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옥희의 영화'만 봤는데 제 취향에 잘 맞아서
꽤 재밌게 봤거든요. 그 이후로 홍상수 감독 영화를 찾고 있는데
꽤 많더라구요...뭘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홍상수의 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작품들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북촌 방향, 하하하, 생활의 발견, 해변의 여인, 극장전 추천 드립니다.
저는 극장전 이후부터 옥희의 영화 사이의 홍상수를 좋아했습니다.
전 자유의 언덕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세계 속의 인물 같은 느낌은 개인적으로 아니었는데 카세 료는 되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뭐랄까 편안하게 봤어요.
일단 최근작들은 밤과 낯,해변의 여인,우리선희,다른 나라에서,북촌방향 추천하고요....(써놓고 보니 거의 다네요....) 그리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게 데뷔작인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입니다. 96년? 시점에서 얼마나 이게 충격적이었을까? 싶어요....
네 개의 댓글만으로도 분위기가 나오지만 홍상수 영화는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좋아하는 측면, 좋아하는 작품이 다 달라요. 정말 아무거나 보시면서 자신의 관점을 만드시는 편이 더 즐거우실 거예요.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어느 선 이상에 있는 영화들을 만든 터라 혹시 '아, 이번 건 좀 약하네.' 할 수는 있어도 '어떻게 그 영화를 만들었던 인간이 이렇게까지 망할 수가 있지?' 싶은 지뢰를 밟을 위험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영화를 볼 때 꼭 지뢰를 피해야 하는가, 는 또 생각해 볼 일이지만요).
저는 [하하하]를 특히 좋아하고, 아직 거론되지 않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네요.
전 다 좋아하지만서도 해변의 여인 이후의 작품들을 더 좋아해요. 그때부터 홍상수 영화의 여성캐릭터가 너무 공감되더라구요 특히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진짜 저사람이 날 아나? 싶을정도로 충격이었어요. 20대때가 고스란히 떠오르더군요. 물론 유부남 교수남친은 없었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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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적인 '차이와 반복'이
영화 외적으로도 '차이와 반복'으로 와닿아서
더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해요.
마치 프랙탈같은 ??
옥희의 영화 좋으셨으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북촌방향, 자유의 언덕, 우리 선희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빼고 다 괜찮았어요.
밤과 낮, 옥희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선희를 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