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이렇게 약해진거 보면 신기하지 않나요

해킹 대란이 터지기 전부터 싸이월드는 끝없이 하향세였는데

해킹 사태가 불 붙은데 기름 확 끼얹은 꼴이 되버려서 요즘은 주변에서 싸이하는 사람 찾는게 더 힘들어졌어요.

이제 도토리 장사도 잘 안될꺼 같아요.

 

미니홈피에서 개인블로그로 갈아타는 거대한 흐름에 적응 못하고 싸이 블로그 만들어봤다가 망하고

페이퍼라고 개인이 창간하는 주간지라고 내봤다가 또 망하고 뭐 해보려고 하기는 하던데 계속 줄줄이

실패하더니 이제 완전히 끝물인 서비스가 되버렸네요.

 

그리고 언제부턴가 사생활 공개 및 자랑 사진이 유행에서 좀 떨어진거 같아요.

일촌평 돌면서 인맥 넓히기두요.

다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갈아타 버렸다능. 이제 와서 뭘해도 다시 예전의 온국민의 시작 페이지

시대는 끝난거 같아요. 그나마 대학생 클럽이 남아있지만 그마저도 요즘 페이스북 많이 쓰는듯해요.

 

진정한 화무십일홍일까요. 2000년 초반만 해도 모두가 한평생 그렇게 미친듯이 도토리를 사가며

배경 꾸미고 배경음악 바꾸고 할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아이러브스쿨도 망했군요.

 

    • 조금 전에 도토리 사려고 육백원을 핸드폰으로 결제한 저는 뭘까요 ㅋㅋ;; 그래도 꾸준히 하는 사람은 한답니다.
    • miho//아.. 아직 하시는군요. 이제 제가 로그인해도 업데이트된 일촌이 아무도 없게 된지 한참 되서 적어본 글입니다~
    • 글쎄요. 말씀하신 아이러브스쿨도 있었고, 한때 프리챌도 엄청난 인기였지만 지금은...
      인터넷 판이 한번 물결을 타면 뜨는것도 금방, 지는것도 금방이라고 봅니다.
    • 싸이월드보다 질기고 꾸준한 듀게의 생명력이란!!
    • 닥터슬럼프// 꾸준히 트롤을 걸러내시는 듀나님의 혜안 덕분! 등업고사를 그리 치뤄도 트롤은 끝없이 쳐들어오고...
    • 전 싸이월드보다는 트위터등으로 대표되는 SNS열풍이 '사그라들 열풍'에 속할까가 더 궁금합니다.
      신문이나 뉴스에보면 이걸 스마트폰과 연동하며 각종 마케팅이나 웹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중요하고 대단한 혁신인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사실 전 이것과 싸이월드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거든요. 그동안 쭉 해오던건데 왠 호들갑이지? 쯤 되요. 연예인이나 이에 준하는 저명인사가 한마디씩 트위터에 남기면 그걸 통해 SNS가 무슨 중요한 소통의 수단화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 기존의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일기처럼 한두마디씩 끄적이던 것과 어떤 차이점도 못느끼겠거든요.
    • 메피스토// 그게 좀더 즉각적으로 퍼나르기 쉬워지기는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완전히' 똑같다고 생각해요.
      트위터든 뭐든 다들 결국 귀차니즘에 휩쓸려서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 블로그 같은 것도 초반에
      의욕 넘치다가 나중에 그냥 '귀찮아 냅둬' 정신으로 잡초만 무성해진 블로그가 참 많은데요.
    •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명망을 자사의 자산처럼 여기는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SNS에 계정이 있던 없든 직장이고 학교고 잘 다니지 않습니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니지요.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을 뿐이죠.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 의견을 경청해주길 바라거든요. 단순히 지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를 맺으면 내 의견을 맘대로 상대 뉴스피드에 올려놓을 수 있지요.
      페이스북처럼 자기만족을 시켜주는 도구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 전 싸이월드가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게 제일 큰 것 같아요.
      페이스북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 때만 해도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보고 넘치는 리젠에 숨이 턱턱 막혀서 다시 안들어갔었죠. 근데 스마트폰 쓰면서부턴 왜 페이스북이 인기있는지 알겠더군요.
      뭐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늦게까지 도입하지 않은 통신사들의 탓도 좀 있죠.
      나름 SNS 원조인데 요즘의 위상을 보면 좀 씁쓸..
    • 전 사생활 공유하고 사진 자랑하고 인맥 넓히고 이런 건 전혀 사그라들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안 그럴 거 같고요. 그런 점에서 SNS와 싸이월드는 본질적으로 같죠.
      싸이의 실패는 그 엄청난 트래픽을 견뎌낼 웹서비스의 성능 구축이나 다양한 브라우저와 디바이스에 대한 대응을 빠르게 못한 데 있는 거 같아요. 인터넷에서 인간관계가 구축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 사용자들은 '뭐가 대단한 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대규모의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구현해낸 게 페이스북이 이뤄낸 일이죠...

      전 이제 미니홈피 그 작고 답답한 화면 진짜 못 보고 있겠어요. '크게 보기' 이런 것도 생겼던데 전부 오류 투성이고요. 그냥 싸이는 SK에 매각된 이후 잘된 게 아무 것도 없는 듯;; 한때 참 열렬히 좋아했던 사이트인데 말이죠.
    • 와 저 지금까지 페이스북에 빠져 있다 지금 왓는데 ㅋㅋㅋㅋㅋㅋ 참 시의적절한 게시물입니다. 그리고 공감 팡 때립니다. 싸이월드 그 구린 놈들이 제 정보 유출한 거 생각하면 지금도 화나요
    • 싸이월드는 진작 오픈소셜로 나갔어야 하는데 방향전환이 늦었죠. 폐쇄적이라. 페이스북 보다 더 잘나가던 마이스페이스도 그랬고요.
      인터넷이라는게 그렇죠. 대중에게 외면 받는건 한순감이니까. 지금의 페이스북, 트위터의 인기도 언제 훅 갈지 모릅니다.
      물론 그래도 하는 사람은 합니다. 싸이월드도 최고 매출 찍던 호시절은 갔지만 망할 정도로 외면 받는건 아닌듯하네요.
    • 10대들은 열심히 해요. 그네들에겐 아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단 싸이, 네이트온이 우선이죠.
      이렇게 남은 자산 갖고 머리 잘 굴려서 위기 타개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좀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만... 지난 10년간 뭔가 '적절한' 변화를 구경한 적이 없는지라. -_-;
    • 저도 열심히 한답니다.
      싸이에서 열심히 셀카질 하던 저의 아리땁던 친구들이 이제 육아일기 올리는 주부들이 되어버린것도 한 몫하는듯..ㅠ
    • 싸이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페북에도 별 열의없는 저는 그냥 비슷해보이더군요. 형식만 바뀌었지;;
    • 결국 유행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한물갈지도 몰라요.
    • 지금 10, 11학번 애기들 보면 확실히 싸이월드 -> 페이스북 인 것 같습니다....
    • 당연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지만 특히 IT 쪽은 경영자를 비롯한 운영의 주체가 어떤 마인드. 혹은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느냐에 따라 아무리 독보적 위치에 있다 해도 한방에 가는 거 어려운 일이 아니죠. -_-;;
      아주 유니크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사실 이 부분도 냉정하게 따지면 엔드 유저들에겐 큰 상관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유사한 기술력이나 서비스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사용자들은 생각보다 쉽게 움직이거든요. 싸이같은 경우 운이 좋게 정식으로 오픈되기 전. 그러니까 사업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가 있었는데요. 당시 창업자들은 당시만 해도 꽤나 생소했던 SNS에 대해 명확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장성과 유연성이 떨어졌고 특히 SK에 인수된 후 창업자들과 핵심 인력들이 모두 빠져나간 이후 초기 철학이랄까. 여튼 뭐 그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지를 못했다고 봅니다.
      게다가 도토리를 기반으로 쉽게 돈 버는 것에 안착해 SNS라는 것을 어떤 형태로 확장시켜 사람들이 꾸준하게 그곳에 머물고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인문학적(너무 거창한 말입니다만 -_-) 연구에 심각하게 게을렀다고 봅니다.
    • 느리고 복잡하고 디자인구려서 그런겁니다
    • 오래된 거 치고는 그래도 잘 살아남고 있는 편이에요. 아직 싸이 하는 사람도 많긴 해요.
    • 페이스북은 외부 컴플리멘터(게임이나 홈쇼핑)에 대개 개방성을 갖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이 될수 있죠. 말 그대로 정보 정거장이 되는 겁니다. 구글이 페이스북을 경쟁자로 여기는 이유죠. 싸이월드는 그런 플랫폼에 대한 이해 없이(혹은 의욕없이) 자기 표현 수단이라는 부분에만 집착했으니 자기 표현 수단외에도 플랫폼의 특성을 가지는 페이스북에 밀려나는 거라고 봅니다.
    • 페이스북도 언젠간 가겠죠. 저도 싸이월드 구리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꽤 오래갔네요.
    • 싸이는 컴 앞에 앉아서 하는 것이고 트위터나 페북은 (주로) 컴이 없을 때 하는 것의 차이가 있죠. 하지만 뭔가 또 다른 플랫폼들이 나오면 트윗이나 페북도 싸이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 ㅎㅎ 저는 페북은 그냥 메시지 주고 받는 정도로만 쓰고 아예 월 닫아버렸어요, 해외에 있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재밌는 점들이 많이 보이던데 1. 자기 자랑이지만 자기 자랑 안 스럽게 월에 올리는 것은 한국 친구들이 대다수-,- 2. 몇몇 한국인들은 좀 페북(셀카 올리기, 오늘 뭐 했음 등등)에 미친 것 같음 3. 내가 그 사람 월에 들어가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노출되는 사생활들... 이 짜증나서 전 요즘 싸이만 하고 있슴다 -_-;

      싸이월드라는 게 기본적으로 저한테 관심 없으면, 또는 극도로 심심하지 않으면 남들이 안 오는 시스템인게 페북때문에 더 명확해진 것 같아요. 싸이월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폐쇄성이 저한텐 맞더군요. ㅎ.ㅎ
    • 전 과제때문에 싸이월드 탈퇴했다 다시 가입한 것만 여러번. 아직도 하는 사람은 꽤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사생활 노출은 페이스북이 더 심한 것 같고.. 사생활 공개와 자기자랑은 페이스북에서도 여전한 것 같아요..2
    • 가장 많이 지적받고 있는 하향세의 원인은 폴라포님 말씀대로 모바일 환경 부적응이죠. 폐쇄적인 구조와 현지시장에 대한 연구 부족으로 해외진출도 줄줄이 망했고요. 전 drlinus님의 의견이 팍 와닿습니다. 유저에 대한 공부를 너무 게을리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 개미/ 저도 그 폐쇄성때문에 싸이를 선호했는데 모아보기 기능 생긴이후론 페북이랑 다를게 없더군요.ㅠ
    • 싸이가 지금보다 제법 잘되고 있을 때, 싸이월드에 투자를 (안/덜)한건 사실이죠. 우선 싸이만 가지고 있을때에는 싸이월드2니, 싸이메일이니, 글로벌 진출이니... 이런거 저런거 좀 하긴 했었는데 그게 죄다 실패했고... (사실 실패한건 죄는 아니죠. 내놓는 서비스 마다 다 성공하는 회사가 어디 있겠어요. 구글도 뻑하면 서비스 내놨다가 망하고 닫고 그러죠) 그 시점에서 싸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보다는 다른데 눈을 돌리게 됩니다.

      싸이가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검색"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는거죠. 싸이가 진짜 한참 잘나갈때도 도토리로 버는 돈이라는게 네이버나 구글이 검색 광고로 돈 버는 것에 비해서 조족지혈이었던데다가, 누가봐도 도토리 사업은 그 보다 더 커지긴 어려운 사업 아이템인거죠. 네이버만 해도 싸이 미니홈피의 꾸미기 아이템 같은 것들을 블로그 유저들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검색 광고는 계속해서 커나가는 중인 시장이구요.

      그래서... 검색시장에 뛰어드는 일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검색에서의 성과는 기대에 미달했고, 네이버와 다음의 역공으로 그나마 거두었던 성과도 무위로 돌아갑니다. (기억나세요?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이라던가...)

      그 사이에 "그냥 내버려둬도 어차피 1위"라고 하던 싸이의 시장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밀고 들어옵니다... 신규 시장 탐하다가 본진도 털리고 있는 상황... 그게 현주소인거죠.
    • 어디선가 들은바로는 싸이의 미니홈피가 워낙에 개편이 어려울 정도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어서, 결국 미니홈피 개선계획은 버리고 블로그니 뭐니로 별도 서비스를 내놨는데, 미니홈피 데이타를 옮길수도 있는것도 아니어서 결국 망했다고..
    • 페북은 아예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싸이는 아무한테나 실명 노출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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