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가. 수년전부터 여기 글들 살펴 보았던듯합니다. 여러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곳 듀게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요.
가끔 답답할때 그 답답함을 토로할 창구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그러한 이야기들 조심스레 뱉어내려 합니다.
가끔씩 따뜻한 위로가 너무나 그리울 때가 있더라구요.
나. 등업 글을 작성하며 처음의 항목이 자기 소개였는데, 그때 나름 고민과 함께 줄줄이 끄적였던듯합니다.
앞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마지막의 한 문장은 또렷하네요.
마지막으로 연애에 정말 서투릅니다. 였습니다.
어제의 어느 이성분과의 대화에서의 오빠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이제까지 공부만 하셔서인지 너무 순진해요. 여자말을 너무 잘 믿어요. 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친한 누님들의 윤아, 너는 너무 순진해서 여우 같은 애 만나면 홀리기 딱 좋다고. 가지고 놀기 딱 좋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뭐, 이러한 것과 상관없이 서른을 넘긴 지금에 있어 어떤 진실한 감정을 가지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끔 슬퍼지기도 합니다.
더이상 이전처럼 가슴이 뛰지 않는, 무덤덤해진 절 발견하게 된다고 할까요...
다.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고 평범한 누구나들처럼 수능점수에 맞추어 저기 위에서부터 채워져가는 틈바구니에 제 점수가 위치해야 할 곳에 자리한 것이었는데, 학부시절 내내 좋아하는 학문을 배울 수 있었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읽고 좋아하는 음악들 들으며 많은 생각하고 또 많이 걸으며 충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그러다가 우연한 결의로 이전의 대학원을 거쳐 지금의 여기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곳은 이전의 곳과 너무나 다른 곳이에요. 너무나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공간이라고 할까요. 모든게 수치화되는 환경 속에 저역시도 그렇게 하나하나 조각나 평가되네요.
라. 어서 퇴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물품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 마트 휴무일이어서 장을 보지 못했네요.
근 십년 넘게 객지생활을 하며 혼자 산지라 이러한 쇼핑도 너무나 익숙하고 또 지금은 생활의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제 메모장에는 햇반, 빵, 우유, 핫도그, 케찹, 그리고 외국산 쇠고기 이렇게 기록되어 있네요.
장을 본 것으로 대강 끼니 해결하고 또 뒹굴거리며 요즘 읽고 있는 책 계속해서 읽을듯합니다.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외국산' 쇠고기라고 쓰셨다니 혹시 헷갈려서 한우 사실까 봐 그런 건가요. ㅎㅎ
영양가 없는 댓글 죄송;
늦은 답문에 우선 사과 드립니다.
네,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의 곳으로 이사 전에는 근처의 마트가 자그마한지라 한우만을 판매하였는데, 그래서 정말 정말 먹고 싶을때 조금씩... ㅠㅠ 지금 근처의 큰 마트에서는 수입산 쇠고기도 판매하는지라 이전보다는 조금은 더 풍족하게 즐기고 있네요... 미각이 고급이 아닌지라 수입산과 국산의 큰 차이 여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뭐,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아직 궁핍한 환경에 양 많은 것을 택할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어제 저녁에 가득 먹고도 무려 오늘 한번 더 먹을 양이 남았습니다. ㅎㅎ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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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닉넴을 완성해 드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 (..)
하하~ 네, 그렇게 기억 많이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반가워유~
야채도 잘 챙겨 드세요~
감사합니다.
고기만 먹는 것이 저도 내심 마음이 쓰여, 야채의 대용으로 먹을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도 두어개 구입하였네요... 뭐, 이건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맛있어서 먹는 것이지만요... ㅎㅎ
객지생활에서 넷은 삶의 활력소입니다.
영양가 넘치는 바낭 감사합니다.
반가사유 : 반가워유
자주 오셔유
하하~ 따뜻한 답글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정말 마음 둘 곳 없는 타지에서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을듯하네요.
앞으로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외국산 소고기라면 호주산 소고기 또는 미국산 소고기 밖에 없지요? ( ... )
네, 보통 그러하더라구요.
음, 쓸데없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어제 미국산 구이용 갈비살 쇠고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원래의 무던한 성향 때문인지 미국산 쇠고기 등에 대한 거부감 등이 전혀 없네요...
저도 전공과는 전혀 관계 없는 세속적인 일을 하고 있지만, 생계와 취향이 정확하게 분리되는 건 나름대로 장점인 것도 같아요. 쇠고기는 목초비육 그래스피드가 좋다고 합니다;;;(해석: 환영합니다?)
하하~ 그런 고급육을 먹을 형편이 되지 않아요... ㅎㅎ 그래도 정보 감사합니다.
네, 생계와 취향의 분리가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것은 저역시도 동감하네요. 퇴근 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머리 식히며 그래도 휴식할 수 있으니요.
평범한 날들이 여유롭고 한가하고 어느 정도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네, 공감합니다.
아마 얼마 뒤의 변화를 앞두고서 지금의 평범함이 조금 더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예전의 이곳의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지금도 충분히 여타의 곳들보다 훨씬 정감이 가는 곳이랄까요... 여기 특유의 분위기가 있더군요.
여기 글들로 위안 받으려 합니다.
반갑습니다. 뭔가 글에 목차구성이 잘된거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이전 공부할 때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이런 끄적임에서도 목차를 잡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