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31 02:10
뭐. 듀게와 다른 게시판에서 같이 노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점점 게시판에서 어떤 얘길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듀게가 안 되니
이 게시판 저 게시판 기웃기웃 했드랬지만 역시 듀게만큼 취향에 맞는 곳은 없더군요.
듀게는 사람이 많으면서도 다들 뭐랄까 말을 좀 아끼는 분위기죠.
오죽하면 글도, 댓글도 잘 안 남기는 제가 포인트 순위에 계속 머물러 있을 정도니까.
가끔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얘기들이 오고 가지만 뭇 게시판들의 북적이는 와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져지는
무례함 보단 차라리 나아요. 그래서 어딜 가도 머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잠깐잠깐 키득거리는건 몰라도.
어떤 게시판은 본문이 세 줄만 넘어가도 난독증 댓글이 달린다죠?
가끔은 듀게 유저들의 평균 이상의 과잉 교양이 피곤하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듀게가 없는 동안
떠돌며 생각해보니 그로인한 피곤함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좋네요.
3줄 요약을 도입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