자도 여기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튼은 대사가 너무 없고, 콜레트의 역시 노련하지만 강한 인상은 주지 않으니까요.

비교적 눈에 덜 뜨이는 캐더린 키너를 뺀다면, 안젤리나 졸리와 클로에 세비니가 남습니다. 이중 보다 가능성 있는 배우는 졸리입니다. 주연을 보조해주는 '여자 친구' 역인 세비니와는 달리 졸리의 역은 주연배우의 인상을 능가한다고 소문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수성가'한 배우 2세라는 점도 플러스가 됩니다. 단지 골든 글로브 수상은 그렇게까지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지는 않습니다. 골든 글로브는 이 배우를 짝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졸리를 1순위로 놓고 다음엔 세비니를 놓죠.

남우주연상
Actor in a Leading Role

러셀 크로우, [인사이더] 
Russell Crowe for The Insider
리처드 판스워스, [스트레이트 스토리]
Richard Farnsworth The Straight Story
숀 펜, [스위트 앤 로다운] 
Sean Penn for Sweet and Lowdown
케빈 스페이시, [아메리칸 뷰티] 
Kevin Spacey for American Beauty
덴젤 워싱턴, [허리케인 카터] 
Denzel Washington for The Hurricane

리처드 판스워스와 숀 펜은 가장 가능성이 없는 배우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흐려지고 있고요. 아무래도 수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겠어요.

그렇다면 러셀 크로우와 케빈 스페이시, 덴젤 워싱턴이 남습니다. 이중 조금 힘이 딸리는 크로우를 뺀다면 스페이시와 워싱턴이 남아요.

가장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워싱턴입니다. 만약 워싱턴이 상을 탄다면 인종차별적이라는 아카데미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좋은 기회겠지요.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만 죽도록 받은 사람이니 슬슬 상을 줄 때도 되었고요. 단점은 영화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케빈 스페이시의 성과는 워싱턴보다 약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아메리칸 뷰티]의 연기상은 계속 상승세지요. 요새는 거의 워싱턴만큼이나 유력한 듯 합니다.

워싱턴을 먼저 놓고 스페이시를 뒤에 놓죠.

남우조연상
Actor in a Supporting Role

마이클 케인, [사이더 하우스 룰즈]
Michael Caine for The Cider House Rules
톰 크루즈, [마그놀리아] 
Tom Cruise for Magnolia
마이클 클라크 던컨, [그린 마일] 
Michael Clarke Duncan for The Green Mile
주드 로, [리플리] 
Jude Law for The Talented Mr. Ripley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식스 센스] 
Haley Joel Osment for The Sixth Sense

지나치게 덜 알려진 마이클 클라크 던컨과 상타기엔 지나치게 잘생긴(?) 주드 로를 빼면, 케인과 크루즈, 오스먼트가 남습니다. 모두 막상막하입니다. 케인에겐 연륜과 미라맥스 빽이 있고, 크루즈는 골든 글로브를 받았으며, 오스먼트는 가장 인상적인 배우였습니다.

누굴 뽑으면 좋을까요? 전 오스먼트를 뽑겠습니다. 크루즈의 스타성은 아카데미에선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고 케인은 이미 한 번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아무도 없습니다. 우선 오스먼트를 가장 먼저 놓고 그 뒤에 크루즈를 놓죠.

외국어 영화상
Foreign Language Film

[동-서], 프랑스 
Est-ouest from France
[히말라야], 네팔 
Himalaya - l'enfance d'un chef from Nepal
[솔로몬과 개너], 영국
Solomon and Gaenor from UK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스페인
Todo sobre mi madre from Spain
[언더 더 선], 스웨덴
Under solen from Sweden

상식대로라면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타야겠지요. 하지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은 이상하게 엉뚱한 결과를 내는 때가 많습니다. [패왕별희]를 밀어내고 [아름다운 시절]이 상을 탔던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러나 이번엔 상식을 그대로 밀어보렵니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올려놓죠.

작곡상
Original Score

토머스 뉴먼, [아메리칸 뷰티]
Thomas Newman for American Beauty
존 윌리엄즈, [안젤라의 재] 
John Williams for Angela's Ashes
레이첼 포트먼, [사이더 하우스 룰즈] 
Rachel Portman for The Cider House Rules
존 코릴리아노, [레드 바이올린] 
John Corigliano for The Red Violin
가브리엘 야레, [리플리] 
Gabriel Yared for The Talented Mr. Ripley

참 난처한 리스트입니다. 음악상은 은근슬쩍 작품상에 끌려가는 경향이 강한데, 리스트를 보면 작품상 바깥 쪽의 음악들이 강합니다. 게다가 코릴리아노는 영화음악가도 아니고요.

그래도 [아메리칸 뷰티]를 놓고 보죠. 저 같으면 코릴리아노의 [레드 바이올린]을 넣겠습니다만.

주제가 상
Original Song

South Park: Bigger, Longer and Uncut - "Blame Canada" Trey Parker & Marc Shaiman 
Music of the Heart - "Music of My Heart" - Dianne Warren 
Magnolia - "Save Me" - Aimee Mann 
Toy Story 2 - "When She Loved Me" - Randy Newman
Tarzan - "You'll Be in My Heart" - Phil Collins

아무래도 [타잔] 쪽이 가장 가능성이 높죠? 게다가 디즈니는 이 부분에서 늘 강했습니다.

각본상
Screenplay - Original

앨런 볼, [아메리칸 뷰티]
Alan Ball for American Beauty
찰리 카우프먼, [존 말코비치 되기]
Charlie Kaufman for Being John Malkovich
P.T. 앤더슨, [마그놀리아] 
P.T. Anderson for Magnolia
M. 나이트 사야말란, [식스 센스]
M. Night Shyamalan for The Sixth Sense
마이크 리, [톱시 터비] 
Mike Leigh for Topsy Turvy

모두 쟁쟁한 후보작이지만 앨런 볼이 [아메리칸 뷰티]의 열풍을 이어갈 것 같군요.

각색상
Screenplay - Adaptation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룰즈]
John Irving for The Cider House Rules
알렉산더 페인 & 짐 테일러 [엘렉션]
Alexander Payne & Jim Taylor for Election
프랭크 다라본트, [그린 마일] 
Frank Darabont for The Green Mile
에릭 로스 & 마이클 만, [인사이더] 
Eric Roth & Michael Mann The Insider
안소니 밍겔라, [리플리] 
Anthony Minghella for The Talented Mr. Ripley

일단 밍겔라의 [리플리]는 빼도 됩니다. 그는 작품상 수상작인 [영국인 환자] 때도 상을 받지 못했으니까요. [인사이더]는 사실 왜곡의 문제가 있고, [그린 마일]은 너무 깁니다. [엘렉션]은 작품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요. 그러니 [사이더 하우스 룰즈]를 찍어보죠. 이 영화도 상을 받기는 받아야 할테니까.

미술상
Art Direction

루치아나 아리기; 이안 위테이커, [애나 앤드 킹] 
Luciana Arrighi; Ian Whittaker for Anna and the King
데이빗 그롭먼; 베스 루비노, [사이더 하우스 룰즈]
David Gropman; Beth Rubino for The Cider House Rules
릭 하인릭스; 피터 영, [슬리피 할로우] 
Rick Heinrichs; Peter Young for Sleepy Hollow
로이 워커; 브루노 세사리, [리플리] 
Roy Walker; Bruno Cesari for The Talented Mr. Ripley
이브 스튜어트; 존 부시, [톱시 터비]
Eve Stewart; John Bush for Topsy-Turvy

이미지가 가장 강렬한 [슬리피 할로우]를 찍어볼까요?

촬영상
Cinematography

콘라드 L. 홀, [아메리칸 뷰티]
Conrad L. Hall for American Beauty
로저 프랫, [애수] 
Roger Pratt for The End of the Affair
단테 스피노티, [인사이더] 
Dante Spinotti for The Insider
엠마누엘 루베츠키, [슬리피 할로우]
Emmanuel Lubezki for Sleepy Hollow 
로버트 리처드슨, [삼나무에 내리는 눈]
Robert Richardson for Snow Falling on Cedars

저같으면 [슬리피 할로우]에게 주겠습니다. 루베츠키도 언젠가 상을 받아야죠.

의상상
Costume Design

제니 비번, [애나 앤드 킹]
Jenny Beavan for Anna and the King
콜린 앳우드, [슬리피 할로우] 
Colleen Atwood for Sleepy Hollow
앤 로스, 게리 존스, [리플리] 
Ann Roth, Gary Jones for The Talented Mr. Ripley 
미렐라 카노네로, [타이터스]
Milena Canonero for Titus 
린디 헤밍, [톱시 터비]
Lindy Hemming for Topsy-Turvy

[슬리피 할로우]를 주고 싶은데.... 비번이 [애나 앤드 킹]이 받아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전 앳우드가 더 좋아요. [슬리피 할로우]를 가장 높이 놓죠.

편집상 
Film Editing

타릭 앤워, [아메리칸 뷰티]
Tariq Anwar for American Beauty
리자 제노 처긴, [사이더 하우스 룰즈]
Lisa Zeno Churgin for The Cider House Rules
윌리엄 골든버그, 폴 루벨, 데이빗 로젠블룸, [인사이더] 
William Goldenberg, Paul Rubell, David Rosenbloom for The Insider
잭 스탠버그, [매트릭스] 
Zach Staenberg for The Matrix
앤드류 몬드샤인, [식스 센스] 
Andrew Mondshein for The Sixth Sense

[아메리칸 뷰티]가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식스 센스]가 받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분장상
Makeup

마이클 버크 & 마이클 스미스슨, [오스틴 파워]
Michele Burke & Mike Smithson for Austin Powers: The Spy Who Shagged Me
그렉 캐놈, [바이센테니얼 맨]
Greg Cannom for Bicentennial Man
릭 베이커, [라이프]
Rick Baker for Life
크리스틴 블런델, 트레퍼 프라우드, [톱시 터비] 
Christine Blundell and Trefor Proud for Topsy Turvy

[바이센테니얼 맨]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운드
Sound

[그린 마일]
The Green Mile
[인사이더] 
The Insider
[매트릭스] 
The Matrix
[미이라] 
The Mummy
[스타 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매트릭스]와 [에피소드 I]이 가장 가능성이 높겠지요? [에피소드 I]를 찍어보죠.

음향편집상
Sound Effects Editing

[파이트 클럽]
Fight Club 
[매트릭스]
The Matrix
[스타 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사운드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전 [에피소드 I]를 찍겠어요.

시각효과상
Visual Effects

[매트릭스] 
The Matrix
[스타 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스튜어트 리틀]
Stuart Little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 [매트릭스]와 기존 특수 효과를 집대성한 [에피소드 I]의 대결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때를 생각하면 후자가 유리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인데, 이것들은 제가 다룰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대충 이번에도 위태로운 선정을 해보았는데, 어떻게 될는지는 일주일을 더 기다려봐야 알겠지요. [아메리칸 뷰티]가 얼마나 독식할 수 있으냐에 따라 이 리스트의 정확성이 달라질 겁니다. 하긴 제가 너무 잘 맞으면 오히려 재미가 떨어지겠지요? (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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