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에 의존하고있기 때문에 약간의 구멍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교외 도로입니다. 차안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방을 보다가 오른쪽을 봅니다. 도로 옆에 정차한 차안에는 어디 교회나 성당의 합창단에 가면 한명은 있을 것 같은 홀리하게 생긴 여자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습니다. 여자와 통화하고 있는건 뵨사마. 조만간 결혼할 사이 같은데 우리 어디서 잘살자 같은 닭살멘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접근합니다. 오대수에요. 오대수는 창문을 똑똑 두들기더니 차에 문제가 있다면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됐3, 견인차 콜했음,이라며 정중하게 거절하는 여자. 뵨사마 역시 견인차 기다리라고 얘기합니다. 차안을 쓰윽 훑어본 오대수는 사라집니다. 여자는 곧 뵨사마와 통화를 종료합니다. 그런데 오대수가 타고온차가 아직 앞에 안가고 있습니다. 기분이 이상해진 여자는 라이트를 켜고 살펴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시야를 오른쪽으로 돌린순간 오대수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망치인지 뭔지로 깜짝 놀래키며 차유리를 박살내고 여자를 무지막지하게 흉기로 때린뒤 자신의 아지트로 끌고가는 오대수. 아지트의 여자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습니다. 발가벗겨진채로 누워있는 여자. 자신을 죽이려는 오대수에게 뱃속에 아이가 있으니 살려달라고 갸냘프게, 아주 갸냘픈 목소리로 애원합니다. 하지만 오대수는 인정사정보지 않습니다. 여자의 시체를 토막내고 아지트를 청소하는 오대수. 여자가 손에 끼었던 반지가 물에 휩쓸려 하수구로 빠집니다.

 

2. 장면전환. 어떤 아이가 갈대밭에 뭐 먹을꺼라도 짱박아놨는지 이리저리 뭔가를 찾다가 정체불명의 검은 봉투를 발견합니다. 안에 들어있는건 사람의 귀. 애들이 놀래겠죠. 그리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꽤 많은 사람;천호진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갈대밭 부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까 죽은 그 여자는 경찰 과장인지 반장인지 아무튼 딸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뵨사마와 약혼했죠). 누군가 죽은 여자의 머리를 발견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여자의 아버지는 정신줄을 놓고, 뵨사마 역시 큰충격을 받습니다. 여자의 장례식을 치른 뵨사마. 처제가 형부..하고 부릅니다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뵨사마는 장인어른이 될뻔한 과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충격을 받은 뵨사마를 위로하기위해 김갑수가 높은 사람으로 있는 국정원에서도 얼마간의 휴가를 줍니다. 두달 주겠다는거 보름이면 충분하다는 뵨사마. 그리고 장인어른을 만나 용의선상에 오를만한 네명의 인물의 정보를 얻는 뵨사마. 아울러 국정원 후배로 추정되는 이종혁에게 스페셜 아이템인 위치추적 및 소리전달까지 되는 캡슐형 GPS까지 함께 얻습니다.  뵨사마는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네명의 인물들을 차례차례 추적합니다. 첫번째 인물은 야동보다가 뵨사마한테 걸려서 고자가 됩니다(고자가 된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아닙니다. 뵨사마가 떠나고 경찰에 발견되고, 입원실에서 천호진을 비롯한 경찰들에게 심문 비슷한걸 받지만 어쨌든 범인이 아닌데 불쌍합니다. 두번째 인물은 오토바이타고 어디론가 배달을 가는지 아무튼, 뵨사마에게 떡이 되도록 맞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대수와 이 영화 내내 등장하지 못하는 용의자4입니다.

2,3이 진행되는 동안 오대수는 놀고있었냐? 버스에서 끊겼는지 있는지 모를 막차를 기다리는 어떤 여자를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차로 유인, 금속파이프로 머리를 내리쳐 죽입니다.

 

3. 뵨사마는 오대수의 집을 방문합니다. 아, 집이라기보단, 오대수의 부모집이겠죠. 아마 보험조사원쯤으로 위장한 것 같은데, 오대수의 부모도 오대수를 거의 버린자식처럼 대하고, 오대수의 아들로 추정되는 청소년역시 애비를 닮아서인지 싹수가 노랗습니다. 어쨌든 오대수의 현거처를 알아낸 뵨사마. 오대수의 은신처를 뒤적거리던 뵨사마는 오대수가 짱박아놓은 여자들의 속옷이나 핸드백등을 발견하고 결정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그 장소의)하수구에서 자신의 약혼반지를 발견합니다. 오케이. 넌 딱걸렸습니다.

영화시작하고 여자 둘을 죽인 오대수는 학원셔틀버스를 몰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태우고 떠나는 오대수, 하지만 셔틀버스 아래엔 뭔가 추적장치 같은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오대수가 떠난 뒤 얼마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 지시를 받은 학원에선 오대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오대수는 뭔가 냄새를 맡은건지 아무튼 전화를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뒷좌석에는 한명의 여학생만이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교외의 어느 비닐하우스. 오대수는 여학생을 강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대수가 치마를 슬쩍 들추는데 카메라도 위아래로 여학생의 하체를 훑는군요. 어쨌든 강간하려는게 중요하죠. 하지만 누군가 부릅니다. 오대수! 강간하려다 놀란 오대수는 밖으로 나가봅니다. 뵨사마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벌써..?"라는 영화사에 길이남을 명대사를 남긴 오대수는 뵨사마와 일대일 배틀을 뜹니다. 하지만 뵨사마가 누굽니까. 지금이야 국정원이지 NSS에서 김태희와 일본 밀월여행까지 간 경력이 있죠(뭔상관이냐..). 손쉽게 오대수를 제압한 뵨사마. 오대수의 입속에 아까 후배로부터 받은 캡슐형 GPS를 넣습니다. 팔을 부러트려주는건 서비스입니다.

 

4. 여학생을 강간하려던 자리에서 깨어난 오대수. 자리에는 하얀봉투가 있는데, 한잔 거하게 마실수있는 돈이 들어있습니다. 기가막혀하는 오대수. 밖으로 나옵니다. 길을 가다가 택시를 잡은 오대수. 근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운전사+뒷좌석손님으로 위장한 2인조 택시강도입니다. 뵨사마에게 떡이되도록 맞았지만 그건 뵨사마가 먼치킨이기떄문입니다. 오대수 역시 15년동안의 상상트레이낭만으로 수십명을 곤죽이 되도록 팬 전력이 있지않습니까. '그날따라 재수없었던'2인조 택시강도는 황천길로 갑니다. 뒷트렁크를 보니 택시강도들에게 당한 것 같은 승객도 있군요. 뭐 중요하겠습니다.

택시를 탈취한 오대수. 시내의 병원에서 팔을 치료받습니다. 늙그수레한 의사를 해코지하려다가 간호사를 보더니 간호사에게 찝쩍거립니다. 곱게 집으로 가는 것 같더니 어느새 병원에 잠입, 간호사를 강간하려고 하죠. 얼굴에 칼자국나기 싫으면 스스로 옷을 벗으라고 합니다, 겁에질린 간호사는 저항을 하지 못합니다. 강간을 당할뻔한 순간 뵨사마가 나타납니다. 다시 손쉽게 오대수를 제압한 뵨사마. 이번엔 오대수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고, (겁에질린 간호사의 도움으로)응급처치를 해준 뒤 어디엔가 버립니다. 넓은 공터(or주차장) 어딘가에 정차한 택시 뒷좌석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오대수. 정신나간 뵨사마가 쫓아다니니 미치고 팔짝 뛸 지경입니다. 어디 위치추적 장치라도 해놨나 싶은데 보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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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는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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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려둔 오대수의 행적을 다시 추적하고 있는 뵨사마. 전화가 오는데 장인어른입니다. 오대수 추적하는 일은 그만두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죠. 한편, 어딘가 교외에 살고 있는 친구(이하 뚱땡이)를 찾아온 오대수. 근데 이 뚱땡이도 오대수같은 사이코패스 납치 살인범입니다. 김인서랑 사는 이 뚱땡이는 대충 보아하니 인육까지 먹는것 같지만. 밥을 먹으며 오대수에게 사냥감이 됐다고 놀리는 뚱땡이. 아무튼. 앞서 두여자를 강간하려다 실패한 오대수는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김인서를 강간합니다. 사실 강간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대수, 뚱땡이, 김인서 모두 정신나간 들짐승들이고 본능에 충실한 생물들이니까요.  이건 그냥 원초적인 섹스일뿐. 오대수와 김인서가 격렬한 섹스를 하는 사이 뚱땡이는 납치해둔 여자를 주방인지 어디에선지 죽이려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잠입한 뵨사마. 여자를 풀어주고 뚱땡이를 떡이 되도록 때리고 끝장을 보려하지만 낌새를 눈치챈 오대수가 장총으로 뵨사마를 쏩니다. 총앞에선 효도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도망가는 뵨사마. 샘피셔마냥 2층으로 재빨리 잠입합니다. 주변을 탐색하는 뵨사마의 뒤에는 김인서가 있는데, 뵨사마에게 흉기로 살짝 스크래치만 낼 뿐 한대 맞고 기절. 다시 올라온 뚱땡이도 또 맞고 기절. 마지막으로 맨발로 올라온 오대수도 뵨사마가 뿌린 압정인지 뭔지 트렙에 걸려 벌벌거리다가 맞고 기절. 아무튼. 십년감수한 뵨사마는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기위해 기절한 오대수를 데리고 어딘가로 옵니다.   

팬션에서 떡이되도록 맞은 짐승 두남녀는 경찰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어딘가에서 쉬고있는 뵨사마. 후배 이종혁은 지가 준 캡슐 GPS감도가 좋지 않냐고, 설사만 하지않으면...까지 얘기했다가 뵨사마의 제지로 흠칫합니다. 뵨사마는 혹시 오대수가 들었을까봐 살펴보지만 오대수는 자고 있군요. 하지만 다 듣고 자는척했던 오대수.

 

6. 다시 버려진 오대수. 하지만 자신의 몸에 뭐가 있는지 알고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살살 뵨사마를 약올립니다. 다급해진 뵨사마. 하지만 오대수는 약국에서 약사를 해친 뒤 얻은 설사약을 복용하여 GPS를 빼낸 뒤 그걸 우연히 마주친 택시기사에게 넣었습니다. 오대수가 떠나자마자 그 자리에 도착한 뵨사마. 하지만 오대수는 이미 떠났을 뿐이고, 아. 난감합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아까의 그 뚱땡이가 입원한 병원을 간 뵨사마. 오대수가 어디로 갔을지 묻습니다. 아마 니 장인어른 해치러 갔을것이고, 그리고 경찰에 자수를 해서 널 엿먹일 것이다라고 얘기한뒤 약혼녀를 얘기하며 뵨사마를 모욕하는 뚱땡이. 열받은 뵨사마는 뚱땡이를 조커로 만들어버립니다.  어쩔수없이 경찰;천호진에게 상황보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한 뒤 장인어른에게 전화를 걸죠. 하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오대수는 뵨사마 장인어른 집에 도착, 아령으로 뵨사마의 장인어른을 폭행합니다. 타이밍맞춰 찾아온 뵨사마의 처제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안봐도 뻔하겠죠.

너무 늦게 현장에 도착한 뵨사마. 천호진에게 불꽃싸다구를 맞지만 저항하지 않습니다. 안에는 얼굴에 붕대를 칭칭감은 장인이 누워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뵨사마. 한편 오대수는 계획한것처럼 자수를 하기 위해 경찰들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걸 두고 볼 뵨사마가 아닙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간편한 방법으로 차문짝을 떼어낸 뒤 오대수 바로 옆으로 자동차를 드리프트시켜 오대수를 납치(?)하는 우리의 뵨사마. 경찰들은 닭쫓던 개가 됐습니다.

 

7. 자기 원래 아지트에 뵨사마와 마주하고 있는 오대수. 뵨사마는 이죽거리는 오대수의 볼에 볼펜인지 못인지를 쑤셔넣는 등 오대수를 괴롭히고 있지만 오대수의 이죽거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오대수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끝내주겠다는 뵨사마는 오대수에게 어떤 장치를 한 뒤 집을 빠져나옵니다. 집을 빠져나오는 뵨사마의 뒤로 택시가 도착하고, 낮익은 실루엣 세명이 내립니다. 오대수의 아들과 부모죠. 오대수는 어떻게든 풀려나겠다고 얘기하며 발악 합니다. 지금 오대수가 걸려있는 트랩(?)은 오대수의 입과 연결되어 있는데, 오대수가 물고있던 줄을 놓으면 오대수 목 위의 길로틴이 떨어지는 형식이죠. 그리고 그 줄은 오대수가 갇힌 곳의 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잠시 뒤 오대수가 갇힌 방 밖에 누군가 온 것 같습니다. 누가 왔는지 알게된 오대수는 제발 문을 열지말라고 발악하지만 영감님들의 청력이 좋을리가 없고, 또 입에 뭔가를 물고 있으니 발음도 부정확하겠죠. 결국 문은 열립니다.

 

이 모든 것을 오대수의 옆에 둔 캡슐형GPS를 통해 다 듣고 있던 뵨사마. 길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립니다. 눈물을 흘리는 울음같진 않고, 아니아니, 웃음과 울음이 반쯤 섞였으면서도 더 지독한 무엇 같습니다. 절규에 가깝지만 소리없는 울음을 울고 있는 뵨사마를 뒤로하고 영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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