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King Kong (2005) * * * *

감독
피터 잭슨 Peter Jackson

주연
나오미 와츠....앤 대로우
Naomi Watts....Ann Darrow
잭 블랙....칼 덴햄
Jack Black....Carl Denham
에이드리언 브로디....잭 드리스콜
Adrien Brody....Jack Driscoll
앤디 서키스....킹콩/요리사 럼피
Andy Serkis....King Kong/Lumpy the Cook
제이미 벨....지미
Jamie Bell....Jimmy
카일 챈들러....브루스 박스터
Kyle Chandler....Bruce Baxter
로보 찬....초이
Lobo Chan....Choy
토마스 크레츠만....엥글혼 선장
Thomas Kretschmann....Captain Englehorn
에반 파크....헤이스
Evan Parke....Hayes
콜린 행크스....프레스턴
Colin Hanks....Preston
존 섬너....허브
John Sumner....Herb

(스포일러 있습니다.)

파프리카 [킹콩]은 피터 잭슨의 꿈의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람은 오리지널 [킹콩]을 본 뒤로 영화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하지요? 그는 리메이크 계획을 거의 평생 동안 머릿속에 담고 다녔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이 계획이 진지하게 다루어진 것도 10년 전의 일이고요. 원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케이트 윈슬렛이 앤 대로우를 연기했을 거고 오리지널 앤 대로우였던 페이 레이가 카메오로 출연해 유명한 마지막 대사인 "Oh no, it wasn't the airplanes.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를 읊었을 겁니다.

듀나 페이 레이가 그 대사를 읊었어도 괜찮았을 거예요. 칼 덴햄한테서 그 대사를 빼앗아가는 건 옳은 일이 아니겠지만.

파프리카 이 영화에서 덴햄은 그 대사를 읊기 위해 살아남은 것 같지 않아요?

듀나 글쎄요. 전 월시나 잭슨이 덴햄을 죽일 생각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후반 뉴욕 장면에서 덴햄의 역할은 오리지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덴햄이 죽는 것보다는 그가 죽은 킹콩을 바라보는 결말이 더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요. 사악한 찰스 그로딘 캐릭터를 죽여버린 존 길러민 버전은 너무 단순했어요. 전 [킹콩]이 권선징악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파프리카 그래도 리메이크 버전은 오리지널에서 많은 걸 바꾸었습니다. 더 이야기가 이치에 맞게요. 덴햄의 영화에는 이제 각본이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선원이었던 잭 드리스콜이 이 영화에서는 그 각본을 쓰는 극작가지요. 앤 대로우는 약간의 엑스트라 경험이 있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보드빌 연예인입니다. 앤은 드리스콜의 작품들을 미리 알고 있었고요. 결정적으로 둘은 덴햄의 브로드웨이 쇼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듀나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필요 이상으로 길고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앤과 잭의 사연을 그렇게 많이 봐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덴햄의 조수인 프레스턴, 헤이즈 항해사와 지미와 같은 캐릭터들이 그렇게 큰 비중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었을까요? 과연 이 영화가 세 시간이 넘는 대작이 되어야 합니까?

웃기는 건, 영화를 보고 나면 '그게 뭐 어때서?'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가서 이야기가 늘어지면 영화는 문제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킹콩]은 이야기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뿐이지, 결코 늘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야기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게 내버려 두면 그뿐이에요.

그리고 이 여벌의 이야기들은 모두 자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즈와 지미는 원작에서 거의 도구처럼 다루어졌던 선원들의 입장을 대변해줍니다. 실직한 연예인인 앤의 이야기는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시대적 디테일을 더해주고요. 앤을 보드빌 연예인으로 만들자 이 캐릭터의 놀라운 생존력과 운동신경도 정당화되었습니다. 거의 존재 가치가 없어 보이는 프레스턴도 덴햄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또다른 관점을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길어진 러닝타임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보는 캐릭터는 킹콩 자신입니다...

콩 대 V-렉스
파프리카 콩의 캐릭터는 리메이크를 거듭하면서 계속 디테일을 더해갑니다. 오리지널 콩은 앤에게 이상한 집착을 품고 있는 단순하고 무서운 짐승이었습니다. 존 길러민의 콩은 너무 나가서 꼭 야비한 문명인들에게 납치당한 미개 종족 인간 남자 같았지요. 길러민은 콩과 드완 사이에 노골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깔았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관계가 더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잭슨의 영화에서 콩은 비교적 이상적인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일단 그는 진짜 고릴라입니다. 잭슨의 콩은 이전에 나온 어떤 콩들보다도 고릴라처럼 보여요. 잭슨의 콩은 분명 앤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거기엔 성적인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인간에게 성적 관심을 보이는 유인원'이라는 설정의 불쾌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에게 분명한 성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콩은 지치고 피곤하고 늙은 전사처럼 보입니다. 거대한 고릴라 종족은 해골섬에 그 혼자밖에 없는 것 같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그냥 마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듀나 앤과 콩의 관계는 굉장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잭슨의 영화는 "Oh no, it wasn't the airplanes.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라는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일 거예요. 이 영화에서 앤은 단순히 예쁜 금발 장난감이 아니에요. 자신을 두려움 없이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를 동정하고 심지어 대화까지 시도하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무언가입니다. 콩은 앤한테서 우정의 가능성을 보고 거기서 삶에 대한 희망을 읽습니다.

이런 설정은 거의 자살과도 같은 콩의 마지막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그에게 살아남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에겐 앤의 존재와 앤에게 그가 느끼는 감정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은근히 해골섬의 폭력적인 삶을 즐기는 것 같던 오리지널 콩과는 달리 잭슨의 콩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가봐야 뭐가 있겠습니까?

파프리카 으아, 고릴라치고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듀나 그렇게 복잡할 것까지는 없지요. 지치고 늙은 짐승이 충분히 할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콩이 우리가 아는 다른 고릴라들보다 더 똑똑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일단 뇌용량부터 장난이 아니잖아요.

파프리카 콩과 함께 앤도 발전했지요. 그 쪽도 중간에 언급했지만, 잭슨의 앤은 지금까지 나온 킹콩의 여자 주인공들 중 가장 발전한 캐릭터입니다. 페이 레이의 앤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명만 질렀습니다. 콩에 대해 어떤 감정도 품고 있지 않았고요. 제시카 랭의 드완은 콩에 대해 보다 관대했지만 무능력했고 자기 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오미 와츠의 앤은 생존능력도 뛰어나고 민첩할 뿐만 아니라 자기를 납치한 괴물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깊은 감정도 느끼고 있습니다.

듀나 여기서 나오미 와츠의 캐스팅은 아주 훌륭하죠. 와츠가 가장 잘 짓는 그 '친절한 표정' 말이에요. 이 영화에서 딱입니다. 그 표정을 지을 때마다 앤이라는 캐릭터가 쓸데없이 감정이나 열정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학대받거나 오해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확신하게 되거든요.

파프리카 그에 비하면 에이드리언 브로디나 잭 블랙은 비교적 가볍게 다루어진 것 같지요?

앤과 잭
듀나 이들이 너무 튀면 곤란하지요. 이 영화의 수컷 주인공은 콩이니까. 그래도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잭은 브루스 캐봇의 잭보다 낫습니다. 전 여전히 캐봇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요. 그리고 전 잭 블랙의 덴햄이 꽤 재미있었는 걸요? 잭슨은 그를 일종의 재능없는 오슨 웰즈처럼 그려내고 있지요. 그는 부족한 재능과 엄청난 야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파국의 소용돌이 속에 빠트리는 괴물입니다.

파프리카 전 카일 챈들러가 연기한 배우 브루스 박스터가 나올 때마다 배를 잡고 웃었지요. 박스터는 노골적인 브루스 캐봇의 캐리커처잖아요. 꼭 브루스 캐봇이 나왔을 법한 모험영화에 전문적으로 출연한 B급 배우지요. 심지어 덴햄이 모험호 갑판에서 찍는 영화는 오리지널 [킹콩]에서 페이 레이와 브루스 캐봇이 나오는 장면과 똑같습니다!

듀나 그 장면은 오리지널의 뻣뻣한 로맨스에 대한 야유나 변명처럼 보이기도 하죠. 참 얄미워요.

파프리카 도입부에서 덴햄이 계약가능한 여자 배우들 중 페이 레이를 언급하기도 하지요. 레이가 거절한 이유는? 그 사람은 이미 쿠퍼라는 사람이 만드는 RKO 영화에 출연하기로 계약을 했거든요! (데굴데굴데굴....)

듀나 잭슨은 보다 진지하게 팬보이의 열정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그 중 쿠퍼가 늘어진다고 빼버린 거미 구덩이 장면에 대한 열의는 정말 대단하죠. 일단 그는 오리지널의 거미 구덩이 장면을 충실하게 재현한 가짜 클립을 만들었습니다(이 클립은 새로 나온 오리지널 [킹콩] DVD의 부록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영화에 자기 식으로 해석한 거미 구덩이 장면을 따로 만들어 추가했지요.

파프리카 그 장면은 정말 섬뜩했지요. 잭슨이 만든 가장 무서운 호러 장면일 거예요. 그가 호러물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게 정말 고맙더라고요.

듀나 해골섬 장면은 논스톱 액션 롤러코스터입니다. 보고 나면 "구경 한 번 잘했네!"소리가 절로 나와요. 우리가 모르는 특수효과들이 사용된 건 아닌데, 그 결과는 압도적이죠. 특히 앤의 관점이 늘어난 건 영화의 액션에 엄청난 장점으로 기능합니다. 아직도 어찔어찔해요. 어떻게 그런 난폭한 상황에서 뇌손상 하나 입지도 않고 살아남았는지. 원더우먼이 따로 없어요.

파프리카 그 쪽이 전에 지적했지요. 오리지널 [킹콩]의 자연은 문명의 대립항으로 존재한다고요. 이 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지요. 해골섬의 동물들은 순전히 인간들에게 공포심을 주기 위해 창조된 것 같아요.

듀나 바스타토사우르스 렉스(얜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가 앤을 뒤쫓는 장면을 보세요. 이 녀석은 엄청나게 고기가 많은 사냥감을 막 잡았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녀석은 입에 그 사냥감을 물고 잘 잡히지도 않으며 고기도 얼마 없는 인간 여자를 추적합니다. 자연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 영화에서도 자연은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문명인의 악몽으로 존재합니다. 단지 오리지널에서 악몽의 주축이던 킹콩은 훨씬 온화한 존재로 탈바꿈했지요. 이제 우린 콩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를 이해하니까요. 그 역시 이해받을 만한 행동만 하고. 어떻게 보면 순수성을 잃은 묘사지만 잃는 것만큼 얻는 것도 있죠.

파프리카 콩이나 공룡들보다 더 무서운 건 바로 원주민들이에요. 이 사람들은 인간처럼 보이지도 않아요. 우르크하이가 따로 없네요. 원작의 원주민들은 그래도 자기만의 문화가 있었고 말도 통했지만, 잭슨의 원주민들은 그냥 호러영화의 괴물들이에요. 처음에 등장하는 아이가 예쁘긴 했지만 이건 논점과 상관 없는 거고...

듀나 결코 정치적으로 공정한 묘사는 아니지요. 그래도 효과적인 묘사임은 부인할 수 없어요. 잭슨의 해골섬은 진짜로 무서운 곳입니다. 쥬라기 공원처럼 가볍게 유람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잭과 칼 덴햄
파프리카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 영화에서 비백인 선원들은 다 죽어요. 헤이스 항해사도 죽고 최씨 아저씨도 죽고 마지막엔 마오리 원주민 선원도 죽더라고요. 스토리에 차별대우의 흔적은 없지만 그래도 좀 미심쩍더라고요.

듀나 초이가 죽는 장면은 저도 좀 그랬네요. 원작에서 중국인 요리사 찰리는 [콩의 아들]까지 살아남아 한 몫 챙기기까지 하잖아요.

파프리카 해골섬 장면이 끝나면 영화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옵니다. 앞에서도 나왔던 맨하탄은 이 부분부터 완전히 풀 스케일로 소개되지요. 이 세계는 아주 정교하게 진짜 맨하탄을 흉내내고 있는 환상세계입니다. 모든 게 정확해서 특별히 흠잡을 것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꿈은 여전히 꿈이지요.

듀나 레이어를 겹겹으로 쌓아올리는 현대 컴퓨터 그래픽이 은근히 30년대 아르데코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현대를 무대로 했다면 그냥 어색했을 효과들이 30년대초로 무대를 옮기니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더라고요.

파프리카 아까 리메이크 영화가 더 이치에 맞다고 했지만, 그래도 콩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세운다는 괴상한 설정은 바뀌지 않았지요.

듀나 그러게 말이에요. 왜 그냥 동물원에 팔 생각은 안 했는지?

파프리카 그 쬐끄만 모험호 속에 어떻게 콩을 집어넣고 감금했는지?

듀나 전 원작의 가스탄이 리메이크의 클로로포름보다 더 이치에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야생동물을 잡을 때 클로로포름 병을 던지는 건 어처구니 없는 사냥법이니 '킹콩이 있는지 몰랐다'는 리메이크의 설정을 고려해봐도 정체불명의 가스탄이 더 그럴싸하다고요.

파프리카 그래도 리메이크 버전에선 이 설정을 그럴싸하게 꾸미려고 시도는 했지요. 콩만 보여주고 돈을 챙기려 했던 원작과는 달리 앞에서 댄서들이 춤도 추고 자랑스럽게 살아 돌아온 브루스 박스터가 영웅 연기도 하니까요.

듀나 콩은 달아나고 뉴욕은 쑥대밭이 됩니다. 그리고 앤과 잭은 다른 영화 버전과는 달리 이 장면에서 진짜 영웅입니다. 잭은 인기척 없는 곳으로 콩을 유인하고 앤은 자발적으로 콩 앞에 나타나 흥분한 그를 달래고 위로합니다.

파프리카 거의 진저와 프레드가 주연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센트럴 파크 장면이 그 뒤로 이어지지요.

듀나 그 장면에서 콩은 정말로 득도한 것처럼 보이죠. 그는 자기가 이 낯선 세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그 세계에 자기 자신을 과시하며 멋지게 죽을 수는 있지요.

앤과 콩
파프리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장면에서 콩이 너무 작아보여 놀랐습니다. 하긴 그게 이치에 맞네요. 오리지널 영화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장면에서 콩은 엄청나게 부풀려졌으니까요.

듀나 꼭 이치를 따르는 게 최선의 결과를 내는 건 아니지요. 그래도 복엽기들과 콩이 싸우는 장면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

파프리카 앤과 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장면은 참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해피 엔딩이에요. 콩은 몇 십 년 동안 그를 옭아매고 있었던 회색의 폭력적인 세계에서 탈출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체험했습니다. 그런 아름다움의 추구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붙였지만 그럴 가치는 있었어요... 흠, 제가 한 말이지만 역시 고릴라치곤 지나치게 수준이 높은 사고군요.

듀나 꼭 그럴 것까지야. 에이드리언 코틀랜드라는 학자가 쓴 글이 기억나네요. 그는 언젠가 침팬지 한 마리가 해가 지는 동안 조용히 앉아 서서히 바뀌는 하늘빛을 감상하고 있는 걸 봤답니다. 왜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게 인간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까? (05/12/14)

D&P


기타등등

해골섬 장면 내내 혹시 랫 몽키가 있나 찾아 봤죠. 없더군요. 하지만 모험호 안에 'Sumatran Rat Monkey'라고 쓰여진 표지판은 있다고 합니다.

해골섬의 원주민들이 그렇게 무서웠던 건 모두 그네들이 랫 몽키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이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