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문화상품에 값을 지불하는게 예술가와 교감하는 것이라는데


도서관에서만 소설책을 보는(라이트노벨 포함) 사람은 예술가와 교감하는 것일까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도서관이라는 것도 정당한 통로이긴하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니 값을 지불했다고도 볼 수 있긴 하겠지만


값을 지불해야 예술가와 교감할 자격이 주어지는 기준이라면 좀 애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로서는 딱히 도서관에서 보는 것과 사서 보는 것의 근본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건 만화방이랑도 약간 다른 문제같기도 합니다. 만화가중에 만화방이 수익을 비합리적으로 뺏어간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좀 봤었죠.



게임도 그런 면이 있는데, 제가 예전에 많이 봤던 게임블로그는


게임패키지를 정말 많이 사는 분이었습니다. 패키지를 모으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밸브의 패키지는 너무 썰렁해)


게임을 예전엔 많이  하긴 했는데 어느시점에선 거의 패키지만 살뿐 플레이는 거의 안하는것 같더라구요.


"좋은 게임이군요. 물론 플레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느낌이죠.


요새 10년도 전에 샀던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마 언제까지라도 하지 않았다면 이 게임은 저에게 의미없는 게임이었을겁니다.



우표 수집이라면 모르겠지만, 영화나 만화책 등등을 모으면서 그저 모을뿐 경험하지 않는다면


크리에이터와의 교감 면에서는 무의미한 거 아닐까요.


물론 두 가지는 같이 있어야되고, 그래야 산업이 유지되고 그게 정당합니다.



부분유료 게임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돈을 전혀 안쓰고, 집에서만 하는 사람은


게임에 대한 불평을 말할 수 있는가. 피시방이라도 가서 이벤트라도 타먹는 사람은 얼마간의 돈이라도 가지만


동접수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 인원수만 채워주는 사람은 그것만으로 게임에 대해 불평할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게 가장 그럴듯하게 맞물리는 지점이 도서관에서만 책을 보는 경우겠죠.






마무리가 안되니 유튜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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