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생각’을 펼쳐놓았다. 영화로 철학하기, 철학의 프리즘으로 영화읽기를 주제로 더 즐겁고 의미 있게 영화를 보는 안목을 제시할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영화를 통해 더 친밀해진 철학, 철학으로 인해 더 풍부해진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같은 영화를 봤다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좋다. 영화는 그렇게 전혀 다른 우리를 느슨하지만 따스하게 엮어준다. 좋은 영화는 스크린 위에서 상영될 때보다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상영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책을 쓰며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서 매번 새로운 빛깔로 상영되는 영화의 힘을 감지했다. 아련하게 멀어져가는 영화의 기억을 생생한 감동으로 되살려준 멘토, 그것은 바로 ‘철학’의 메시지였다.”

- 정여울 <시네필 다이어리> 중에서


정여울이 시도하는 영화와 철학 사이에 다리 놓기는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들 속에서 색다른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녀는 어렵고 난해한 ‘거장’을 다루기보다는, 대중에게 깊이 흡입되어 들어오는 작품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시네필 다이어리』에서 정여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깃든 조지프 켐벨을 찾아냈고, <쇼생크 탈출>에서 니체를 끌어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질 들뢰즈의 조합은 다소 엉뚱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논리는 전혀 엉뚱하지 않았고, <뷰티풀 마인드>에서 ‘천재’보다 ‘메피스토펠레스’에 주목했던 그녀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이번 2010 고전라이브 특강에서 영화와 철학을 매끄럽게 이어줄 시네필 정여울의 이야기를 주목하자.

 
 
 
‧강사소개
 
정여울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봄 「문학동네」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간」, 「씨네21」, 「GQ」, 「출판저널」, 「드라마티크」 등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2008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플러스' 등의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그녀만의 생각들을 담은 저서로는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공저),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옮긴 책으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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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회는 정여울 <영화로 철학하기, 그 즐거움>

11월 30일 화요일 7시 반에 아트앤스터디 인문숲으로 인문학 관심있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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