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이냐 무개념 점원이냐

2014.06.11 11:46

Gappa 조회 수:3448

아래 핫스무디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사실 어느 업종에서든 나라에서든 진상 손님은 존재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건 아니고,

저도 학창시절에 파트타임으로 해외에서 매장일을 오랫동안 해 봤는데
책정가로 파는 대형마트에서 끝까지 에누리를 하시는 분도 계셨고,
왜 여기 거는 질이 떨어지냐면서 똑같은 가공품(우유)임에도 다른 가게 것이 더 낫다고 점원인 저에게 컴플레인하는 분도 계셨고,
아주 다양했습니다. 늘 있어 왔고요.


하지만 이게 어쩔 수 없이 응대해야 하는 부분에서, 자기 성질대로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일하는 사람도 사람이고, 손님이 왕이 되라는 법은 없다만은
점원수에 비례해 고객의 수가 많고 수요층이나 성향이 다양하다고 봤을 때
정말 내게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진상 손님도 안고 가야 된다고 보거든요.


제 생각에 우리나라는 진상손님도 손님이지만, 아직까지 평균적으로 서비스력이 모자라다고 봐요.

(물론 승무원이나 백화점 점원같은 철저히 교육받고 잘 하는데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 제외하고요)

정말 내 아는 사람 집에서 대접받는 것보다 훨씬 형편없이 서비스를 하는 점원도 많더라고요.

요 며칠간 제가 겪은 일들인데요.

뭐 좀 가져다 주세요 부탁했는데, 재차 말 건다고 대답도 안 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는 알바생 학생,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절차에 대한 설명없이 그냥 일차원적으로 알려주고 등록할 건지 여부만 묻길래

한번 더 물어보면 짜증 섞여 말하던 상담원 등등

그냥 만족스럽지 않으면 이용 안 하면 되는데 저도 한 성질 하거든요.

당시에는 열이 뻗혔지만 제 불같은 성질을 최대한 죽이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말로 하고 그쳤어요.


솔직히 그간 한국 와서 매번 점포 이용할 때마다 이 점원은 어떻게 드럽게 응대하나 신경쓰일 정도로 겪은 횟수가 많습니다.

저건 요 며칠 간이지, 배송도 차질 생겨 가지고 전화했더니 파악도 잘 못 하고, 기다려 달라고만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어휴
근무환경, 근무조건 개선과 더불어 응대 메뉴얼 숙지시켜서 교육이 좀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돈 벌기 쉽지 않지만, 그냥 시간 떼워서 돈 벌겠다는 학생들이 은근히 많아 보이더라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298
126190 [왓챠바낭] All you need is love, '산책하는 침략자'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5.12 36
126189 레트로튠 - This Old Heart of Mine [1] new theforce 2024.05.11 35
126188 프라임 - 폴아웃 [3] new theforce 2024.05.11 76
126187 프레임드 #792 [2] new Lunagazer 2024.05.11 26
126186 테일러 스위프트 - Cruel Summer catgotmy 2024.05.11 56
126185 쇼생클 탈출 30주년 리마스터링 재개봉 [2] update 상수 2024.05.11 126
126184 역시 엘롯이 만나면 daviddain 2024.05.10 78
126183 프레임드 #791 [4] update Lunagazer 2024.05.10 44
126182 드래곤퀘스트와 스기야마 코이치, 서정주 catgotmy 2024.05.10 78
126181 의도와 반대된 판타지 충족영화? '너란 개념' [11] update LadyBird 2024.05.10 291
126180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이유 catgotmy 2024.05.10 290
126179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 예매했어요. [4] jeremy 2024.05.09 215
126178 [넷플릭스바낭] 교포 이야기 보너스(?), '리턴 투 서울' 짧은 잡담입니다 [7] update 로이배티 2024.05.09 272
126177 한국 락음악 시장 catgotmy 2024.05.09 176
126176 프레임드 #790 [4] Lunagazer 2024.05.09 54
126175 넷플릭스 [인스턴트 패밀리] 감상 [3] update 영화처럼 2024.05.09 237
126174 베테랑 2 인터내셔널 예고편 상수 2024.05.09 198
126173 [리드머 뷰] Kendrick Lamar VS Drake, 쟁점은 ‘문화적 정체성’ daviddain 2024.05.09 125
126172 눈 건강 근육 [2] catgotmy 2024.05.09 181
126171 사랑, 우정, 그리고 테니스에 대한 영화 [챌린저스]를 보았어요. [7] update jeremy 2024.05.08 3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