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가 출퇴근할 때마다 문밖에서 쳐다보곤 해요.

좁은 집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한지 한 달이 조금 넘어가는데, 2주전쯤에 바로 옆집도 이사를 들어왔어요.

 

이제 짐 정리가 대충 끝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저번에 퇴근해서 저희집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넣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옆집 아이가 문을 빼꼼 열고 저를 쳐다봐요.

 

머리를 단정하게 깍은 남자아이인데, 국민학교 2~3학년?, 유치원 생? 잘 모르겠어요. 키가 제 허리 쯤 오는데

 

그런데 말을 건네거나 표정을 짓는 게 아니어서

 

'응~, 안녕?' 했는데, 반응도 없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또 그 아이를 봤어요.

 

제가 안사람에게 '다녀올께'하고 문을 열고 나갔더니 또, 옆집 문이 빼꼼히 열렸어요.

 

저를 쳐다보는데, 아이 얼굴이 방금 잠에서 깨어난 얼굴이 아니고 또 저번처럼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이고

 

'안녕?' 하는데도 표정이 없어서 걔가 지켜보는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어요.

 

 

좀 기분이 이상하고, 앞으로 또 보게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대인관계 스킬이 꽝인 사람으로

 

쉽게 오글거림이 생겨, 그 집 부모랑 알고 지내고 친하게 그렇게는 못해요. 

 

아기들도 어려워해서 말 못하는 아기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 넌 왜 인사를 안해? ^^ (눈 웃음이 .. 포인트입니다. 안그러면 무서우니까;)
      아저씨가 인사하는게 싫어?
      옆집 사는데 얼굴보면 아는척 하자꾸나~
      인사 안할꺼면 내 얼굴 쳐다보지 마~ 닳으니까~


      흠.
      인사를 빙자한 협박일까요? 캬캬캬캭. 그런데, 먼저 인사를 하면 어색한 사람도 잘 받아주던데.
      습관이 안배어있는 모양이에요, 그 아이는.
    • 갑자기 그 아이가 '토시오'이런다면...하악
      농담이고..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은데 또 수줍음도 많이타서 막 쳐다보면서도 낯 가리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편하게 대하시면 될 듯.
    • 그냥 싱긋 웃어주세요. 이웃이라는 존재가 희미해지는 시대다 보니 어른들도 길에서 어른 만나면 인사해라- 이런거 잘 안가르치겠죠. 요즘은? 오히려 아는 아줌마 아저씨도 경계해야하는 때니까요.... ㅠㅠ 생각해 보니 저 어렸을 적에 제 동생이 학교 갈 때마다 옆집 5살짜리 애가 매일 같이 따라 나와서 나도 학교 갈거라고 울다가 계단에서 구른 ........... 아찔한 기억이 있네요. -_-
    • 저라면 왜에~? 할텐데요.ㅡㅡ 너무 냉정한가??;;
    • 애기들 눈치빨라요.
      원글님이 아이를 편하고 친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금새 친해질거에요.
      빼꼼히 보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엄마미소가 하하
    • 추X춥X나 초X파X 한번 주고 머리 쓰다듬어 주세요~^^;;
      예전에 교복 전단돌리는 알바를 했었는데 초등학생들은 남자는 추파X스나 초코X이
      여자애들은 아이돌 브로마이드로 꼬시면(?) 효과가 만빵이였습니다~!!
    • '소이치'(이토준지作) 입니다. 조심하세요. (ㅋ)
    • 음 맞아요 애들은 눈치 빨라요. 그냥 빤히 보는 시선에서도 저 사람이 날 불편해 하는구나! 눈치채는 아이들.. ㄷㄷㄷ 어떤 모션을 취하는게 오글거리신다면 그냥 그 아이가 사람구경?하는거라 생각하시고 모른척 지나가심도 ㅎㅎㅎ
    • wonderyears/ 아, 호기심과 수줍음.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 은하철도 999의 '호기심의 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기계별이었는데, 주민이 한 명도 없고 인공지능만 있는 별인데, 호기심이 많아서 별주민들 몸을 다 해부해서 열어보는 바람에 모두 죽어버려서...나중에 철이가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너도 함 보자. 니 속은 어떻게 생겼나 하고 별의 표면을 들춰내자, 수줍어서 견딜 수 없어서 자폭하죠.
    • PS3를 선물하시면 금방 친해질겁니다!
    • 옆집에 최고급 벽걸이 TV를 선물해 주시면 아이 부모와도 금방 친해질겁니다!
    • chobo/ 오 나도 없는 PS3를. 그러면 이번엔 출퇴근시마다, 그 집 아이 부모님이 노려볼 것 같아요.
    • 크라피카/ 옆집에 최고급 벽걸이 TV랑 PS3를 주면, 난 그 집 가서 살 거에요.
    • 두둥이 / 정 안되시면 유희왕 레어카드라도 주심이.
    • 아이가 다가오는 만큼만 다가가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쳐다보기만 하면 같이 쳐다보기까지만, 인사하면 받아주는 정도로만요. 굳이.. 안 친해지셔도 되잖아요? 참고로, 단것을 주며 접근하면 아이어머니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충치차원이 아니라 아토피나 앨러지로 응급실행인 아이도 가끔 있어요.
    • wonderyears님 댓글 읽고 빵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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