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0 09:52
사실 이직이 아니라 구직이지만 현재 다니는 곳이 있으니 아직은 이직 입니다.
외부 사정으로 인해 더이상 다닐수가 없어요. 아직은 시간이 한달정도 남아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지인분과 함께 했는데, 그 결과가 나이들고 경력은 엉망이 되고 암담합니다.
30대 중반 여성 구직자입니다! 안좋은 상황이예요ㅠㅠ
연봉을 파격 조정하면 어디든 못 가겠냐만은(기술직임) 나이가 있으니 이젠 연봉을 일정수준이상으로 포기도 힘드네요ㅠㅠ
아직은 퇴사전이라 조금 여유가 있기도 한데,
제가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전 오래다닌 괜찮은 회사에서 딱 제가 하던 일로 사람을 구하고 있는것을 봤습니다.
그 회사를 2013년 퇴사했구요.
(사내 정치 문제가 있었지만 나쁘게 퇴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사고친것도 없구요^^;)
다시 이력서를 내 볼수도 회사직원에게 연락할 수도 있지만 너무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내 정치 문제인데요. 제가 따르던 임원분도 퇴사하셔서 그분과 퇴사후 이리저리 같이 일했으나, 결과는 망했구요.
짧은 기간동안 회사를 3곳 다녔습니다! 지금이 3번째^^;
그리고 저와 함께한 임원분외에 저를 좋게 봐주던 임원분은 제가 퇴사후에 퇴사했습니다ㅠㅠ
복잡한 회사긴 한데 회사 자체는 괜찮거든요. 외국계라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고, 제가 좋아하는(특화된;) 일도 할수 있구요.
(뼛속부터 노예인지 일하는거 좋아하는데 그회사 퇴사후 열심히 일할만한 일이 없었네요)
그리고 저와 함께한 임원분과 반대쪽 임원분은 아직 그회사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임원이 사고를 많이 쳐서 힘을 많이 잃었어요. 그래도 임원이니깐요.
이럴경우 그 회사에 다시 컨택해봐도 될까요?
나올땐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나와보니 그회사 만한데가 없고,
딱 제가 하던일을 구인중이라 고민이 되네요.
2015.03.10 11:22
2015.03.10 12:10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직종 타회사에서 일해보니 제품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에만 최소 한달이 걸리더라구요. 이회사는 그부분은 최적화 되어있는데 연락하기전에 고민되는게 라인탔던거 때문이거든요. 그임원은 퇴사 했구요.
2015.03.11 08:59
이미 잘 아시겠지만 되돌아 가시는데 중요한건 반대편에 서 있던 임원의 power presence 겠네요.
약간 궁금한 건 그래도 영업쪽 임원들이 아니라면 보통 펑션이 달라서 반대편에 서 있어도 내가 돌아가는데까지 영향을 많이 주는 편인가요?
모시던 분과 반대편에 서 계신 분들이 전무급(?) 이상의 총괄 임원이셨다면 그 분이 조만간 집에 가시지 않는한 들어가시면 아무래도 (저처럼) 고난의 회사생활이시지 않을까요? 사실 직장이라는게 신체적으로 위협을 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 고생이란게 사람 참 힘들게 하니까요.
이전 동료 분들에게 그 분의 퇴임소식에 관한 뉴스를 좀 잘 들어보시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2015.03.11 09:46
반대편 임원이 제가 있을 당시엔 국내 총괄이었구요, 현재는 힘을 잃어서 총괄은 아니고 영업쪽만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그분 퇴임을 회사에서 원했지만 자기는 나갈 생각없고 버티기 중인걸로ㅋㅋ 제가 모시던 분은 기술쪽임원이었습니다.
업계 특성상 여직원이 많지가 않고 남자를 선호하거든요. 제가 여자인것부터가 불만인분이었죠. 남자 좋아하더라구요!!
현재 재직중인 동료와 만날 약속을 했어요. 분위기 물어보려구요.
돌아가면 꽃길은 아니겠지만 일은 자신있거든요. 돌아가는 의사를 말하는 연락 해봐도 괜찮을까요??ㅠㅠ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이면 최소 6개월.. 경력이라고 해도 최소 3개월은 교육해야 민폐 안끼치는 수준인데 자기네 회사 다녀본 경험 있고 나쁘게 퇴사 안했으면 다시 받아들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여자 대리가 야근이 너무 많다고 그만두고 다른데 갔다가 1년만에 돌아왔고.. 공부 한다고 그만두고 공부하고 컨설팅회사 다니다가 저희 회사가 그 컨설팅 회사랑 프로젝트 하나 하고서 다시 과장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고..
'그만둔 사람을 왜 다시 받아줘?' 라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지만, 돌아와서 잘 하는 경우도 있고.. 역시 다시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반반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