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이 아니라 양보"를 PD님이 먼저 실천해 주시죠

김영희 피디.

다시 한번 철지난 감각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김영희 피디가 침체된 일밤을 구원하겠다고 국장에서 다시 피디로 복귀한 것이 언제인데 결과는 지지부진했죠. 남들 같으면 벌써 성과 반영돼서 내려갔을 상황인데 여전히 가장 굴직한 프로들을 맡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연공서열이 능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탈락이 아니라 다른 실력있는 이들을 위한 양보다"라는 말은 본인에게 가장 어울릴 말이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김영희 피디는, 감각도 감각이지만 '공익 장사'를 그만했으면 합니다. 이제는 한낱 '소재 주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정성이 안느껴지는 거죠. 양심 냉장고 때는 모르겠지만 컴백 이후에는 '헌터스'부터 시작해서 공익이란 이름으로 해당 당사자들의 처지를 내세워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에요. 나는 가수다만 보더라도 말은 음악과 가수들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면서도 실제 방송의 태도는 전혀 그렇지 못하죠. 헌터스에 대한 논란이 일때 '농민들 위한다는데(착한 일 한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일관하다가 멧돼지 안잡히고 시청률 안나오자 빛의 속도로 다른 소재 찾아 떠나버리던, 그냥 공익 장사꾼이죠. 공익 타령, 남 탓(농민을 위해서야, 가수들을 위해서야) 이제 지겹네요.

 

양심냉장고 시절의 그저 착하고 훈훈하면 되던 정서와 지금은 많이 다르죠. 좀더 예민한 동시대성이 있어야하고 디테일이 중요하고 때론 시니컬한 정서도 있어야 하고... 그래서 김영희 피디님, 나는 가수다 첫번째 탈락자, 아니 양보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결과를 받아들여 주세요. "공익"을 위해서 거든요.

    • 편집이나 감성이 너무 촌스럽더군요.
      저는 타임머신 탄줄 알았습니다.
    • 맹박이도 그렇고 과거 자신이 한번 성공한것을 가지고 계속 되풀이 한다는거죠. 새로운것을 못받아들이는 늙은이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죠.
    • '공익'을 다루는 시선은 무도의 김태호 피디가 좋더군요. 그게 씨네 21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꽤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참고로 김태호 피디가 만족한 공익관련 예능은 박명수의 기습사건.. 주인은 고기 팔아서 좋고 제작진은 시청률 잘나와서 좋고 출연자들은 고기 먹어서 좋고 다들 만족한 예능아니냐 라고 하더군요 ㅋㅋ(물론 박명수씨는 속이 스렸을지(?)도 모르나.....)
    • 양심냉장고 시절에나 통했던 주먹구구 방식이 이젠 안 먹힌다는거죠..
      김영희국장이 한참 후배인 김태호피디에게 한수 배웠으면 합니다. 소통하는 방법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4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