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이렇게 연예인 관련해 감정이입하고 화난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연예계에 별 관심 없어요. 얼굴 아는 사람도 얼마 없고요.

얼굴과 이름과 목소리를 매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리 많아도 전세계권 다 해서 열손가락 안쪽일 걸요.

그냥 저냥 이슈 나면 적당히 보다 말다 그정도...

그래서 누가 자살했대 누가 이랬대 저랬대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그정도였는데요

오히려 감정이입은 일반인에게 더 많이 했지...

 

근데 이번 건은 정말 화나네요.

 

전 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뭐 애들이 스트레스도 많고 그런데 그럴 수도 있겠지 (물론 엄청 나쁘긴 하지만... 그정도 나쁜 애들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사태 터지고 나서 제일 잘못하고 있는 건 사장이고,

티아라 멤버들이야 뭐... 적당히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 그저 그런 애들이겠지,

과거야 누구 때리고 돈뜯지만 않았더라면 성적인 거야 어떻게 다루든 다 자기 마음이고'

...정도의 기분이었는데요.

솔직히 은정이 화영 떡먹이는 영상 보면서도 '뭐... 예능이기도 하고, 은정 이쁘긴 이쁘다' 뭐 이러고 있었는데요.........(..)

 

 

 

 ...

 

 


 

화영양이 사과하자 갑자기 화가 엄청나게 엄청나게 나네요

아니, 어째서 따돌림 당한 피해자가, 아무런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받지도 못하고

앞 뒤 말이 하나도 안맞는 인신공격에 협박조 광수 언플기사 보면서도 뭐 한마디 속시원하게 밝히지도 못하고

결국 사과까지 하게 되었어야만 했던 거죠????

대체 왜 피해자가 잘못한 것도 없이 사과를 했어야만 하게 된거죠? 왜 피해자가 사과를 해야해? 대체 뭐에 대해? 왕따당해서 죄송합니다?

열이 확뻗쳐요.

그나마 착하게 산 데 여기서 보답을 받는지 속속이 주변인들의 '걔 광수가 스타병이니 지랄 떤 말들과는 다르게 사실은 착했어'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으니 다행이죠

그래서 그나마 억울한 건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았을까하지만 아...

 

 

정말 속상하고 화나고... 이렇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반성의 기색도 보이지 않고 여전히 '티아라'에, 그룹에 남아 잘먹고 잘살겠단 의지가 대단한 티아라 멤버들과 광수 부디 폭삭 망하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네요. 부디 그렇게 되길 빕니다. 비록 그제까지만해도 화영 이름도 얼굴도 몰랐고 걔가 제게 인사 한마디 한 적 (당연히) 없어도 그래도 엄청 감정이입하며 응원하게 되요. 그러니까 작작좀하지. 이미 다 밝혀진 거 사과라도 제대로 하고 후속조치라도 좀 잘 했으면 저같은 사람들 인심은 잡을 수 있었을 거 아녜요. 비록 그 수는 미미하겠지만 뭐 그런 미미한 사람들의 마음마저 떠나보내는 재주가 있군요, 그들은. 세상엔 잘못해놓고 그걸 인정함에도 제대로 사과하고 상황과 대우에 대한 개선의 의지를 명확히 보이는 이가 굉장히 적으니까요. 아무튼 뭐 이미 그럴 단계 다 지난 거 같고 그저 티아라 활동 잠정중단한댔는데 영원히 중단하길 바라며, 티아라 멤버 큐리 빼고 나머지가 출연하는 드라마나 광고하는 것들과 협찬받은 것들 죄다 리스트업되어 인터넷 온갖 곳에 퍼져 그 리스트에 오른 모든 것들의 시청률 판매율 뚝 떨어지길 바라고 이에 따라 광수도 폭삭 빚더미 잔뜩 안고서 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네. 전 그들이 잘못되길 바래요. 그런 만큼 솔직히 로이배티 님의 글을 읽으며 이 구절에 깊히 공감하여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 해도 언행으로 드러내는 건 자제하자 싶긴 했는데요

 

<<안 그래도 요즘 학생들, 자기 맘에 안 드는 녀석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그 녀석의 미니 홈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등을 뒤지는 거거든요.
뒤져서 무슨 내용이 나오든간에 그냥 그걸 연료로 삼아 그 녀석을 더 미워합니다.
혹시 몇 년 전에라도 좀 과하게 꾸민 사진이 있다. 그럼 양아치라서 싫구요. 남자애들이랑 찍은 사진이 많다. 그럼 헤픈 x라서 싫구요. 욕설이라도 좀 적혀 있으면 거칠고 예의 없어서 싫구요. 심지어 아무 문제 없이 단정한 내용만 있으면 가식적이어서 싫고, 아무 내용도 없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다고 싫어하지요.
그런 녀석들 불러다 앉혀 놓고 '그렇게 네 감정대로 네가 원하는대로 남의 행동을 해석하고 비난하면 안 된다.' 거나 '그 아이가 네 맘에 안 든다고 해서 잘못이 아닌 일까지 비난하고 미워하면 안 된다.' 라고 타이르는 게 일인 사람의 입장에서 요 며칠간의 티아라 정국-_-은 좀 끔찍합니다. 얼른 좀 가라앉았으면 좋겠어요.>>

 

이 구절이요

그리고 여전히 머릿속 한 편으론 이 사태에 대해 이 글 상단(화영 트위터 위쪽)에 쓴 것처럼 생각도 하는데요

그 사람의 잘못 외의 것으로 인신공격하는 거 참 부당하다고도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당한 적이 있어 흠칫하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만약 요즘 돌아다니는 부당한 디스자료가 티아라 불매운동의 기름이 되어 그 불을 더욱 크게 타오르도록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는 그런 마음이 생겨요

 

'지금 하고 있는 디스, 너네 행동이 따돌림 시키는 가해자의 행동양식과 다를 게 뭐냐'라는 말을 봐도

'bully를 bullying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언행으로 인종차별적, 남존여비적(혹은 그 반대), 호모포비아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을 따돌리는 것도 부당한 거겠네?'란 생각이 드네요

 

...

말이 너무 휭설수설했네요. 감정이 확 올라서.

 

 

 

 

 

그러니까, 이 사태에 대한 제 감정과 생각을 정리 요약을 하자면

 

1. 왕따... 나쁘지만 그럴 수도 있지.

광수와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 멤버 참 나빴고 화영 안되었지만.

다들 각자 보통 사람들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래저래 하다보니 요래진 거겠지.

 

2. 뭐? 왜 피해자가 저런 식으로 팀에서 쫒겨나야해? 하지만 왕따 당하던 현장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화영에게 그리 나쁜 것은 아닐테고.

 

3. (광수의 언플을 보며) 우와...

한나절인가 하루 내내 올라온 그 수많은 언플 중 내용이 명료하거나 앞뒤가 맞는 게 하나도 없어..........!!!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그나저나 티아라 멤버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할 상황일테고, 광수는 역시 xxx네. ㅉㅉ 화영 힘들었겠다, 이거 보고 있음 진짜 속상하겠구...

2년간 매일 거의 24시간 팀하고 붙어서 따돌림 당하면서도 일하던 왕따 피해자가

사과 한마디 못받고 일터에서 쫒겨난 걸로 모자라 지금 협박조의 인신공격 언플을 보고만 있어야

 

4.  ..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따돌림 피해자가 저런 사과문까지 올리게 하다니

세상에 지들만 잘먹고 잘사려는 의지가 말로 형용 못할 정도로 괘씸하고 화남

그 의지를 꺾어주고 싶다. 대신 복수해주고 싶다. 언제까지 저런 식으로 저자세로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어째서!? 쌍둥이 언니가 저 회사에 남아있어서!?!?? 하 어이없네 지금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지 저질스러운 언플 작작 날리는 광수도 엿같고 피해자는 2년 당하고나서 잠깐 꿈틀한걸로 밥줄을 놓게 되었는데 지들 밥줄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뭔지 자기 잘못 속시원하게 밝히고 사과할 용기도  의지도 개념도 없는 멤버들에대해서도 화가 나고 가증스러워 그 가해자 모두가 폭삭 망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빌게 되네...

그렇게 되네요...

 

 

 

솔직히 전 티아라 멤버 과거 별 상관 없고

누구 때리고 삥뜯지만 않았음 성적인 거야 다 지들 마음이니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요

로이배티님 말에 대해서도 깊히 공감하고 끄덕이는 바가 있음에도요

 

저 멤버들이 제대로 밝히고 사과하기 전까진 그런 과거를 이용해서라도 더 디스하고, 그럼으로서 불매운동의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하고 싶고 막 그래요

소심하고, 시간도 여유도 실천의지도 없어 고작 이런 글 쓰는 것 외에 하는 건 없지만요

 

뭐 그래요.

 

생애 처음으로 감정이입하는 연예인 사건이 이런 게 될 줄은 몰랐어요

 

 

 

 

 

 

 

 

p.s 1/ 화영이 짧은 파마머리 했을 땐 몰랐는데 다른 머리한 거 보니 참 예쁘네요

부디 잘되길.

 

p.s 2/그래도 이렇게 쭉 쓰다보니 마음이 좀 풀리네요(...)

그래도 제가 연예계쪽 손 큰 구매자는 아니고 아주 가끔 들여다 보는 정도지만

제가 알 수 있는한, 될 수 있는한 화영과 큐리를 제외한 현/전 티아라 멤버가 나오는 드라마/음악/광고/협찬물은 열심히 피하고 다닐 거예요 

 

 

 

 

 

 

 

 

 

 

 

    • 가장 나쁜건 광수. 가장 불쌍한건 화영.
      티아라 멤버에 대해서는 정작 별 감정이 안드네요. 왕따가 나쁜일인건 맞지만, 걸그룹 내부에서의 암투...는 제 수비범위 안의 일이라서요.
      화영이 당했다는 일도 결국 기쎈 여자아이들 사이의 그렇고 그런 유치한 일의 연장선상 정도로 보이고요. 물론 잘한일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전국민적 비난을 살 정도의 패악질인가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결국 가장 나쁜건 광수. 광수의 언플은 제 수비범위를 한창 벗어났죠.
      • 네 저도 그정도는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화영 불쌍하고 멤버 나쁘긴 하지만. 이정도였는데
        화영이 사과를 하는 순간 그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따돌림 당한 피해자가 잘못한 거 없이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여야하는,
        가해자는 아무 말도 인정함도 사과도 없이 뻔뻔하게 잘 살고자 하는 상황은 도저히 못견디겠어요.
        게다가 피해자는 2년간 군소리 않고 꾹 참고 열심히 멤버 활동하다 이번에 견디다견디다 견디다 못해 잠깐 트위터로 한두줄 꿈틀한 거 말곤 정말로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ㅠㅠㅠㅠ
        아마 가해자들도 이렇게 애가 워낙 착하기도하고 그동안 조용히 참기만 했으니까
        이번에도 트위터로 의지합동공격을 해도 그냥 조용히 있을 줄 알았던 거겠죠.......
    • 광수의 시나리오는 보통 사람은 풀지 못할 아주 암호화된 고차원 같다는 느낌입니다.
      화영이는 화영이데로 따로 놀게 하면서,
    • 실력도 없는 것들이 성질까지 거지같아서 혐오감 들어요.

      다소 센 단어 3개 쓰니 저 또한 마음이 좀 풀리네요(...)
    • 광수도 쓰레기고, 티아라 다섯 멤버들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쓰레기예요. 왕따에 무관심하거나 가해자를 두둔하는 담임선생은 당연히 욕먹어야 하지만, 왕따를 시킨 주체적인 학생들이 가장 큰 가해자인것 처럼 말이죠.

      시스템? 까는 소리. 그럼 걸그룹에서 새로운 멤버 들어왔을 때 다 티아라 처럼 왕따시키고 갈궈야 정상입니까? 얘들은 진짜 구제의 여지가 없어요. 지들이 했던 짓거리 고대로 돌려받아야 합니다.
    • 사실 전 어제그제 화가 많이 났었거든요. 특히 이유없는 왕따는 없지 않을까 류의 쉴드글과 레알 광수가 자기 입으로 이유없는 왕따였다면 용서치 않으려고 했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화를 내본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열을 냈었어요. 듀게에 왕따 글 올릴 때도 열 번 심호흡하고 진정시킨 후 올렸었는데 말이죠.

      어쨋든 오늘은 안그래도 더운데 내가 왜 이 인간들에게 열을 올려야 하나 싶어서 진정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저도 저 트위보고 다시 화남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학생 때 겪고 목격하고 했던 일들이, 사실 직장생활하면서도 숱하게 보고 듣고 했던 일들이 경과와 진행과 아마도 결말까지 이렇게 똑같이 진행될 수 있는지 너무 답답하고 그러네요. 이 모든 게 돈있고 든든한 빽이 있으면 결국 이렇게 가해자들만 잔치하면서 끝난 거라는 거 생각하면 더 화나구요.

      전국민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전국민이 질타할 만한 일이겠지요. 티아라를 둘러싼 성적, 인간적 모욕과 음해들을 두둔하고자 하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저런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 니가 나쁜 짓을 하고 있고, 그런 나쁜 니가 파는 상품들은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조차 참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솔직히 시스템의 피해자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자신들을 괴롭히던 시스템 뒤에 고이 숨어서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는 멤버들에게도 그리 동정심을 보이고 싶지 않네요. 그런 사람들 살면서 너무 많이 봤어요.
      • 이 일로 인성문제를 거론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일은 많이 있고 학생시절 때 가해자 혹은 방관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 다 인성에 문제 있는 건 아니지 않냐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그 사람들이 한국 국민의 90%에 달한다고 해도 그건 인성에 문제 있는 거 맞다고 생각해요. 설사 제가 방관자 위치에 있었다면 그래요, 저도 인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맞는 거에요.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니까 인성문제까지 거론할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게 아니라, 그렇게 많은 가해자와 방관자가 있는 만큼 우리들에게 이 나라에게 인성의 문제가 병폐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올해 작년 만 해도 몇명의 아이들을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로 저 세상으로 보내버렸는데 이제는 왕따문제에 관대한 시선은 불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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