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7 13:40
제가 잘몰라서 질문드려요
크림반도는 저렇게 투표하고 과반수 넘으면 그냥 러시아땅 되는건가요
나라 국경이란게 그렇게 맘대로 정할수 있는건가요
21세기가 되어도 강대국 싸움은 어마어마하네요
2014.03.17 14:16
2014.03.17 15:00
근데 투표가 공정하다는 가정하에 분쟁지역일 경우 그 땅에 사는 사람이 자신의 속할 국가를 정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뭐 이미 우크라이나는 내전이나 다를바 없는 상황인데.
2014.03.17 16:58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내적으로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는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을 했음에도 유엔이 비난 이나 제재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크림 자치공화국은 국제법적으로 민족해방투쟁단체의 지위로서 본국정부인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돼 러시아로 편입하겠다는 것 같은데요. 민족해방투쟁단체가 될려면 이론상 민족자결원칙의 요건에 맞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그들이 '지속적'이고, '제도적'으로 '차별과 억압'을 받았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받아야 할 거라고 봐요. 하지만 그런 것 같진 않지요.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주류 부유층이었고 제1당을 지지하는 지역이었으며 대통령인지 총리인지도 그 지역출신들이 다수 나왔기 때문에 제도적으로도 억압이나 차별이 많았다고 볼수도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언어도 아니고 그냥 러시아어만 사용해도 전혀 문제 되지도 않았지요. 가령 이탈리아에서도 부유한 밀라노와 그렇지 못한 로마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려는 지역균형정책에 반발해서 밀라노가 내전상황을 만들고 분리 독립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더 복잡할 수 있겠지만 그냥 다들 평화롭게 살고 조폭 잡는 크림공화국 검찰총장님을 수입해서 우리 조폭들 청소좀 시켜 주셨으면...
2014.03.17 20:10
러시아의 힘 과시....
그걸 아무도 못막고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죠 ㅎ
2014.03.17 23:51
투표권을 가진 주민의 80% 이상이 투표했고 90%가 넘는 주민이 분리에 찬성했는데 그냥 크리미아 주민들의 다수 의견에 따르는 게 가장 나을 듯 하네요. 러시아 합병의 근거도 상당한 편이잖아요.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못마땅하고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투자한 서구권들은 분통 터지겠지만 억지로 분리를 못하게 하면 내전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진짜 21세기가 되어도 땅덩이 하나 집어삼키는 건 일도 아닌 모양입니다.
다들 사정이 뻔히 보여도 눈뜨고 당하는 이 느낌이라니, 북한 붕괴되면 나진경제특구 같은 곳도 저럴까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