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2 01:23
[데모닉] 포스터를 보면 "[컨저링] 이후 25년, 그 집..."이라며 이 작품을 은근히 [컨저링] 시리즈에
편입시키고 있는데, 영화는 [컨저링]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제임스 완이 제작한 귀신 들린
집 영화일뿐이죠. 그러니까 속지 마세요.
도입부는 교과서적이죠. 옛날 옛적에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난 폐가가 하나 있는데, 초자연현상을
연구하는 여섯 명의 젊은이들이 들어갔다가 세 명이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한 명은 집 안에서
발견되지만 두 명은 실종 상태. 마크 루이스 형사와 그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클라인은 생존자인 존을 심문하면서 집 곳곳에 있는 카메라의 하드드라이브를 복구해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려 합니다. 그러는 동안 존의 진술과 녹화된 영상이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직접 보여주고요.
개인적으로 전 이런 구성을 좋아해요. 하지만 이게 호러영화에도 맞는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현재와 과거를
분주하게 오가는 구성 때문에 호러영화에 필수적인 분위기의 집중이 어렵거든요. 이런 구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별 내용이 없는 이야기를 형식으로 극복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추리물과 호러물이 결합하자 오히려 이야기가 더 엉성하고 믿을 수 없게 되었고요.
'의심의 유예'가 잘 안 된달까. 파운트 푸티지 요소는 정반대로 작용해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이 구성은 아주 유명한 모 영화와 아주 닮았어요. 심지어 결말까지도. 우연인지, 일부러
벤치마킹을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 영화의 결말에
놀라는 일은 없겠죠.
(15/06/22)
★★
기타등등
전 파운드 푸티지 요소가 있는 영화가 와이드스크린이면 아주 신경쓰여요.
감독: Will Canon, 배우: Maria Bello, Frank Grillo, Cody Horn, Dustin Milligan, Megan Park, Scott Mechlowicz, Aaron Yoo
IMDb http://www.imdb.com/title/tt1841642/
Nave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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