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잡담

2015.01.25 01:51

메피스토 조회 수:1061

* 있다가 출근해야하는데 이게 지금 무슨...



* 전 여전히 표현의 자유는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아마 이 생각은 안바뀔 것 같습니다. 

그걸 누가 정하고 기준은 무엇으로 해야하느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뭐 제가 "누가누가 어떻게 정해야한다"라고 하면 너무 얘기가 길어질 것 같고요. 


다만, 종군위안부를 비하할 자유,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할 자유, 전태일을 비하할 자유, 세월호 피해자들을 비하할 자유..

무언가를 비하할 자유 뿐일까요? 학살을 옹호할 자유, 탄압을 옹호할 자유, 착취를 옹호할 자유. 


만일 '모든 표현의 자유'를 허용한다면, 이런 것들도 역시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합니까. 


'성역은 없어야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허나 성역은 권력과 자본을 움켜쥐고 전횡을 일삼는 기득권이라던가 오랫동안 부당하게 이어져온 금기같은 것들의 상징일 뿐이지요.

이것이 인류사에서 발전해온 가치있는 것들까지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고 해서 그것이 '자정'될 것이란 생각도 하지 않고요.



* 바로 최근 정명훈 논란글을 보다가 뭔가 찝찝했습니다. 

정명훈의 잘못을 두둔하는 이중잣대때문에? 아뇨. 메피스토는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사실 알 생각도 없어요. 걸그룹 MV검색하기도 바쁩니다. 


찝찝함의 이유는 본문글때문었습니다. 메피스토는 무임승차를 싫어하거든요.  

아울러 그 무임승차를 지적하는 리플조차 "정명훈을 두둔하는"으로 취급되는게 이상하더군요. 


이건 좀 심하게 거시기합니다. 무언가를 비판할때 자신이 하던 이야기가 있고 그 근거가 있다면 그것을 가져오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던 이야기와 상관없는, 그러나 대상에 대한 또다른 비판이 등장하자 거기에 슬쩍 자신의 이야기를 섞는 방식이죠. 이건 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2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new 조성용 2024.04.27 44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4] new 감동 2024.04.27 155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101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200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1] update catgotmy 2024.04.26 65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nderground 2024.04.26 78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18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8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산호초2010 2024.04.26 172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9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78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45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41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3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60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4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84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2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