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놀 거리가 없어요.


듀게 정말 오랜만에 오네요 ^^

정확히 말하면 눈팅은 간간히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정말 1년여만인 것 같아요.


사용자명을 슬쩍 바꾼터라, 저를 아시는 분은 많지 않겠지만..

취준생이었다가 직장인이 된지 벌써 1년 반이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기대와 고민이 넘쳐나던 회사 생활도, 적응이라면 적응, 포기라면 포기,

반반씩 섞여서 그냥 저냥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작년 말에는 정말 바빴던 적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1~2시에 퇴근이고, 주말도 거진 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반년 정도 계속된 고행군이었지만, 아무튼 끝이 나더군요.

요즈음에는 큰 일 없이 일찍일찍 퇴근해서 집에 오면 7시가 조금 넘은 시계를 볼 수 있답니당.


다만, 이게 고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집에 와도 놀거리가 없어요.

사실 꽤 심각합니다 ....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도 열심히 보았고,

무엇보다도 '게임'을 정말 즐겨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모두 다 시큰둥해졌어요.


특히 게임에서 큰 재미를 못느끼는게 치명적이네요 T.T, 기존의 취미 경험/자산이 게임 쪽에 몰빵되어 있거든요.


추정하건데, 아마 학생 때 자유롭게, 다시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닌,

정말 평일에 1시간 정도, 주말에도 많아야 2~3시간 정도 즐길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이란게, 그냥 즐기는 맛도 있지만, 성장하거나, 학습하고 익숙해져서, 또 다시 경쟁이나 도전을 위해 뛰어들고,

그런 맛이 있는데...


직장인의 라이프 사이클에서는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자리에 진득히 앉아야 하는 PC/콘솔 계열 게임의 경우는, 시간도 없거니와 몸도 피곤해서 오래 못하겠더군요.

(모바일 게임이 왜 성장하는지를 심적으로 이해하게 된 느낌...)


그래서 요즈음에는 인터넷 깔짝, 게임 깔짝, 시청각 깔짝...

깔짝깔짝만 하다가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계를 보고 잠자리에 드는 것 같아요.


뭔가 제대로 놀지도 못한 채로 귀중한 퇴근 후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슬프네요.

그렇다고 밖으로 뛰쳐나가 술자리에서 재미를 찾는 성격도 아닌, 집돌이인지라 상당한 위기입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어떤 취미 생활하시나요?

길지 않은 이 시간 재미있게 놀만한 것이 없을까요....?



    • 전 퇴근 후에 집에 누워서 천장만 봐도 재밌습니다.

      •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댓글보고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 취직한지 2년도 안 되셨는데 벌써 놀 거리가 떨어지셨나요. 한창 노실 때(?)인데 안타깝군요. 전 바쁘면 평소에 아이피티비에 올라오는 영화 보는 낙만 해도 독거노인같은 생활 같긴 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전 그래서 독서모임 가입했어요..듀게에서 하는!

    • 드로잉 모임, 독서모임, 시사회 다니기, 매일 운동하기 만 해도 바빠요 헥헥
    • 저두 집에서 누워 땅바닥만 봐도 재밌습니다.


      연애 하세요
      • "연애 하세요"에 밑줄이 그어져 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 권투같은 운동은 어떠세요? 어쩌다 주말에 실탄사격장도 괜찮아요, 바람도 쐴 겸. 


      평일에는 집에 누워서 천장만 봐도 재밌습니다2222

    • 제 지인(들)은 체력을 쓰는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즐기더군요. 


      퇴근후 식사마치자마자 7-8시에 시작해서 자정까지... LOL 


      토요일도 근무하는데.. 어디서 체력이 나는건지;




      제 경우, 설겆이및 요리에 취미를 두기 시작했어요. 도시락을 싸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된 취미일지도 모르겠지만 [...]


      주방에서 뚝딱뚝딱하다 보면 한 두시간이 쓱 지나가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다가 잡니다.

    • 회사 독신자 숙소에 꽤 오래 살았는데..


      같이 사는 하우스메이트(?) 후배가 거의 매일 새벽 2~3시까지 안자더라고요. 물어보니 와우 한다고...


      저는 평일에는 미드/독서/VOD 영화를 많이 봤고, 주말에는 바이크 투어 다녔습니다.







    • 저랑 비슷하신데...어쩔 수 없네요. 저도 게임,영화에 특화된지라 그냥 두세시간 콘솔 깔짝깔짝 만지면서 놀고 있습니다. 게임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무난한 난이도로 적정한 달성률만 기록하면서 쉬엄쉬엄하면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그러다가 꽂히는 게임 걸리면 주욱 달리는거죠. 최근에는 슬리핑독스가 그랬습니다만...물론 최신영화개봉하면 잊지않고 챙기면서 보는건 기본입니다.
    • 저는 학생때는 게임같은 거 안하다가, 일하고 결혼하면서 돈이 좀 생겨서 콘솔게임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하루에 1시간~1시간30분 정도만 하되 파고들지 않고, 가볍게 즐긴다고 생각해요.


       


      다만, 놀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미친듯이 몰입하는 것이 힘들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이든 뭐든 그 몰입의 재미가 그리운 거죠.


      그런데 사람은 좀 멍하게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직장에서 멍때리다가 오면 취미생활이 재밌게 되겠지만


      어느정도 정신력을 소비하고 나면 취미생활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음을 경험했어요.

    • 저는 집에 오면 할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해요;; 회사에선 슬슬 일하다가 집에 오면 멀티태스킹 모드로 돌변. ㅎㅎ 밥 차려 먹으면서 티비 프로 다시보기 하고, 설거지하고 집 좀 치워도 벌써 시간이... 게임 하고 책 좀 보고 음악 듣고 하다 보면 벌써 잘 시간.. 내향성우주 님은 호흡이 좀 짧은 활동들을 주로 하시는 거 같은데, 책은 한번 잡으면 1~2시간 볼 수 있으니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책을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저는 일찍 퇴근하는 시기에는 집에와서 1000피스 퍼즐을 맞춰요 ㅎㅎ 근데 이것도 장기프로젝트라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아저씨들의 게임 와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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