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청 중인 미드들

2014.04.09 17:29

Mott 조회 수:2903

(각 드라마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그레이's 아나토미

이거 아직도 보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직 봅니다...;

뭔가 큰 기대가 있어서 보는건 아니지만 에피소드별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요.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서 그냥 집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계속 틀어놓을 때도 많습니다.


이제 일어날 일들은 다 일어났고, 죽을 사람 다 죽었고(!!)...

말도 안되는 큰 사고 만들지 말고 소소한 재미만 지속됐음 좋겠어요. 

(지지난주 'Do you know?' 에피소드 참 좋았어요)


근데 이번 시즌이 끝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시청률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다음 시즌부터 산드라 오는 하차.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크리스티나지만, 아마도 다음 시즌까지 볼 것 같습니다.

'프렌즈' 이후 10시즌 넘어가는 동안 포기하지 않은 최초의 드라마가 되겠네요. 


- Elementary

1시즌부터 루시 리우를 흠모하며 실시간(은 정확히 아니지만) 시청을 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워낙 원작이나 영국판은 잘 몰라서 그냥 그런거 생각 안하고 보고 있고요;


에피소드별 범인찾기도 재미있지만 저는 그것보다 셜록과 왓슨의 관계, 둘의 팽팽한 대화가 재미있어요.

왓슨을 여자로 설정할 때부터 둘의 연애는 철저히 배제한다는 전제를 깔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이성으로서가 아닌 Partner로서 서로를 보완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해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흥미롭습니다.


에이단 퀸의 출연도 소소한 재미를 주고요.

이 분도 많이 변해서 Credit 보고 알았지만요.


- 블랙리스트

초반에는 흥미롭게 시청했지만 갈수록 영 힘이 빠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제임스 스페이더 없었으면 이 정도까지 못 갔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언젠가 시민1님의 덧글에도 달았지만 여자주인공의 무표정과 높낮이라고는 없는 듯한 지루한 목소리톤이 가장 불만이에요.

에피소드별 플롯도 패턴이 있어서 식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임스 스페이더가 주인공 친아버지냐 아니냐는 궁금하지도 않고요;

언제까지 볼 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추세로 가면 곧 포기하지 싶습니다.


- Looking

1시즌이 끝난지 좀 됐지요.

8개 에피소드로 끝나서 아쉬웠고 마지막 에피소드는 애잔했어요.

섬세하면서도 일상적인 감정의 표현들 때문에 같은 에피소드를 여러 번 보아도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요.

항상 많은 뜻이 담긴 듯한 에피소드별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 레져랙션(Resurrection)

ABC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32년 전 죽었던 남자아이가 살아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소설이 원작이고 프랑스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미국판은 조금 원작과는 다르게 간다고 합니다.


소재가 소재라서인지 흥미롭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니만큼 그 특유의 폐쇄성도 느껴지고요.

건조하지만 또 적당히 미국 공중파 드라마스럽게 과하지 않도록 포장했고요.


무엇보다 프랜시스 피셔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주인공 남자아이는 딱 보면 '어바웃 어 보이' 시절의 니콜라스 홀트가 생각나는 외모입니다. 귀여워요.

아직은 계속 볼 생각이 있습니다.


- 빌리브(Believe)

NBC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알폰소 쿠아론이 제작했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네요.

에피소드 5까지 나왔고 아직 3을 보는 중이지만 5까지 보아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크게 재미가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재미있지도 않고, 매력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범해요.

일단은 두고 보겠지만 크게 터뜨려주지 않는 한 중도포기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보니까 시청률도 1화에선 꽤 나왔는데 현재는 거의 반타작입니다;


카일 맥란클란은 왜인지 악역 전문배우가 된 것 같아 애잔합니다.

근데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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