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bestofbest_170936


위 링크에서 다른 나라 소방관들의 시위현장을 보니 경찰 vs 소방관 대치가 무슨 에어리언 vs 프레데터 상황같기도 하고 기묘하네요.

국회의사당에 소방차 끌고 가거나 시위 불쇼까지 하는 그들의 행동이 소시민 한국인으로서 놀랍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그런 시위 했다간 종북, 국가내란죄 덮어씌울 기세가 불을 뿜을 지경이니;

만약을 대비해 구조 사태시 피해 안가도록 힘겹게 릴레이시위 하는 한국 소방관들은

-지난번 철도 노조 파업 때  상당수의 시민들이 불편 항의했던 거 생각하면- 이런 시위도 최선이겠죠.


세월호 사고 직후 직업윤리를 요구하기 어려웠던 계약직 선장 문제가 제기되었던 것 생각납니다.

결국 세월호 구조에 참여하던 소방관들의 이번 순직사태도 맞고 말았죠. 

사건 전에 헬기 결함 지적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소식은 또다시 세월호 판박이였습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 소방관분들은 최대한 인명피해가 안가게끔 추락을 시도했다는 정황에서 숙연해졌습니다.

최근 소방관분들의 장비 문제가 회자되고 있죠. 장갑 사비로 사서 쓰는 분들도 많고 방화모자까지 사비로 살 정도라면 이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현재 한국소방관은 지방공무원이라 지원비가 천차만별. (경기도 100만원 vs 강원도 10만원 선)

어제 jtbc에서 특수방화복/일반방화복의 화염 실험을 비교해서 보여주더군요. 

일반방화복은 특수방화복보다 화상도가 4배나 더 높은데도 한국소방관 중 3명 중 1명이 일반방화복이라니. 이건 jtbc 견해고, 

시사통(http://www.podbbang.com/ch/7260?e=21447946)들으면 특수복 지원은 30%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그것도 국가지원금 0원.

여하간 이런 상황에서 누굴 구하러 선뜻 뛰어들 수 있을까요. 위험수당 월 5만원 받고?(한달 평균 사건현장 투입 횟수 20~30회, 한 건당 2~3천원)

노회찬 의원이 의원직 상실하는 당일까지 국회에서 소방관 관련 법안 통과시키려고 노력했으나 무산됐다는 얘기도 항간에서 들었는데요.

예산 운운하지만 세월호 같은 재해가 나면 피해 복구 비용뿐만이 아니라 경제 전반 침체, 아깝게 잃은 인재들에 대한 막대한 손실은 언제나 그 예산을 뛰어넘는데다

애초에 소방관련 업무가 이 좁은 나라에선 지방관할이라고만 할 수 없는 시스템이죠. 이번 순직소방관들도 강원도에서 지원왔던 거고요.

의료민영화 문제도 그렇고 인명구조 문제와 밀접한 이런 현안은 제대로 법안 처리되었으면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분들이 한진중공업 피해자분들처럼 끝없는 고통의 전철을 밟게 되실까봐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치료의 첫단추를 끼우기도 전에 하나 잃고 다음엔 더더 잃게 되는 악순환의 한국사회가 정말 원망스럽지만 

이런 법안들 하나하나가 누군가를 살리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1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new 조성용 2024.04.27 38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2] new 감동 2024.04.27 111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93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182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catgotmy 2024.04.26 62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pdate underground 2024.04.26 77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15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8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산호초2010 2024.04.26 168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8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75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41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41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56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3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82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1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