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1 18:43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평화기금에서 조사하는 그것 맞습니다.
각 지표는 0~10점인데 점수가 높을수록 안좋습니다. 대략적으로 0~2점대는 매우 양호한거고, 8~10점대는 매우 심각한겁니다.
12개 항목 총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단계가 나뉘는데요.
110 초과 120 이하 Very High Alert(소말리아, 콩고DR, 수단, 남수단)
100 초과 110 이하 High Alert(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라크, 파키스탄 등 12개국)
90 초과 100 이하 Alert(케냐, 시리아, 북한, 미얀마,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 19개국)
80 초과 90 이하 Very High Warning(이란, 리비아, 콜롬비아, 필리핀, 중국, 이스라엘 등 35개국)
70 초과 80 이하 High Warning(인도, 러시아, 터키, 베네수엘라, 태국, 멕시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38개국)
60 초과 70 이하 Warning(카자흐스탄, 남아공,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 18개국)
50 초과 60 이하 Less Stable(몽골,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12개국)
40 초과 50 이하 Stable(헝가리, UAE,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칠레, 폴란드 등 15개국)
30 초과 40 이하 More Stable(체코, 우루과이, 일본, 한국, 싱가포르, 미국,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 슬로베니아, 벨기에 11개국)
20 초과 30 이하 Sustainable(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위스 12개국)
10 초과 20 이하 Very Sustainable(스웨덴, 핀란드)
2013년 기준 한국의 경우는 다음과 같네요.
인구적 압박(Demographic Pressures): 3.0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때문에 5.4로 한국보다 높은걸로 추정됩니다.)
난민(Refugees and Internally-Displaced Persons): 2.0 (비유적 의미의 난민이면 꽤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집단 내 불만(Group Grievance): 3.1 (종교나 민족간 갈등을 다룬 지표입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되네요.)
인재유출(Human Flight and Brain Drain): 3.9 (이유는 말 안해도 알겁니다.)
불균형한 경제발전(Uneven Economic Development): 2.9 (인식에 비해 의외로 수치가 낮네요?)
경제침체(Economic Decline): 2.0 (역시 인식에 비해 수치가 낮습니다.)
정부의 정당성(State Legitimacy): 2.9 (현 정부가 맘에 안드는건 사실이지만 누구나 누구처럼 제6공화국 자체를 전복시킨건 아니니까요.)
공공서비스(Public Services): 1.9 (이래서 민영화 드립을 함부로 치면 안되는데 말이죠.)
인권과 법률체계(Human Rights and Rule of Law): 2.6 (역시 인식에 비하면 수치가 낮은 편입니다. 국보법의 존재나 소수자 인권은 결코 좋다고 말할수 없는데..)
치안기관(Security Apparatus): 2.1 (한국의 치안 상태가 세계적으로 봤을때 좋은건 맞나봅니다.)
파벌화된 엘리트(Factionalized Elites): 3.6 (높으신 분들은 왜 이러는걸까요)
외부적 간섭(External Intervention): 5.4 (윗동네의 존재 그 자체와 지정학적 위치의 한계)
총점은 35.4점(More Stable), 평균점은 2.95점입니다. 178개국 중 순위는 157위네요.(주의: 1위가 안좋은거고 178위가 좋은겁니다.)
물론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는 각자 다르겠죠.
2014.04.21 18:50
2014.04.21 18:52
그닥 와닿지도 않고 신빙성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누가 보면 한국이 되게 쓸만한 나라인 줄 알듯. 정부의 정당성은 10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독재자의 딸이란 걸 어떻게 차치한다 해도
부정선거로 시작한 정부인데. 저기 있는 대부분의 수치가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무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4.04.21 18:53
'비교적낮다'고 느끼는 항목이 있는것은 아마 스펙트럼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뭐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 - 개도국' 정도의 기준이 아니라 완전 나라라고 부를수도 없는 개막장 국가(소말리아, 북한 등등) 까지 계산한다면 전체적으로 양호할 수 밖에 없겠죠 아무래도.
다만 한국의 지금이 얼마나 실패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상태를 '지속가능한가' 혹은 '더 나아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2014.04.21 20:03
머 객관적으로 저정도 나올거 같네요. 그냥 단순하게 보면 됩니다. 대개의 지표들은 경제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한거죠.
2014.04.21 23:58
왠지 우리나라는 관심이 안 가고; 북한과 같은 정도가 아니라 북한보다 더한 나라가 열 개 이상 있다는 게 좀 충격이네요. 하기야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면.
결과에 딱히 의심은 안 생깁니다. 처음엔 으잉 했는데 제가 하위권 국가들은 은연 중에 없는 나라 취급해서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