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감수를 부탁합니다.

윤이상 작곡가의 본격 출세작 《예악》(禮樂)에 관한 글입니다. 헛소리가 있다거나 맞춤법이 틀렸다거나 등등 마구 지적해 주세요.

http://wagnerianwk.blogspot.kr/2014/12/blog-post_18.html

    • 전공자가 아닌 보통의 감상자로서 몇 가지 의문이 들어 몇 자 적습니다.



       



      1. 음색: 보통 음색이라고 할 때는 악기 음색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피아노, 바이얼린, 플룻 등 나름의 독특한 음색이 있죠. 그런데 왜 유독 관현악법이 음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기법인지 궁금합니다. 예시한 말러 교향곡과 슈트라우스는 각각 어떤 특징적 음색을 작곡에 반영했나 정확한 예증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에서 그 특유의 오보에 소리에 누가 들어도 아, 이건 엔리오 모리꼬네구나 하는 결정적 음색을 마련해 주거든요.



       



      2. 음향층 : 음향층을 설명하시면서 가져온 영화들도 어떤 음향층에 대해 말하고 설명하는지 전혀 감이 안 옵니다. 좀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관련해서 음향층을 생각할 때 저는 공간, 공감각을 자연히 떠올리게 되거든요. 오래된 교회에서 굳이 고음악을 연주/녹음하는 것은 그러한 음향층의 고려일텐데, 저자께서는 공간에 대한 고려는 전혀 넣으시지 않은 게 좀 놓치신 부분 같습니다.



       



      3.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의 음향층의 구별: 서양 음악에서 음들 사이의 관계에서 음악적 의미를 만드는 훌륭한 예시, 동아시아 음악에서 음 하나만으로도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면서도 음악이 되는 예시가 풍부히 제시되면 좋겠는데 음악전문지라 그런지 그저 개괄로 넘어가서 아쉽네요. 가령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전통 악기(이름들이 생각이 안나네요^^;)는 어떻게 단독으로 진행되며 음향을 조율하는가 같은거요.



       



      4.박bak : 박 같은 경우도 그 악기를 들어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죠. 그야말로 공간을 한마디로 딱! 가르며 침묵을 정주(停住)시키죠. 즉 박에 대한 설명만 하시고 박이 어째서 끝과 시작에 있을 수밖에 없는지 음향적 효과에 대한 건 놓치셔서 또 아쉽고요.



       



      5. 예악: 음악을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음악탄생의 전후맥락만 얘기가 되고 윤이상의 <예악>이 도대체 어떤 음악인지 글 상으로는 감이 전혀 안옵니다. 악기 박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독특한 화성이라든지 뭔가 전달할 만한 게 많을 거 같은데 말이지요.



       



      음악잡지인 만큼 풍부한 예시설명과 좋은 비유들을 제시해주시는 게 글을 더 풍부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 문외한이라 내용은 모르겠..지만 글 잘 읽었습니다. 밑에서 세 번째 단락에서 "서울시립교향악과 함께" ->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아닌가요?

    • 지적 고맙습니다. 내용을 고치기는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할 수는 없어서 지적하신 것들을 소극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었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6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