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무너져서 집에 못가요

2014.04.19 17:46

Kaffesaurus 조회 수:4534

비 많이 오던 걸로 기억하는 데, 중간 고사 끝나고, 집에 안가고 마치 뭘 해야 할 지 잊어버린 듯이 어슬렁 거리는 후배를 보고, 너 왜 집에 안가? 했더니 돌아온 답이었습니다. 

지금 같이 스마트 폰, 인터넷 문화가 아니었던 그 때, 제가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으니까, 누나 뉴스 안봤어요? 성수대교가 무너졌어요. 

다리가 왜 무너져? 했더니, 글쎄 말이에요 누나 다리가 다 무너지네요. 


그 뒤로, 가스 폭발 사고, 그리고 삼풍 백화점 사고 (그때 삼풍 사장이 자기도 피해자라고 말했던 게 기억납니다)

사고 공화국이라고 불리던 그때. 


어찌 2014년인,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도 달라진게 없다니.


기사를 읽기가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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