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8 09:29
그것도 많이요.
초중고때 줄기차게 들었습니다. 집단생활이니까 집단을 우선하라고.
지금 생각하면 선생이 뭔 소릴 하는겐가 하고 비웃었겠지만
학교생활 전반에 개인은 무시되고 집단이 우선되는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개인주의 어쩌고 욕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한국인은 정말 잘 뭉치는 사람들이고,
뭔가 특정 가치관이 대세인 곳인것 같습니다.
이게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유교, 군대문화, 독재정치 등등 짬뽕일지도 모르죠.
여고를 다녀본 적은 없지만
여고라고 해서 개인의 가치가 더 낫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014.03.18 09:37
2014.03.18 09:44
암사자의 채식이라 ㅎㅎ 환상이 있죠. 남중 중학교 교실보다는 여중이 낫겠지 하는..
2014.03.18 12:04
@침엽수님. 아하하하하하. "암사자는 수사자에 비해서 채식을 즐긴다" 오스카(만약 그런 상이 있다면)에 보내드리고 싶은 표현이에요. 아하하하 데굴데굴 구르고 있습니다. 올해의 표현! (Y)
2014.03.18 09:43
전체주의는 집단주의의 소집합 입니다.
유교만큼 집단과 관계를 중시하는 종교는 없죠.
개인은 없고 계급만 존재하는게 바로 유교 입니다.
유교 문화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 한다는데서 파시즘으로 발전할 확율이 매우 높죠.
한국사회에 만연한 파시즘적 작태들의 근본은 유교 입니다.
2014.03.18 09:53
그런가요. 유교를 잊고 지내지만 한살이라도 위거나 한학년이라도 위면 칼같이 서열 정하는게 별로긴 하죠. 동급생이 아니면 친하게 지내기 어려워요.
2014.03.18 09:45
2014.03.18 09:56
나이 50돼서도 학번 따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평등 개념이 없긴합니다.
2014.03.18 10:13
조선시대에는 오히려 10년친구라해서 10년 이내라면 나이 상관없이 친구로 어울렸죠.
한 살 선배 칼같이 서열 정하는 것은 적어도 유교 영향은 아닙니다.
유교도 좋은 점이 많았는데 나쁜 점만 이어오는 것은 유교 탓이 아니라 현대 한국인들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그나마 민주주의에 접근하고 있는 나라는 유교 국가들입니다.
유교 탓하지 말고 김대중 대통령의 논문을 읽어보시길.
2014.03.18 10:18
조선시대에는 10년 친구가 있었군요. 지금은 한살까지 따지는데요. 한살 따지는 바람에 7살에 초등학교 들어간 사람이 x족보를 만들죠.
2014.03.18 12:13
조선 시대 우정의 대명사 오성과 한음도 다섯 살 차이 났다고 하잖아요.
(아마 공자님의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는 선비라면 뜻이 통하고 또 서로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 따지지 않고 좋은 벗이라 여겨야 하지 않을까?)
2014.03.18 10:20
2014.03.18 10:25
안 그런다고 하더군요.
2014.03.18 11:03
일단은 중국은 존대말이 없지요
일본은 있지만 우리처럼 나이로 반말/존대말이 결정되는게 아니고
전 언어 문화가 끼치는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2014.03.18 11:08
일본은 친하고 아닌걸로 되는것 같더라구요. 선후배끼리 구김살 없이 존대하면서 말하는 사람보면 부러워요. 언어 문화가 벽이 되는 면이 있네요. 한국은 성인도 제대로 존대하려면 존대말을 배워야될 지경이라..
2014.03.18 11:16
저만의 생각이긴한데
우리말엔 상대에 관계없이 쓸수있는 중립적인 2인칭이 없죠. '너'를 지칭하기 위해선 일단 관계가 정해져야 해요
이게 현대적인 가치관에는 맞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원글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댓글을 단듯;;;
2014.03.18 11:29
그렇네요. 외래어 표기 같은거 갖고 지지고 볶는 것도 좋지만(가가와 신지가 뭐냐..) 이런 문제도 개선 하면 좋겠어요.
2014.03.18 11:16
2014.03.18 11:31
한줌의 동년배를 제외하면 평등하게 친구라고 부를 사람이 없으니 민주적이긴 힘들겠죠.
2014.03.18 14:48
관계속에만 규정짓는 동양적 사고방식은 개인이 존재하지 않아서 타자의 욕망을 탐하다가 죽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발 한국인들 나이 한살 차이가지고 따지는거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대단히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저 1살 대접 받을려고 하는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2014.03.18 14:56
한살 갖고 따지는거 결국 되게 외로워지는건데요. 이래 좁은 땅에서 그렇게 따지는것도 참..
2014.03.19 03:49
음음 정말 원인은 모르겠지만 수직돋는 관계 만연한거 너무 우습고 싫어요
여고라고 나을 리가요. 이건 좀 딴 얘긴데, 전 가끔 여자라서 남자에 비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현대사회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되는 온갖 가치들을 갖다붙이는 거 보면 암사자는 수사자에 비해서 채식을 즐긴다는 소리처럼 웃기게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