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복원판 마침내 북미 일반극장 공개 및 블루레이 출시예정

200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지금까지 현존하는 가장 긴 [메트로폴리스] 의 판본보다 자그마치 25분이나 더 필름이 달린  (그때까지는 현존하는 원작과 가장 가까운 복원판은 2001년에 무르나우 재단에서 4 종류의 네거티브와 프린트를 취사선택해서 완성한 2시간 4분 길이의 버젼으로 알려져 왔었습니다) 16밀리미터 네거티브 듀프가 발견된 사실은 많은 고전 영화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만,  너무나도 기적과 같은 사태인지라 많은 영화팬들 및 학자들은 그 듀프가 진짜일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였습니 다.

그 이후 독일의 무성영화 걸작 유산을 관리하는 무르나우 재단에서 직접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 박물관을 방문하여 그것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과연 80년이나 그 존재를 아무도 모른채로 처박혀 있던 네거티브 듀프에서 두 눈을 뜨고 정시할만한 사진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설사 그 듀프의 질이 비교적 양호하다 하더라도 또 다시 한번 다른 판본의 [메트로폴리스] 를 만들어낸 다는 것이 재정적으로, 저작권상 가능할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았는데요.

2년동안 독일 국립시네마테크의 마르틴 크뢰버의 진두 지휘아래 절치부심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많은 난관을 뚫고, 심지어는 디지털 복원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판을 설득하는 작업도 거친 이후 마침내 극장 상영이 가능한 버젼이 탄생하게 되었고, 제 60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4월 25일에는 유명한 LA의 그라우만의 차이나타운 극장에서 TMC 고전영화제를 통해서 북미의 일반 관객들에게 보여졌습니다만 바야흐로 7월 들어와서 이 21세기 들어와서 가장 기적적인 고전 걸작 복원 이벤트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메트로폴리스] 복원판이 미국 각지 극장들의 순회 공연에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키노 비데오에서는 11월에 블루 레이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트로폴리스] 복원판에 대해서 해설한 키노 비데오  웹사이트는 여기입니다.  (영어입니다만 화질의 열화때문에 확실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견된 필름에서 따온 것임을 알 수 있는 캡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