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두유 시식 후기(?), 생무화과 먹는 법

어떤 분이 두유 질문하신 글에 한살림 두유를 많이들 추천해 주셔서 오늘 퇴근길에 사왔어요.

무첨가 두유는 연세 두유만 먹어봤었는데 오오.. 이거슨 무첨가 두유의 신세계 +_+

맛이 깨끗하면서도 밍밍하진 않고.. 맛있네요!

양이 좀 적은 듯하지만 뭐, 쿨하게 두 개 먹으면 되죠. ㅎㅎ

저녁 먹을 때 하나 따서 마시고 지금 또 하나 따라 마시고 있습니다.


생무화과도 팔길래 사와봤는데.. 이거 어떻게 먹는 건가요?

검색해 보니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껍질 까지 말고 먹으라고도 하고, 바나나처럼 껍질 까서 먹으라고도 하고...

그냥 내키는 대로 먹으면 되는 건가..

일단은 겉에 보이는 갈색 도는 껍질만 까고, 하얀 속껍질? 같은 건 놔둔 채로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아직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있다니.. 젊은 거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 한살림 두유는 죽염이랑 올리고당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 저는 생무화과 먹을 때 반 갈라서 속에 들어 있는 과육만 발라 먹었어요. 6시 내고향 같은 tv프로그램에선 무화과 맛 본 리포터들이 맛있다고 감탄을 하던데.. 저는 그냥 그랬던;
    • 무화과를 사 먹은 적은 없고, 늘 집에서 나는 것만 먹어봤는데요 좀 덜 익은 건 껍질 쪽에 약간 떫은 맛이 나니까 수박 먹을 때처럼 속부터 적당히 맛나는 곳까지 파 먹고요, 겉까지 잘 농익은 건 걍 한입에 탁 털어넣고 그랬어요. 무화과가 빨리 물러져서 말리지 않으면 유통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무화과를 사먹을 수 있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

    • 저 어렸을때 무화과 나무가 옆집에 있었고 가지 하나가 우리집으로 뻗어와서 많이 (훔쳐)먹었어요. 무화과 정말 맛있죠. 얼마전 엄마가 무화과 잼을 만들어오셨는데 저만 먹고있습니다.


      저는 대충 상태봐서 껍질까지 털어넣고 먹거나 껍질 안쪽만 갉아먹거나 그래요. 덜익은 부분은 하얀 진액때문에 입이나 혀나 아리죠.


      서양에서는 말린 무화과라든가 무화과 파이라든가.. 무화과로 이런저런 잔재주를 부리는 것 같던데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니왜요.

        무화가가 들어간 파이나 말린무화과가들어간 빵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이댓글 반댈세 :-)
        • 무화과 파이 친구가 만들어줘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 생무화과는 맛이 별로 엄써요....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맛이 아니라 그냥 별맛이 안 나요.  한입 먹고 ????????이런 표정이 됐는데 집에 있으니까 섬유질 섭취한다는 기분으로 먹습니다. 금방 상하니까 얼른 드세요. 

    • 생무화과는 이미 압구정동에서는 2008년 즈음부터 이미 팔기 시작했었습니다. 6-8개에 만오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화과는 품종에 따라 맛이 정말 다릅니다. 한국에서 그당시에 팔던 생무화과는 확실히 미국에서 파는 품종들보다 당도가 떨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당도가 높은 품종은 Tiger Fig 로, 겉껍질은 노란색에 초록줄이 있고 그 안에는 새빨간 과실이 있는데 생무화과인데도 거의 꿀이나 잼 정도의 당도입니다. 그 외에는 Black Mission Figs 는 겉표면이 까맣고 꽤 단 편으로, 말려서 많이 먹는 품종중 하나입니다. Calimyrna 와 Black Mission figs가 주로 대기업에서 말린 무화과로 나오고, 작은 규모의 상점들에서는 터키에서 수입한 말린무화과를 많이 파는 편인데, 터키에서 직접 먹어본 무화과는 생각만큼 달지는 않더군요.

    • 오오~ 깔끔한 두유 찾고 있었는데!! 한살림으로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잘 익은 무화과는 꼭지 부분을 꺾어서 벗기면 껍질이 쉽게 까져요.전 껍질 쪽이 살짝 까끌한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까먹어요.무화과 좋아하는데,먹고 싶네요.

    • 한국에서는 무화과는 재래종이 맛있는데 서울에서 파는 것 중에 재래종 무화과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재래종은 대량으로 생산하기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재래종 무화과 기똥차게 맛있는 농장을 알아서 여러해 철마다 잘 먹었는데 나무가 냉해를 입어서 다 죽고 농장주가 아예 업종을 바꿔버리시는 바람에 그 뒤로는 저도 맛있는 무화과 맛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좀 크고 심심한 개량종 무화과라도 마른 것보다야 생과가 훨씬 맛있지요. 최근에 무화과 산지인 제 고향 동네에서는 초록 무화과가 인기입니다. 새로운 개량종인데 기존 개량종보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서 보존성이 좀 더 좋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서울에서 무화과 사드시는 분들, 유기농이란 표현에 속지 마시길. 무화과는 원래 벌레가 꼬이지 않아서 농약 안 쳐요(간혹 과육에서 개미가 나오기는 합니다--;) 그래서 씻지도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거지요. 근데 여기서 보니까 유기농 써붙이고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무화과 광팬인 저를 소환하는 글이네요:) 생무화과는 샐러드 해먹어도 아주 맛있답니다. 모짜렐라 치즈나 (사실 구하실 수 있으면 버팔로치즈가 제일 맛있었어요) 염소 치즈에 샐러드 채소랑 호두 등 견과류에 꿀과 발사믹으로 마무리해주시면 정말 맛있어요! 시도해보시길 강추합니다 ㅎㅎ

      링크에선 프로슈토도 넣었네요 ㅎㅎ

      http://hungryaustralian.com/2012/02/fig-prosciutto-pear-salad
    • 무화과성애자를 부르는 글이네요.



      서울에서 먹어본 무화과 중에 먹을만한 건 하나도 없었고요. 종이 다르던데 뭐라더라... 어른들은 아시던데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아랫지방에서 나는 재래종 무화과 중 잘 익은 건 말 그대로 '꿀'이지요. 끝부분에 거의 투명해진 그 무화과를 갈라서 껍질만 살짝 떼고 입에 넣으면 하아....



      온갖 종류의 잼을 먹어봤지만 재래종무화과로 만든 어머니표 무화과잼보다 맛있는 잼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근데 시판용 무화과잼은 왜....

    • 바낭글로 무화과 사랑하시는 분들을 모두 소환했네요. ㅎㅎ 무화과의 세계가 이렇게 깊고 넓을 줄이야... +_+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껍질째도 먹어보고 까서도 먹어보고 산보 님 말씀대로 샐러드도 해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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