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이 보는 "오메" 와 "오오미"

전라도 사는 사람인데

오오미 라는 표현을 알게 된게 몇개월 된거 같은데 이게 꽤 재미있었어요.

오메 라는 표현도 길이와 악센트에 따라 표현용도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가령 예를 들면

1. 오메! 하고 짧게 말하는건 친구가 깜짝 놀래켰을때나 길가다 뱀을 봤을때나 같이 정말로 무의식중에 놀란 상태가 표현되는 것이고,

2. 오오미~~ 하고 길게 빼고 말하는건, 놀라긴 놀랐는데 의식적으로 제어되고 있는 놀란 상태이고,

  또 상대방에게 내가 놀랐다는 것을 알려줄때, 강조할때 좀 길게 빼서 쓰는 경향이 있지요.

  또 상대방의 의도나 생각을 조롱하는뜻? 으로 쓸때도 일부러 길게 쓰기도 하구요.(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정치 의도로 씌이는건 대부분 이쪽이겠죠)


재밌는겐 오메 라는 표현을 길게 하면 마지막이 "미" 랑 가깝게 들려요.

실제로도 들어보면 오오미~ 라고 들려요.


그래서 저는 이 표현을 처음 듣고 꽤나 재밌었습니다.

오메라는 감탄사?의 실제적 용도는 몇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오오미 라는 표현이 그중 하나를 새로 표현해줬다고 생각이 됬거든요.


물론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거 보면 싫지만

꽤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 호성성님 타령이나 노무현이 나로호 타고 날라가는것도 꽤나 재밌죠;
    • 그렇게 따지면 '부왁'이라는 말도 뭔가 갑자기 터지는 미묘한 어감을 잘 표현한 재미있는 표현인데,

      쓰기 싫어요.
    • 제가 "슨상님"이란 말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감상과 비슷하군요.
      김대중 욕하는 데 이 이상 간단명료한 단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었죠.
    • maxi/ 그럼 호성성님 타령이 재밌는건 제가 전라도에 대한 반감을 많이 가져서인가요?
    • 따른건 다 졸렬하고 비열하다고 생각하지만, 노로호나 노구리는 진짜 보면서 웃다 쓰러졌습니다. 저 두개쯤되면 지역감정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다 떠나서 그냥 웃기던데요.
    • 누악/ 호성성님 타령을 재밌어 하시건 아니건, 말씀 대로 남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게시판에서 그런 말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자제해 주는 게 예의 아닌가요?
      호성성님이 전국민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다 쓰는 그런 관용어도 아니고 말이죠.
    • jim님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요? 누악님이 그렇게 논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오미 호성성님 타령 하는 걸 재밌게 느끼신다면 그런 말 해도 상관 없는 곳, 서로 동조해 주는 곳에 가서 하시란 겁니다.
      듀게라고 그런 말 쓰지 말란 법 있나? 라고 하신다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 밑에 다른 글들에 누악님이 쓰신 댓글을 보면 본인이 그런 말 쓰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거든요.
      "그런 말 쓰려면 듀게 말고 다른 데 가서 하셔야"할 건 누악님 말고 다른 분들이고요.
      저 위 첫 댓글도 거칠게 말하면 "참나. 그게 재밌냐?"라는 의미인 거 같은데.;
    • 오오미에서 정치색이 빠질 날은 아마 투표율 100%가 되는날에나 찾아올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말 일상적인 감탄사였는데 인터넷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안 쓰는 단어가 됐습니다. 유래까지 찾아보지 않아도 어떤 루트로 끌어올려졌는지 알겠더라고요. 그 불쾌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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