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4 17:04
* 김치사업이 잘 되지 않자 고민에 빠진 김수미 여사. 특히 일본의 '기무찌'덕분에 일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임원(or직원? 비서?)로부터 자신의 출국금지가 풀린 사실을 알게되자 여행 겸사겸사해서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 정준하 등을 데리고 일본으로 향합니다.
강예빈이 스튜어디스로 있는 비행기안에서 오만진상을 떨며 소란을 피운 뒤 도착한 일본에서 그들을 맞이하는건 재일교포 여행가이드 김지우. 김지우는 그들을 안내하려 하지만 정준하의 삽질 덕에 가지고 온 몇천만원의 돈이 전부 원화라는걸 알게되고, 이를 엔화로 바꾸기 위해 그들은 은행에 갑니다. 여기까지 중간중간 정웅인이 등장, 이들을 훔쳐보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죠.
일행은 은행에서 돈을 바꾸다가 이전에 정준하가 신현준에게 소개팅시켜준 여자라는 현영을 만나게되지만 곧 은행강도가 들이닥칩니다. 신현준을 비롯한 가문의 형제가 그들을 물리치지만 괜한 장난을 치다가 경찰의 오해를 사게되고, 이와중에 은행강도 1인은 돈을 가지고 도망칩니다. 일행은 도망간 은행강도의 뒤를 쫓게되고 여차저차 현영도 여기에 끼게 되죠. 은행강도가 몰고가던 차 뒤에 올라타지만 거친 운전으로 실신한 일행. 은행강도는 이들을 비웃으며 차를 산속 한구석에 버려두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은행에서 일행을 잃어버린 여행가이드 김지우는 참고인마냥 경찰에 협조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자신을 국정원 직원이라고 얘기하는 정웅인이 나타납니다. 정웅인은 가문의 일행이 국가안보와 관련있는 인물들이라며 수사에 협조할 것을 부탁하고, 김지우 역시 그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정웅인&김지우는 주로 가문의 일행이 소란을 일으킨 장소에 뒤늦게 도착하여 사건현장을 살펴보고 가문의 일행 뒤를 쫓습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은 가문의 일행은 초췌한 몰골로 편의점, 온천, 세탁소 등을 전전하며 개그질을 합니다. 여자옷도 입고, 카라 엉덩이 춤도 추고, 나뭇잎옷을 입고 파라다이스 원시인마냥 생활하고... 그와중에 강도를 잡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이 알려지게 되고 일본 경찰은 이를 포상하기 위해 방송까지 해가며 일행을 찾습니다. 그러나 가문의 일행은 이 방송을 자신들에게 수배를 내린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이후 경찰을 보면 도망다니게 되죠.
이와중에 신현준은 김수미 여사의 생일이 얼마남지 않은걸 알게됩니다. 정준하를 포함한 남자4명은 조촐하게라도 생일파티를 하기위해 각자 흩어져 일을 합니다. 그러나 벌이가 시원치 않죠. 하지만 푼돈이라도 모았고 그 푼돈으로 밥이라도 먹기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가문의 일행은 마침내 은행강도를 만나게됩니다. 그러나 은행강도 역시 그 사이에 돈을 날치기 당한 상태였고, 자신들을 쫓는 가문의 일행에게 지친 나머지 대결;신현준과 1:1 맞짱대결을 펼치게되죠. 당연히 신현준이 이깁니다.
모든 일이 끝난 뒤 김수미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자리에서 김치vs기무찌 얘기를 하지만 딱히 심오한 얘길하진 않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탄 일행. 현영은 저 자리에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있어요. 탁재훈 임형준이 폭탄주 만드는 장난을 치다가 서빙하러 온 직원의 얼굴에 젖은 휴지를 날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직원은 비행기에서 가문의 일행에게 질린 강예빈. 다시 일행을 마주한 강예빈은 도망치지만 막힌 유리문에 부딫히게 되고, 영화는 끝납니다.
p.s : 중간쯤 가문의 일행은 왠 버스기사 박철민을 만나게됩니다. 한국말을 해서 반가운 마음에 버스에 탔지만 그는 정상인이 아니라 정신병원을 탈출한 환자였죠. 아주 잠깐의 소란을 벌이다가 박철민은 잡히고 일행은 또다시 도망칩니다.
p.s : 쿠키라고 해야하나. 파티장 같은 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정웅인과 김지우. 정웅인은 김지우에게 프로포즈를 합니다. 그러나 잠시 뒤 일본경찰이 와 정웅인을 체포합니다. 그는 국정원 직원이 아닌 김지우의 스토커였고 박철민과는 정신병원 동기(-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